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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9기진행 백두대간(저수재~묘적봉~도솔봉~죽령)(241222. 일)
한길(박종래) 추천 0 조회 188 24.12.27 05:57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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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2.27 06:49

    첫댓글 영하의 기온.
    뺨을 후려치는 바람.
    캄캄한 어두움.
    긴 동짓날 밤.
    알 수 없는 눈길.
    동료를 위한 배려(사진)

    꼼꼼한 기록과 과거의 추억까지 되뇌어 주시어
    한결 재미있는 후기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작성자 24.12.27 15:33

    승승장구 님! 걸음이 빨라 산에서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자연이 내리는 도전과 역경을 굳건히 이겨내는 대원들 모습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닌데도 나름 희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힘쓰는 대원들의 풋풋한 기상이 좋습니다.

    사진은 코브라가 독을 품고 머리를 치켜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운데 독특한 전경을 잡았습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24.12.27 10:25

    한길님의 '흘러가는 생각'을 읽으며
    내복을 입고 핫팩을 하는 등의 현상을
    '움츠려들고 위축되는' 현상이라 해석하지 않고
    자연현상에 따른 올바른 대응이라고 생각하십사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습니다.^^

    대자연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결코 낮추어볼 수 없는
    적절한 대처라고 생각해요.

    얼어 기록되지 못한 볼펜의 기능을 살리는 것처럼요.

    부지런한 한길님의 후기가
    한동안 탑재되지 않아
    혹여 편찮으신 건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이리 접하게 되니 많이 반갑습니다.😁

    홍님 말씀처럼
    대선배님과 함께 대간을 걷는 영광을
    저희 19기가 완주할 때까지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1빠 댓글 달려고 했는데
    글쓰는 중에 자꾸 일들이 있어 이제야 😂

    즐금 불금되셔요🥰

  • 작성자 24.12.27 15:33

    거친 자연이 주는 시련을 견뎌내면서 각자가 마음에 품은 뜻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대원들이 멋집니다.
    시린 바람이 싫어 얼굴을 가리는 두건을 쓰고도 볼이 시려 웃옷 머리 덮개[후드]를 눌러 쓰고 걸었습니다.
    남들은 까짓 바람이야 하는 듯 아랑곳하지 않고 늠름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눈이 나무에 단단히 달라붙어 하얀 세상을 만든 풍경. 남녘에서 쉽게 접하지 못해 그런지
    다들 어린이들 모양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세밑 새해. 정리해야 할 일이 쌓이는데, 게으름이 덮쳐 일손이 잘 잡히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덧없이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힘이 되기는커녕 짐이 되지 않을까 자신을 돌아봅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24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24.12.27 20:36

    우쩜 글도 그리 잘 적으시는지요
    소설 읽듯이 재미나게 앍었습니다
    항상 계셔주심에 든든하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옷을 잘 차려 입으신것에 박수를 보내 드려요 따신것이 최고 입죠
    앞으로도 따뜻하게 챙여 입으시고 가방은 작은걸루 메시면 더 멋지게 대간을 타시리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도 마구 퍼 담습니다

  • 작성자 24.12.27 22:03

    재미없고 딱딱한 말을 뒤죽박죽으로 글자로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앞뒤 없는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고맙고, 또한 부끄럽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자연은 날것 그대로, 투박하고 예리하고, 어떤 때는 뭉툭한 느낌도 듭니다.
    그 과정이 매섭고 따갑고, 예리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우리는 자연을 조금씩 알아가고 적응해 가는지도 모릅니다.

    묘적령 언저라애서 날아가듯이 홀연히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hong 님!
    어찌나 빠른지 그림자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한 해. 알차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24.12.29 12:50

    이제서야 일상을 가다듬고 저수령에서 죽령을 복기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혼자 걸어도 힘을 내게 된다는 존재론도 참 멋진 말씀입니다.
    그래서 공동체는 가볍기도 무겁기도 한, 신이 아닌 이상 늘 불안이 부유하는 공간 같기도 합니다.
    늘 함께여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12.30 09:28

    겨울 추운 날씨에 백두산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우리 삶은 홀로 걷는 외로운 길이 아니라 더불어 울고 웃으면서 걸어가는 기나긴 나그네 길임을 느낍니다.
    그 긴 여정에서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눈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거친 자연을 대하면서 '군중 속(의) 고독' 같은 것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내가 걷고 있는 삶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25.01.06 20:56

    지난 밤 늦게 한길님(큰형님) 산행기를 보게 되었네요. 몸소 체험하신 경험을 소박하게 얘기하듯 적어신 산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마치 옆에서 친절하게 애기를 들려주는 듯 생동감과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과일 얘기는 참 재미있네요. 😀
    부족함이 혹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시면, 기쁨 맘으로 쉐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핫팩은 요즘 젊은 분들이 더 많이 잘 준비하더군요. 몇 발자욱 앞서가면서도, 힘이들어, 도솔봉을 내려와 첫번째 형제봉을 맞딱뜨렸을때, 살짝 멘붕이 오면서, 먼저 큰형님이 생각 나시드군요.
    큰형님게선 큰베낭과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오르실때 얼마나 힘드실까 하고요.
    경험도 많으시고, 내공이 있는 분이시라,
    큰 걱정 안해고 될거라고 일행들이 말씀하시더군요.
    대원들 소중한 추억 담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우나에서 조우했을때, 발목의 불편함을 말씀하셨을땐, 공감이 갔었습니다. 2년전 지리산 거림으로 하산중 물먹은 바위에 미끄러져(운좋은 부상)ᆢ등산화의 접지력, 착화감, 뒤틀림, 방수정도, 발목보호, 아웃쏠등
    공부를 좀 해었습니다. 다음 산행에선 불편함 없이 더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라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 25.01.06 21:18

    내가 살아오면서 미련한 구석이 많습니다.
    문명의 이기나 현란한 현대의 디지털 세상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기계에 의존하는 생활이나 너무 쉽게 살아가는 것이 죄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군대 생활하면서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겪은 어려움이나 힘든 과정을 마주할 때 조용히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내 아버지 세대가 일제의 수탈을 겪으면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나라 안에서는 물론, 시베리아로, 만주로, 중국으로, 사할린으로, 중앙 아시아 등지를 전전하면서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와 싸웠음을...
    형님 세대는 한국전쟁에서 목숨 잃고, 몸을 다치면서도 살아 왔는데...

    내가 편안한 세대에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그분들이 몸으로 실천했던 어려움과 아픔에 견줄 수 있을까 보냐?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어떤 고난을 겪었을까를...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힐 온갖 어려움을 생각해서 오늘 내가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훗날 나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망상 같은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가당찮은 생각이겠지만...

    여러분이 권유해 침을 맞았더니 많이 나았습니다.
    새해 건강하게 보람 있는 일 많이 이루시기 바랍니다.

  • 25.01.06 22:29

    감사합니다. 한길 큰형님.
    그리도 오래되지않은 옛 얘기를 들어니,
    맘이 숙연해지네요.
    약주 한잔드시면, 선친께서 즐계 하시던 말씀들도 애틋한 추억으로 돌아오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도록 산에서 뵐수 있길 바래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 작성자 25.01.06 22:44

    혼자 나라를 사랑하는 것처럼 비칠까 봐 잘 꺼내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과찬하여 부끄럽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멋진 내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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