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글] 유라시아의 미래: 매 500년만에 한 번씩 오는 전환점

[미네르바]

유라시아의 미래: 매 500년만에 한 번씩 오는 전환점

바우티슈카  Bautiu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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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늙은 여왕

약 40년 전 빅토리아 여왕의 장례식에 한 여학생으로 참석했던 어느 농부의 아내 도브 부인이라고 하는 나이 든 영국 여성을 나는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그 옛날 여왕이 죽었을 때', 그녀는 '모든 것이 검은 치장으로 감싸져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었다'고 그리운 추억을 회상했다. 방금 빅토리아의 증손녀인 새 '늙은 여왕'이 사망했다고 뉴스가 윈저Windsor 성곽의 무지개 아래에서 발표되었다. 이 마을이 바로 Saxe-Coburg와 Gotha 대신에 여왕의 할아버지인 조지 5세George V라는 이름을 가족 이름(성姓)으로 채택한 마을이다. 윈저Windsor라는 이름은 1917년 7월 17일에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는데, 이는 차르와 그의 가족이 유럽과 아시아의 최전선인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살해되기 1년 전인 1917년 영국이 주관했던 러시아 '혁명' 직후였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개인적으로 겸손했고, 위엄이 있었고, 존재감이 있었고, 실제로 무언가를 믿었으며, 후손들이 완전히 가지고 있지 못해 보이는 모든 것을 가졌었다. 아마도 그의 죽음은 아들 앤드류 왕자, 손자 해리 왕자, 그리고 죽기 이틀 전에 총리로 임명된 10 다우닝 가에 사는 멍청한 사람들의 행위 등으로 인하여 앞당겨졌을 것으로 보인다. 왜 더 오래 살겠는가? 그는 모든 것에 질려버렸을 것이다. 이는 정확히 3세대 전인 1947년 인도에서 붕괴가 시작된 대영제국의 개신교 제국(1522-2022)(1)의 마지막이자 최후이다. 유일하게 자신을 구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었던 다이애나 왕비가 지금 없다는 자신을 발견한 비호감의 왕 찰스 3세(러시아어로는 칼 3세라고 부름)(2) 치하에서 아마도 이 제국의 쇠퇴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세기와 대영제국의 유물인 스코틀랜드 발모랄Balmoral에 있는 빅토리아 성에서 96세로 사망했다.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쓰지않는, 여왕의 이상한 혀짧은 게르만 억양을 보면, 300여 년 전에 런던 시의 상인들과 금융계급이 수입한 독일 개신교에 의해 형성된 마지막 통치자로서의 여왕이 외국계출신이라는 것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왕뿐만 아니라 20세기의 유물인 서구 세계의 다른 지도자들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들은 노인들로 구성된 과두정이다. 20세기 초반에 태어나 곧 여든의 나이에 이를 USA의 바이든은 정말 양노원에 있어야 맞다. 그런 그를 계속해서 언론 앞에서 행진시키며 희미해져가는 기억력을 회복해 달라고 청하는 것은 잔인한 짓이다. 85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걷지도 못할뿐 아니라, 히틀러 청년부에서 복무하도록 강요되었던, 현재 95세의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일찍 퇴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전선에서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굴욕적인 참패 이후, 미군이 쫓겨나고 나토NATO가 패퇴하면서 아시아의 세기가 도래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죽어가는 동안, 68개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새로운 다극 세계의 중심인 러시아 태평양 연안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Eastern Economic Forum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구식의 일극 서구제국의 몰락 이후, 아시아 태평양에 대한 모스크바의 경제적, 정치적 비전을 듣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세계 질서는 정의와 평등의 기본원칙과 각 국가와 인민들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방식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선언했다. 강력한 정치 경제 중심지가 바로 여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의 미래는 러시아 북극과 북극을 통과하는 북극해 항로NSR Northern Sea Route를 발전시켜는 것으로 특정지울 수있다. 북극해항로NSR에서 강력하고 현대적인 쇄빙선 함대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일부는 원자력으로 추진하고있다. 안전한 항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진행 중인 북극 항행 및 선박제조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2035년까지의 장기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의 두 번째 개발 과정은 이란의 차바하르Chabahar에 주요 항구 중 하나가 있는 국제 남북 교통 회랑이다. 비로소 처음으로 인도가 중앙아시아와 직접 연결된다. 뭄바이Mumbai와 연결되는 300척의 선박을 보유한 이란 해운업체가 이 해양 운송 회랑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일주일 뒤에 다극 상하이 협력 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sation 사마르칸트[사마르칸트는 이슬람 사원과 무덤으로 유명한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중국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고대 무역로인 실크로드에 위치함] 정상 회담이 열릴 것이다. 현재 정회원국인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이란 외에 아프가니스탄과 터키를 포함해 11개 이상의 국가가 가입을 희망하여 잠재적으로 모두 20개국이 될 것이다. SCO 정상회담에서는 건강, 에너지, 식량 안보 및 빈곤감소 문제 해결을 목표로 경제 협력을 검토한다. 인도 역시 아시아의 세상을 열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도, 중국, 러시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인도는 경쟁력이 없기에 러시아의 물류 지원을 받아서 유라시아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화해야만 한다. 러시아는 또한 '빅 3'인 러시아, 인도 및 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인도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시아에만 세계 GDP의 25%, 세계 인구의 50%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시아는 더 이상 유럽과 미국의 식민지배를 받는 나라들이 아니라, 이 지구라는 행성의 변화의 주체이다. 아시아의 세기가 도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등 BRICS 그룹(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에 합류하려는 글로벌 움직임도 있다. 이는 글로벌 다수가 더 이상 US/CA/UK/EU/AUS/NZ가 아니며 일본, 한국, 대만과 같은 몇몇 미국의 식민지가 아님을 의미한다. 아프리카-유라시아-라틴 아메리카는 세계의 87.5%를 점유한다. 누군가는 EEF, SCO, BRICS 와 같은 다양한 머릿글자에 멋진 새 이름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G2022 또는 단순히 '동맹 Alliance'과 같은 이름일 것이다. 모든 무역은 달러가 아닌 양자 통화로 이루어진다. 무역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넘어가면서 대서양은 무역이 거의 없는 배수지가 되어가고 있다. 이것이 신세계이다. 

그럼, 서부전선에서는

동방경제포럼EEF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SMO)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러시아군과 러시아 국가가 8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평화와 보호를 추구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작전은 서구의 믿을 수 없는 호전성과 오만함으로 인해 그들에게 부과되었다. 최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용병이 이끄는 키예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남쪽과 동쪽에서 헤르손을 향해 반격을 시작해서 작은 성과를 봤지만 수 많은 사상자를 냈다. 2개의 기계화 여단과 300대 이상의 탱크, 장갑차 및 대포를 이 반격에서 잃은 것을 보상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하르키프Kharkov의 북서쪽을 포격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키예프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예비군을 보내야 했다. 러시아 연합군은 키예프 군대와 그 용병들을 노천에 묶어두었다.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선전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인 잘루즈니Zaluzhny 장군이 서명한 문서에 따르면 2022년 7월 초까지 76,64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했다(10주 후 거의 100,000명에 달함). 일반적으로 중상을 입는 비율이 1:1이므로, 이는 최대 200,000명의 키예프 군대가 영구적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50,000명의 우크라이나 탈영병은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이는 전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 키예프의 총 사상자가 250,000명이라는 이전 보고서를 확인시켜준다. 어쨌든 텔레그램과 왓츠앱에서 우크라이나 친구들이 나에게 매일 말하듯이 우크라이나 병원은 부상자들로 넘쳐난다. 실제로, 많은 부상자들이 폴란드의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했으며, 적어도 동부 폴란드에서도 혼잡했다.

한편, 러시아 연합군 전체에서 약 10,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돈바스Donbass 민병대에서 발생했다. 이는 최대 25,000명이 전투에서 영구적으로 그들 편에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키예프 사상자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키예프가 입은 저 막대한 인명 손실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젤렌스키와 워싱턴과 런던에 있는 꼭두각시 조작자들이 실제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지도자들이라면 자신들의 군대를 이런 생지옥같은 도살장으로 보내지 않는다. 히틀러가 그것을 증명했었다. 대부분의 분석가와 관측통들은 이 분쟁이 내년 말경에 끝나거나 2024년 초까지 보고있다. 그때쯤이면 러시아 연합군은 동부 우크라이나의 9개 주를 해방하고 중부 우크라이나의 9개 주를 비무장화할 수 있을것으로본다. 이렇게 되면, 서부 우크라이나의 7개 주, 즉 우크라이나 전체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실제 '국경지대'('우크라이나'의 뜻이 국경지대라는 의미)가 남게 되는데, 이들은 주변 다른 국가로 반환하게된다. 그 중 5개 주는 폴란드로, 체르니우치 주 Chernovtsy는 루마니아로,  자카르파티아 주Zakarpat는 헝가리로 반환하게된다.

신우크라이나 혹은 어떤 이름으로 불리우던 이 나라는 루카셴코Lukashenko[초대 벨라루시 공화국 대통령. 벨라루시의 최장기 집권 대통령이자 유럽의 최장기 집권 현직 대통령] 이후의 벨로루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보호령이 될 수도 있고(이미 실제로 그렇게 되어 있음), 또는 오로지 군사적, 경제적 목적으로 러시아가 필요한 카자흐스탄의 경우와도 비슷합니다. 인구가 이미 크게 감소하여 붕괴직전에 있는 발트해 연안 세 국가[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도 미국의 꼭두각시 엘리트가 사라지고나면, 같은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보고있다. 또한 세르비아, 세르브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브계 코소보,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가 완전히 독립했지만 오로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연방과 느슨하게 동맹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리고 몰도바 정교회,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키프로스, 그리고 아마도 가톨릭 헝가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우 느슨한 연방에서의 그러한 동맹은 스탈린이 1945년에 실패한 역사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EU 폭정의 붕괴를 예견한다.

결론: 유라시아의 미래

서로 힘을 합친 서방이 세계의 연합 강대국으로 거듭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은 기생 엘리트들과 그 엘리트들의 거짓 선전에 의해 좀비화되고 속고 배신당한 사람들로 구성된다(괴벨스Goebbels도 서구인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UN, EU, G7, G20, NATO, WEF, IMF, World Bank 등 모든 전선 조직이 실패했다. 오늘날 미국은 심하게 분열되어 있으며 일부에서는 남북 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하고있다. 호주는 중국의 광산이 되었다. 파산한 EU국가 대부분과 영국은 실패한 국가처럼 보인다. 일본도 파산했다. 대만은 필연적으로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반도는 통일될 것이다.

자연적 동반자인 아시아, 또는 유라시아와 동맹을 맺는 것이 서유럽의 유일한 미래다. 즉, 유럽은 겸손하게 사과하고, 러시아와 소통하고 러시아의 리더십을 받아들이고 러시아 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역사적으로 인위적으로 자신들을 단절했던 아시아와 재통합하고 오만하게도 더 넓은 시야를 희생하면서 자기 자신이나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방종하거나 과도하게 관조하던 고립에서 벗어난 후, 유럽은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유라시아와 통합해야 한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서유럽으로 3대에 걸친 이민이란 뜻이다. 유럽의 경우 세계를 재통합하고 이제 세계와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나 살기 좋은 때인가! 나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그 직후 루마니아, 동유럽, 소련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아주 잘 기억한다. 1939년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은 5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훨씬 더 큰 변화의 첫 번째 부분에 불과했다.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살아가고 있는 것은 500년에 한 번 일어나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과거의 서구가 저지른 실수에서 벗어나 새로운 500년을 향해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거대한 변화의 상징이다.

2022년 9월 14일

메모:

1. 영국의 종교개혁을 날짜로 치자면 1533년이 더 정확할 것이다. 바로 그때 로마 교황이 스스로 '교회의 수장'이 된 하인리히 8세를 파문했다. 그러나 우리는 1522년을 날짜로 사용한다. 왜냐하면 그 때는 Anne Boleyn이 아들이 없는 스페인 아라곤의 여왕 캐서린의 하녀로 영국 궁정에 도착했을 때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1533년까지 여러 해 동안 앤에게 푹 빠져 있던 헨리는 그녀와 비밀리에 결혼하여 같은 해에 딸을 낳았다.

한편, 런던 의회는 교회 문제에 대해 로마에 호소하는 것을 불법화 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 한 제국법을 통과시켰다: '이 영국의 영토는 제국(우리의 강조점)이며, 그래서 세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한 명의 최고 수장과 동일한 제국 왕관의 위엄과 왕권을 가진 왕이 다스리며, 그에게 정치 협약이 체결되었다. 모든 부류와 등급의 사람들이 영성과 현세라는 용어와 이름으로 구분되어 자연스럽고 겸손한 순종을 하나님 옆에 두어야 한다.’

2. 러시아 전통에서는 찰스Charles라는 이름의 독일어 형태인 칼Karl이 사용된다. 칼이라는 이름은 슬라브어로 왕(kral, kral', kráľ, król, korol')을 뜻하는 독일어 Karl der Grosse에서 따온 것이다.

By Bautiushka

The S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