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국수 삶아 먹었습니다 예전같으면 혼자서 국수 삶고 양년장 만들고 후닥닥 거렸겠지만 요즘 뜨고 있는 남자 백종원 때문에 우리집 남자가 국수 삶았습니다. 멋도 부려가며 국수를 촤르르 던지다가 까딱하면 국수가 냄비밖으로 탈출하려 합니다 남자가 국수를 삶는 사이 아내는 김치 송송 썰고 고추장 뜨고 고소하게 볶아서 짠 들기름 넣고 슈가보이 말대로 설탕좀 넣어서 양념장 만듭니다 그남자 국수도 잘 삶아요. 중간에 찬물 끼얹어서 쫄깃하고 윤기나게 촤르르르 ~~~~
우리 열성 고객님 성기홍님께서 선물로 보내오신 구포국수 시리즈입니다. 감자국수, 메밀맛 국수, 콩국수용 국수.... 주말마다 다른맛으로 국수 삶아요.. 국수 같이 드실 분~~~~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에 소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치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출처: 안나와 마시는 차한잔 원문보기 글쓴이: 농부의 아내
첫댓글 시 좋아라.
시가 틀렸네..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네...
본문 수정이 안되네요...
담양의 그 아름다운 담벼락 생각나네..
백종원이라......
아 ~~ 부러워라
전 속이 허할때 국수 삶아 먹어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