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 과목별 공부방법
닥치고 수능은 기출 + ebs입니다.
언어: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발상은 ‘모든 해답은 지문 안에 있다’ 이거에요. 문과분들은 그냥 국어를 잘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과 중 국어 점수가 안나오시는 분들은 저 생각을 꼭 머릿속에 박아두고 저 스킬을 발전시키시면 됩니다. 즉, 시간을 단축하라는거죠. 눈깔만 있으면 지문 속에서 다 찾는건데.... 시간이 문제인거죠. 속독한 후 정보가 어디있는지 위치를 기억하도록 노력하세요. 기출문제 지문별로 모아놓은거 풀지 말고 시험 전체를 시간 재고 푸세요. 분량은 2개/주 이정도가 괜춘할거 같네요. 이거는 시간을 지키는걸 중점으로 두세요. 또 수능기출만 모아놓은게 있을꺼에요 간접광고라 못말하겠네 ㅋㅋ 이거는 시간 재지 말고 무조건 다맞게 해설한다는 느낌으로 정확하게 지문 안에서 찾고 정확한 근거 들어가면서 푸세요 이건 1개/주 요정도가 적당할거 같아요. 시간 없으면 날마다 나눠서 하세요. 그리고 ebs, 비문학은 동일 제재 내에서 변형하니 제재만 기억하시고, 문학은 전체 줄거리, 주제, 특이한 표현법 다 외우세요. 문법은 한번 빡시게 내신으로 돌릴꺼에요 그거 열심히 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화법 작문은 눈깔 있으면 풀립니다.
국어 공부하시면서 명심해야 하실 게 국어는 점수가 계단처럼 올라가게 되있어요. 아무리 공부해도 점수가 안 오르는거 같아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세요. 한번 90점대 후반 100점 받기 시작하면 점수 잘 안떨어집니다.
수리: 수학은 기출로 모든게 끝납니다. 기출은 계속 푸세요. 풀었어도 다시 푸세요 그냥 푸세요. 계~속 푸세요 풀이과정 외울때까지 그냥 계~속 푸세요. 원래 사람 빡치게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ebs이지만 수학은 그 위상이 하늘을 찌르는데요,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수능특강은 풀어줍시다. 저 두 개, 기출과 ebs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수능특강을 다 풀면!! 우리에겐 지옥같은 수능완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요. 왜냐? 그때 가 보세요 진심 풀기 싫어요;; 실력적으로 1~2등급이다 : 그냥 수능완성 다 푸세요. 난 3등급 이하인거 같다 : 수능완성 중에서 인터넷에서 찾거나 학교 학원쌤한테 쩔받던가 아니면 친구들한테 sos를 치던가 해서 수능완성 중요문제를 풀어재낍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거는 오.답.노.트.쓰.세.요. 오답노트가 왜 중요하냐.. 자 생각을 해봅시다. 내가 푼 문제 중에서 맞은건? 쓸모없어. 왜? 다음에도 또 풀리거든. 근데 틀리거나 찍어서 맞은건? 그 다음에도 하느님이 도와주시리란 보장이 어딨어요 내가 알아서 맞춰야지. 근데, 그걸 풀 때마다 뒤적뒤적거리면서 힘들게 찾을 거야? 그거 찾다가 힘 다빼겠네. 그니까 모아 두자는거죠. 이쁘게 만들 필요 없어요 그냥 잘라서 노트에다 풀로 붙이세요. 아 이거 의외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데 양쪽이 다 틀린 경우에는 그냥 복사해서 두 개 다 붙이세요. 그리고 오답노트중에 이해되는게 있으면 바로바로 찢어서 모아두세요 오답노트는 항상 가볍게 해놓으세요. 또한, 이과분들 수학 진도가 수1,수2,적통,기벡 이렇게 내 가지인데, 항상 하루에 4개 파트를 다 건드려주는게 중요합니다. 네 파트를 모두 풀라는게 아니라, 두 개를 문제집을 푼다면, 나머지 두 파트는 오답노트를 본다. 뭐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수능완성까지 오답이 완성되시면 나머지 ebs를 풀어도 되고, 아니면 시중에 나오는 봉투 모의고사들을 푸는 것이 실전감각 향상와 유지에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이것도 오바노트 꼼꼼히 하세요!
외국어: 이건 뭐 기출도 필요없구 그냥 ebs 외우세요. 이민규쌤이 주시는거 그때그때 다 끝내세요. 이거 한번 밀리면 답 없습니다. 나중에 파이널 문제집 보시면 기겁합니다. 그리고 ebs는 그냥 꾸준히 계속 외우세요. 첫 문장 읽으면 지문 전체는 아니더라도 간략한 내용이나 주제는 바로 튀어나오도록 공부하세요. 영어는 그냥 이민규쌤이 하시는 진도에만 맞추시면 진짜 전혀 문제 없습니다.
탐구: 탐구는 무엇보다 개념이 중요해요. 수능을 보기 전에 적어도 3~4번 정도는 꼼꼼히 개념을 공부하는 것이 좋아요. 두 번째 까지는 흐름을 잡고 세 번째 개념공부 할 때부터 세부내용 암기에 들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수능 바로 전에는 ‘오늘 끝내야지’라는 마음가짐이 주를 이루겠지만, 겨울방학 시즌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면 끝까지 못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과탐에 투과목하는 친구들, 명심하세요. 그냥 꾸준히 하면 어느순간 필이 딱 꽂힙니다. 그 순간을 위해 기다리고 참으면서 공부하세요. 그래고 개념공부를 하면서 기출문제와 ebs를 풀어야 하는데, 이건 등급과 관계없이 다 푸시는게 좋습니다. 기출은 여태까지 나왔던 유형을 훈련하는 용도이고, ebs는 올해 여러분이 보게 될 수능의 신유형을 가늠하는 용도로 이용해주세요. 즉, 기출을 풀 때에는 유형을 외워야 하고, ebs를 풀 때에는 기출에는 나오지 않은 특이한 자료나 보기들을 보셔야 해요.
p.s)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수능을 위해 필요한 자습 교재는 ebs와 기출만 있어야 합니다. 외부 문제는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로 충분합니다. 기출, ebs를 완벽히 풀었어도 또 한번 푸세요. 그냥 푸세요.
2) 각 과목별 시간 투자 정도
시간 투자(?)는 모르겠어요... 후배분들마다 강한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딱 정리해드릴 수는 없는데요, 그래도 모든 후배분들이 유의하셔야 할 부분은 수학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많으셔야 한다는 것이에요. 50%정도는 수학에 투자해주셔야 할 거에요. 올해 수학이(물론 다른 과목도 만만치 않지만...) 물수능의 선두주자로 나섰기 때문에 대충 공부하시는 후배분 계실까봐 그러는데, 그래도 수학은 다른 어느 과목보다 중요한 과목입니다. 물수능이라고 해도 실수하지 않고 100점을 받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 투자가 동반되어야 해요. 나머지는 시간배분은 상관없지만, 저 같은 경우 국어에 약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국:수:영:탐 = 1:5:2:2 이정도로 배분을 했던 것 같아요.
3) 외국어 영역별 공부 방법
①듣기: 네 듣기는 여러분의 청력이 건강한지를 검사하는 영역이에요. 귀가 들리시면 다 맞으실 수 있는데 그래도 틀리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듣기 풀 동안에 독해 먼저 푸는 행동을 자제해주세요. 집중력만 유지하면 다 맞을 수 있는데,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틀리는 원인이 될 것이에요. 요즘은 수능이 ebs 연계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ebs만 충분히 공부하시면 듣기 다 듣고도 시간이 남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니 안심하시고 듣기에만 집중하세요. 아, 듣기는 ebs에서 연계율이 90%를 육박하는 효자 영역이기도 하니 ebs 듣기연습이나 수능완성 학교갈때나 학원갈 때 음악듣는 시간 조금 줄이고서 꾸준히 계속 들어주면 도움 많이 될거에요. 근데 필자는 ebs 안 들었어요^^;;
②독해: 그냥 ebs 외우세요. 그럼 반은 풀려요. 비연계 부분은 이민규쌤 map을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직접 map을 작성하고 나서 선생님 꺼랑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한데요,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민규 쌤의 map을 보고 그 흐름을 따라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건데요, 독해 푸실 때 지문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세요. 연계문제를 풀더라도 빠르게 정독하세요. 그게 실수를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③문법: 2학년까지 문법 한번 정리하셨으면 됫고 여태까지 한~번도 문법은 손도 안대봤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이민규쌤이 하라는 대로 하세요. 눈물 주르륵 하면서 뭐 이민규쌤이 얘기하신 구문 528번째! 이런거 진짜 하지 마시고요, 항상 동사 자리 찾으시면서 그 문장을 정독하면서 감을 믿고 찍으세요. 여러분의 18년 인생의 경험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껍니다.
④어휘: 이민규쌤 말씀처럼 그냥 개걸스럽게 외우세요. 까먹어도 좋으니까 못 외우는 거는 신경쓰지 말고 쭉쭉 진도 나가면서 그걸 반복해주세요. ebs 단어만 다 외워도 수능 충분합니다. 단어에 따로 시간 쓰지 마시고 자투리 시간 활용하면서 하루에 양을 정해놓고 5~7회정도 그냥 눈팅해주세요. 다합치면 20분도 안걸려요. 그리고 그때까지 안 외워지는 것만 노트에 적어주시고요, 일주일에 한번은 그 노트에 있는 걸 외우면서 외워지는 것은 지워주시면서 공부했던게 제가 했던 방법입니다.
영어 못하는 사람이 쓴 글이라 후배 분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제시한 하나의 방법론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6. 이민규 선생님 수강기
어... 솔직히 이렇게 수강후기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일단 전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영어 내신은 커녕 모의고사에서도 3등급을 받던 학생이었어요. 그냥 어쩌다가 고3이 되었는데 그냥 저는 엄마한테 등 떠밀려서 이민규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문법을 가르치셨는데 갑자기 문법은 외우는 게 아니라 감으로 풀라는 되도 않는 소리를 들었을 땐 신선하게 충격받았어요. 모의고사에서 문법 문제만 만나면 비가 쏟아지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민규 선생님 방법대로 문법 문제를 대하니까 다 맞게 되더라구요. 독해도 제가 약간 불성실한 편이라 맵을 스스로 작성해보라는 이민규쌤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그냥 이민규쌤이 작성하신 맵을 훑어보면서 공부했어요. 그런데도 나중에는 글의 흐름이 보이고 주제도 잘 잡혔던 것 같아요. 제가 이민규쌤 들었을 때에는 책 맨 뒤페이지 수강후기에 ‘그냥 이민규쌤 믿고 따라가세요’ 라는 말이 제일 많이 써져 있었는데 그게 정말 믿음이 안 갔거든요. 저는 의심하면서 1년을 보냈지만, 후배분들께는 그런 힘든 시간 안 겪도록 딱 정리해 드릴께요. 진짜 이민규쌤 한번도 안 빠지고 성실하게 완강하시면 수능 영어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껍니다. 그러니 그냥 ‘이게 뭔 개소리야’ 이러지 마시고 꾸준히 따라가 주세요. 저희 땐 김우빈, 원빈이었는데 이상하게 수업시간마다 좀 그렇게 그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당신을 한 부류로 묶는 음...그런 개그를 치시면요, 그냥 아빠한테 효도한다 생각하고 좀 크게 웃어주세요. 나중엔 쫌마 안쓰럽더.... ㅎㅎ 마지막으로 이렇게 영어 못하는 저 100점 만들어주신 이민규쌤께 감사드리고요! 후배 여러분들! 이왕 수능볼꺼 남은시간 즐겁게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결과 있기를! 항상 응원할께요~(닭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