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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재
인천 연수구 도심에 자리한 시우재는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품격 한옥이다. 인천에서 400여 년 동안 세거한 영일정씨 승지공파가 대대로 살아온 정남향 집으로, 집주인은 조상의 숨결이 묻은 집을 정성껏 관리해 독채 한옥으로 개방한다. 전통은 간직하되 요즘 감성을 더한 시우재는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라는 뜻의 숙소 이름처럼 투숙객에게 단비 같은 휴식을 선사한다. 79㎡의 독채 한옥은 방 2개와 마루, 주방과 다용도실, 화장실을 갖췄다. 구불구불 살아서 움직일 듯한 서까래가 인상적인 마루, 주인 부부가 직접 설계하고 목공 작업을 해 8개월에 걸쳐 완성한 주방, 굵직한 나무 기둥과 보가 멋스러운 큰 방 등 눈길 닿는 곳곳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입실 손님에게 웰컴 음료를 제공하는 센스도 돋보인다.
남취당의 한옥이야기
남취당의 한옥이야기는 강화도 마니산 끝자락에 자리한 전통 한옥이다. 남취당은 ‘푸른 산 기운을 끌어모으는 집’이란 뜻. 한옥 앞쪽으로는 드넓은 들녘이 펼쳐지는 풍경이 그림 같다. 뒤뜰은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다. 남취당의 한옥이야기는 경상북도 청도의 한옥 학교에 다닌 주인장이 지은 제대로 된 한옥이다. 강화도산 소나무를 못 없이 연결하여 틀을 짓고 황토로 벽을 쌓았으며 원주산 한지로 곳곳을 손수 마감했다. 집에 향긋한 소나무 냄새가 배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취당의 한옥이야기는 화장실이 딸린 다섯 개의 방을 갖췄다. 광목 침구에 누우면 서까래가 드러난 천장이 올려다보인다. 한지 조명의 은은한 불빛은 단잠을 부른다. ‘마리울 본채’ 거실에 딸린 ‘해원’ 다실은 들녘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명당이고, 참나무 장작을 때는 황토구들방인 ‘아리울 사랑채’에서는 뜨끈하게 피로가 풀린다.
옛날에 금잔디
강화도 서쪽 끝에 자리한 옛날에 금잔디는 80여 년 전 지어진 전통 한옥이다. 주인의 증조할아버지가 짓고 어머니가 살던 집을 숙소로 개방했다. 사라져가는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그 덕분에 ‘ㅁ’ 자 모양의 한옥과 멋스러운 소나무, 할머니 대부터 사용한 목가구 등이 투숙객 차지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자연의 고즈넉함이다. 숙소가 있는 내가면은 강화도에서도 오지였던 곳. 고려저수지를 집 앞 호수처럼 거느리고 잔디 마당에 둘러싸인 한옥에서는 소란한 도심의 일이 딴 세상 이야기다. 옛날에 금잔디에는 안채와 사랑채, 2개의 객실을 갖췄다. 안채에는 큰 방, 작은 방, 대청마루, 주방 모두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사랑채 툇마루에서 바라보는 잔디 마당은 전통 한옥이 보여주는 풍경 중에서도 유독 어여쁘다. 숙소 전체를 빌려 야외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 장소로 쓸 수 있다. 15kg 이하의 반려동물 두 마리까지 동반 입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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