제 247차(2월) 숭악 정기총회 및 시산제
1. 일자 : 2017. 2.4.(토) ~ 2.5.(일)
2. 산행지 : 제암산(779m)
3. 산행코스 : 제암산휴양림주차장 → 곰재 → 가족바위 → 돌탑봉→ 정상 (2.0km) 1시간 20분 소요
4. 숙소 : 제암산 휴양림 숲속의 집 진달래 1호
5. 참가 인원 : 김경수, 한혜란, 이아숙, 허금화, 박홍권, 강미애, 주영민,
신혜원,박정태, 최재남, 이재근, 윤재희, 김정숙, 방재곤 (14명)
2월 정기총회 및 시산제 산행이 있는 날이다.
" 문산 휴게소에 11시까지 도착하시오 " 밴드 공지에
그 시간에 모두 모였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
12시 30분 보성IC, 녹차골 금강휴게소 도착!
한식백반으로 점심 식사, 역시나 전라도 음식 짱이닷!
고추장 돼지고기 맛있고 바지락 된장찌게도 굿!
물건도 이쁘고 진귀한 것이 많아
핸드메이드 머그와 대나무 도마를 구입했다.
1시 40분 제암산 자연휴양림 도착!
깨끗하고 시설 좋고 군립이라 예약도 수월하다.
보성, 득량만, 강진, 장흥이 모두 인접... 놀거리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다.
숲속의 집 진달래 1호에 짐 풀고 일기가 불순하여
가위 바위 보로 방 정하고 시산제를 먼저 하기로 결정,
2시10분경, 제 지낼 물건만 짊어지고 서둘러 산을 올랐다.
곰재 등산로 따라 산을 오르는데 데크 길이 멋지게 산을 삥 돌려 깔려있다.
가을엔 더 절경이라고 한다.
30분 올라가니 갈림길, 이정표에는 제암산 1.8킬로라고 적혀있다.
가족바위 지나 3시 30분, 능선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돌무더기가 잔뜩,
"돌탑봉" 이 거기 서있었다.
제암산 (779m)은 일명 "곰재산" 으로도 불리워지며
전라남도 보성군과 장흥군 경계를 이루며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에 사자산 · 매봉(425m) · 억불산 등이 있으며,
남동사면은 완경사, 나머지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어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은 탐진강으로 유입된다.
산정의 3층 바위는 주위의 바위들이 그것을 향해 엎드린 형상을 이룬다고
임금바위(제암)산이라 부르며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완만하지만 멋진 기암괴석과 바다를 바라보는 등산로에
장관을 이루는 철쭉군락까지 제암산은 잘 알려진 호남의 명산이다.
정상에 서면 멀리 호남정맥 마루금과 무등산 · 월출산 · 천관산이 도열해있고
5월 중순이면 제암산을 거처 사자산에 이르는 능선은
붉은 기운이 다도해를 향해 뻗칠 정도로 산철쭉이 만개해 빛나곤 한단다.
철쭉제 기간에 제암산과 인근 일림산에서는 숲속 음악회가 열리는데
2016 년 봄 일림산 산행때 붉은 철쭉에 취해 산을 쫒아내려와 그 현장을 보기도 했었다.
제암산은 또 어드벤처 시설도 즐길 만 하다. ‘짚라인’(Zipline)에 매달려
호수(?)를 건너갔다 오기도 할수 있고
버팔로 코스를 택해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는데
반드시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2시간 30분의 제암산 데크길인 “더늠길” 은 크게 힘들이지않고
주위를 한바퀴 둘러볼수 있는 멋진 길이닷.
제암산 소개는 이쯤 하기로 하고.....
돌탑봉 아래에서 준비해온 제물을 펼쳐 시산제를 올렸다.
올 한해 무사 산행을 축원하며 또 각자의 소원을 빌며 준비해간 음식을 나눠 먹었다.
700m 쯤 떨어져 보이는, 왕복 30분이면 갔다올 것 같은 제임산 정상은 오르지않고
비 올듯한 날씨에 날도 곧 저물기에 서둘러 하산하였다.
산행에서 잘 넘어지는 사람 부동의 1위 방고문님!!! 두 번이나 미끄러지셨고
예감 딱 적중, 숙소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산제를 지냈으니 이젠 비가 와도 걱정없다, 벌써 할 일을 다 한듯!!!
뿌듯, 느긋....
저녁은 30여분 떨어진 장흥군의 "장흥삼합"
부드러운 갈비살, 씹을수록 맛있는 등심, 살살 녹는 키조개, 향기로운 표고버섯!!
모두들 족히 1인당 200g 의 고기 먹고
“백세까지 두발로 산에 오르자” 백두산!!을 외치며 잔을 부딧치니
넉넉한 고기인심에 술잔이 돌고 돌고
남도의 비오는 밤이 우산아래 옹기종기 흐믓하고 행복하다.
8시30분 경 다시 숙소로 돌아와 총회를 열었다.
1년 살람살이 보고가 이어졌고 계속 매월 첫주 일요일을 산행일로 정했다.
2년 임기의 차기 회장단도 새로 뽑았다.
회장 박홍권, 총무 윤재희, 산행대장 김경수, 사관 허금화 !!!
역시나 ....숭악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기꺼이 모두들 또 수고를 해주기로했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닷. (한 번 )
명퇴회원에게도 각각 축하금을 전달하였고
앗싸.... 누락된 승진 축하도 다시 챙기기로 했다.
끝내주는 추진력의 주대장!!
제주에 전원주택 장만하더니 2월말 퇴직,
3월초 이삿날을 잡아 본격 제주살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쉽고 허전한 마음 가득하나 철쭉 꽃 한라산 가득할 때
제주가면 먹여주고 재워주겠다하니 그 아니 좋을씨고...
이젠 해마다 제주 가게 생겼으니....그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단풍철, 설악이나 오대산 갈 때 뭍으로 나들이 꼭 해주길 바래본다.
거기다 해외산행은 계속 수고를 해준다하니
어쩔수 없이 몸은 떠나도 마음만은 숭악 그자체인 님들아!
모두 다 사랑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두 번)
"우리가 남이가?"
남인가????
연로한 숭악에 활기 불어넣는 국보급 회원, 아숙님이 처음으로 총회에 참석한 날!
그녀는 작년에 11번을 완주했고 조금 낯간지럽지만 사관은 12번을 완주!!!!
집안에 큰일 없고 건강 잘 챙겨 한 눈 팔지않고 빠짐없이 꼬박꼬박!
그렇게 댕길수 있어 복 받은 사람이었달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세 번)
하여 잘 먹고 잘 자고 우리보고 많이 먹는다고 볼멘 소리하는 회장님도
바라보며 흐믓해서 그러신다는 것 .......다 알고 있다. ㅎㅎ .
1박 2일 산행이 드물다 보니, 간만에 오붓하니 ....
함께 한 시간이 어언 25년!
너무 너무 추억이 많아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보면
모두들 흥이 나고 서로 서로가 고맙고 ...
박정택 회장님은 흥부가 판소리 한마당을 뽑고나서
신나는 조용필의 bounce 음악에 맞춰 그 동안 갈고 닦은 춤 솜씨를 보여주셨다.
이른바 숭악의 자이브 실황 공연!
재남 언니의 이쁜 춤맵씨는 여회원들의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고
이어서 박총무님 내외분의 부끄부끄 왈츠 공연 ^^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이 작년 9월경이었던가?
교대에 스포츠댄스 하러가자고 할때 그 대략난감,
정말 하시겠나 싶게 그 싫어하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아슴한데 ....
엘리베이터 안 걷어차고 렛슨강사에게서 칭찬까지 들었다고 한다.
정색 하고 딱딱 줄 맞춰 공간 이동하시는 그 모습이 너무 멋지기만하다.
하여 단연 2 top 은 재남언니와 박홍권 총무님인듯!
그리고 우리 갑장는 " 참 잘했어요! 도장 꽝" 5개!
라면까지 끓여 먹고 거의 1시경 취침,
12인 기준 숙소라 베개며 모포가 부족해 침낭 덮고 주무신 분도 있었지만
모두들 그럭저럭 따뜻하게 잘 잤다.
불시에 울어댄 알람만 빼면..... ^&^
다음날 아침 8시 기상,
구내식당으로 이동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2시간 가까이 휴양림의 데크 트래킹을 즐기고 숙소에 도착!!
보성 남도요리 경연대회 우승 식당,
특미관 갈비탕과 꼬막비빔밥 점심을 먹고
1시 20분경 부산으로 출발,
4시 경엔 모두 부산 도착하였다.
멋진 1박2일 총회 및 시산제 산행!
준비하고 애쓰신 총무님, 비선실세 미애님!
산행대장 경수님 그리고 회장님!!!
2년 동안 참 애쓰셨습니다. 덕분에 늘 편하게 따라다녔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운전해주시던 기사님들!
산행후는 정말 졸립던데.....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봅빛 완연해지는
3월 !!!
모두들 또 만나요.
숭악 사관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