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수를 건너서 다시 버스로 이동을 한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눈만 돌리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U자형 빙하계곡이 보인다.
그리고 어김없이 가장 높은 곳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다 담지 못함이 안타깝다.
드디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에 도착을 했다.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본다.
저 아래로 푸른 강물과 깊은 계곡,
희끗 희끗한 잔설이 남아있는 높은 산들...
산 아랫자락에 물과 거의 접해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집들..
내 인생에 버킷리스트를 하나 달성했다는 성취감이 발끝에서부터 전해져 온다.
모처럼 같이 동행한 안 모 부부도 인증샷으로 올려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구경하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피요르드를 오가는 유람선을 타러 내려와야만 했다.
선착장에 잠시 배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마을들을 담아봤다.
어디를 담든지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저기에 사는 사람도 행복할 듯 보였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배는 20Km를 1시간 정도 타고 간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노르웨이 4대 피요르드 중에 하나이다.
(송내, 하이당게르, 뤼세, 게이랑게르 피요르드)
피요르드 안에서의 풍경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우리말 안내도 나온다.ㅋ
7자매 폭포라는데
통상적으로 폭포에는 여자 이름을 붙이나 보다.
아마도 길게 머리를 늘어뜨린 형상을 하고 있어서 그렇게 불린는 듯했다.
이곳이 그 유명한 송내 피요르드와 연결되는 지점이란다.
저 앞쪽으로 가면 송내 피요르드라는데
언젠가 다시 기회를 갖는다면 송내를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이곳을 지나는 동안
몇 만년전에는 저 산들 위에는 빙하가 쌓여 있었을 터인데
지금은 거의 다 녹아서 없어진 것을 보면
지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코 앞의 문제(먹고 사는 것)를 해결하기에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다만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언젠가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나올 것이라 믿기에....
피요르드 여행을 마치고
노르웨이에서 빙하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빙하지역과 빙하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역시 바닥 반영.
중간에 약간의 비가 내리더니
이윽고 화려한 쌍무지개가 떳다.
예정에 없던 곳에 차를 세우고 무지개를 담았다.
아마도 우리 여정 가운데 좋은 일이 일어나라는 계시와 같았다.
뵈이야 빙하!
말로만 듣던 빙하,
높은 산이나 남극, 북극에 있을거라는 편견을 깨고
빙하가 바로 눈 앞에 보였다.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여 안타까웠고,
저게 하루에 50센티미터씩 하강한다고 한다.
남은 것도 얼마 있지 않으면 다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빙하의 나라 답게 빙하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가 소유가 아니라 누구 개인이 운영하는 그런 박물관 수준이라서 실망했다.
안에는 진짜 빙하인지 아님 그냥 얼음 덩어리인지 모를
얼음 한덩어리를 가져다 놨다.ㅎㅎㅎㅎ
빙하일거라고 생각하면서 한번 만져봤다.ㅋㅋ
그래도 빙하를 만져보고 온 사람이예요!(깨알 자랑)ㅎㅎㅎㅎㅎ
빙하가 다 녹아 내리면 지구는 수심 1m의 물 속으로 가라 앉을거라는데.......
피요르드와 빙하의 여행을 잠간 동안만 한다는게 아쉬웠다.
여기서 한 일주일 정도 더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언젠가..............
To Be Continued.....................................
첫댓글 멋진 장면 장면들
작가의 실력이 대단합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네요.
괜히 시작했나 싶기도 하고.ㅎㅎㅎ
쌩유!
잔잔한 호수에 일어나는 유람선 물결이 너무 멋져요
멋지다...그 생생한 절정의 아름다움이 사진사진마다 담겨있네요...즐감, 주총무님
역시 수준이 있으신 분은 보는 수준도 다르다는 것.ㅎㅎㅎㅎㅎ
그냥 놔두면 잊혀지니까 안되는 실력으로 허접하게 하고 있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
우와~~~!!!
총무님 나오는 사진이 제일 좋은거 같은디~~~워찌된겨? ㅎㅎㅎ
그럼 뭐시여.
나를 찍어준 그사람의 솜씨가 더 좋다는 말인디...ㅎㅎㅎㅎ
비용이 아깝지 않구먼...
멋진 풍광일쎄.
버킷리스트 달성 축하!
강변의 집들이 그림같이 이쁘긴한데
우리 농막처럼 텃밭이 없는 게 흠일쎄...ㅎ
멋진 동반자와의 여정, 신이 허락해 주신 자연의 모습, 아름다운 작품과 진솔하게 쏟아 낸 작가의 마음.......
한마디로 "혼연일체", 한꺼번에 녹아있네요.
그 속에는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전해주고자 자신의 즐감의시간과 노력을 흔쾌히 쾌척한
촛불의 따스하고 밝은 마음을 가진 우리 朱님의 수고에 感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