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좋고 기온도 높지만 미세먼지가 많다고 한다.
관악산 공원 포장도로를 지나 둘레길로 들어서서 장승이 있는 곳을 지나면 계단길이 시작된다.
세번의 계단길을 올라서면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를 조심스레 올라서면 관악산과 서울대가 전부 보이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다.
계속 오름길로만 가던 길이 내려가면 이내 "보덕사"입구를 지난다.
조금씩 계단과 언덕이 나오지만 그리 힘든길은 아니다.
"트리하우스"가 있지만 올라가 본 적이 없다.
"트리하우스"를 지나면 이내 메타쎄코이야숲이 울창한 "유아동네쉼터"가 나온다.
한여름에는 잠깐 들러 쉬어갈만하다.
그리고 이내 삼성산 성지(聖地)를 지난다.
삼성산 성지를 지나면 오늘의 마지막 큰 계단길이 아온다.
돌계단으로 시작된 계단길은 데크길로 끝이난다.
계단을 올라서 돌아서면 "호압사"가 있다.
호압사 해우소 글씨.
호압사를 지나 데크길 쉼터에서 점심을 먹는데
곤줄박이,딱새,박새들이 나무위로 몰려와 먹을 것을 찾는다.
떡을 잘게 조각내 주었더니 계속 물어간다.
이녀석들은 대부분 먹이를 가져가고 그자리에서 먹지를 않는듯하다.
생전 처음 손에 새를 앉히고 기뻐하는 친구.
이제 다시 데크길을 따라 석수역을 향한다.
호압폭포.
이 폭포는 인공폭포란다.
그래도 겨울에 저렇게 멋진 얼음이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원래 호압폭포에서 데크길을 버리고 계단길을 올라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데크길로 가봤다.
전에 둘레길을 내려오다 이 데크길과 만나는 것을 봤기 때문인데 생각보다 데크길이 더 먼것같다,
다 온듯한 기분이였는데 아직도 석수역이 2k나 더 가야 한다.
여기에서부터 낮지만 계속 오르내림의 길이다.
이곳을 지나니 생각이 난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석수역을 지나 안양천길을 걸었었다.
길은 계속 오르내리지만 석수역은 멀게만 느껴진다.
불로천 약수.
생각해 보니 전에는 이길을 즐겁게 지나갔는데 오늘은 무척 지루하다.
점점 이길을 걷는 것도 힘들어지나보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끝이 오늘의 마지막 오름길이다.
저곳을 지나면 정말 내려가는 길뿐이다.
다행하게 날이 좋아 길이 미끄럽지는 않다.
마지막 로프가 있는 내리막길.
여기를 내려가면 끝이다.
5코스의 끝구간 표시.
석수역으로 가는 다리위에서 서울쪽을 본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산길을 걸었다.
이런 행보가 몇년 더 계속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