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yb들!!
당초 계획은 달음산 이었는데 이산과는 인연이 참 없는지 벌써 몇 번 째 날씨 탓에 계획 변경.
그래서 오늘은 서생성으로 . . .
비내리는 날의 불행한 역사의 흔적과 무심하게 사람들을 맞이 하는 벚꽃과 . . .
그러나 아픔의 역사도 역사인 바에는 마음을 다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 .
임진왜란 다음해인 1593년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쌓기시작 했다는 이 성(城)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기록 되어 있다 . .
이 성을 쌓을 때 우리의 포로나 양민을 잡아다가 성을 쌓았다는데 이때 팀을 이루어 책임을 지웠다는데 이때 책임자('십장' 이란 말이 맞는지 . . ) 의 이름이나 성을 맡은 구역의 돌에 새겼다고 하는데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다.
우두머리 가토 기요마사가 기거하며 지휘를 하던 천수대(천수각)이 있었을 것 같다는 안내판 . . .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그때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 하기만 하다 . . .
알고 잇는 것 처럼 왜군의 성벽 쌓는 방식과 우리나라 의 성벽 쌓는 형식이 좀 다른 모양을 보여 주고 있다 . .
물이 전혀 나올 거 같지 않은 곳인데 그 당시에는 물이 솟았는지 아니면 퍼다 날랐는지 가토 기요마사가 먹었을 우물터란다 . . . .
왜란 때 심지는 않았을테고 일제 강점기 때에나 심었을 란가. . . 벚꽃 나무는 이렇게 세월 속에 말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 .
성에서 내려다 본 진하 마을과 바다의 모습. 흐린 날씨 탓에 분위기 마저 쓸쓸해 보인다 . .
1598년 명나라 장수 마귀(魔貴) 장군의 도움으로 성을 다시 빼았고 1년 후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53명의 충신들을 배향하기 위한 창표당(蒼表堂)이 있었으나 터만 남아 있다가 최근 중창을 했다 . .
몇 백년 아픔들은 침묵하며 말이 없고
활짝 핀 꽃들만 멋모르고 하늘거리는데
뒹구는 돌조각들은 입 꾹꾹 다물어 앉아.
지금 부터는 간절곶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곳 . . .
예전의 호젓하고 고즈녁한 해안의 모습은 간 곳 없고 예쁘게 꾸민 현대 미인의 모습이다 . .
간절곶의 대표 건물 등대.
등대 아래 유채꽃이 흐드러졌다. 꽃보다 할배가 아니라 아저씨들 신수가 훤 합니다 . . ㅎ ㅎ ㅎ
관관지는 그냥 보는 자연의 모습만 있는 것 보다 현대적인 조형물 같은 볼거리가 있어야 하나 보다 . .
대충 구경을 마치고 나니 점심 때.
간절곶 입구 '미애횟집' 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푸짐한 회 한 접시로 . . . . .
곁반찬? ( 말이 맞나 모르겠네요 ) 이 푸짐했는데 사진을 놓쳐서 주메뉴만 찍었습니다 . .
푸짐한 안주 탓에 소주를 몇 잔 하고 나니 알딸딸하게 기분이 억수로 좋았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 .
용감한 yb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늘 행복 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