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센터에 출근하여 단기 사회사업의 핵심 철학인 '복지요결'을 심도 있게 공부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당사자인 광현 씨와 함께 평소 자주 방문하던 '행복카페'로 이동하여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광현 씨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자차와 아메리카노를 능숙하게 만들어내셨고, 완성된 음료의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카페 활동을 마친 뒤, 어제 미처 인사드리지 못했던 '나루모둠전'을 재방문하여 광현 씨가 직접 만든 따뜻한 음료 한 잔을 사장님께 대접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후 계획된 등산 모임에 동참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으나 아쉽게도 일정상 참여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등산 출발 전 식사를 나루모둠전에서 편하게 하고 가도 좋다는 긍정적인 제안을 해주셔서, 지역사회 내에서 또 다른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관으로 복귀하여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부터는 어제 제작하기 시작한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의 수정 및 마무리 작업을 이어 진행하였습니다. 포스터의 디자인과 문구를 독단적으로 고치지 않고, 광현 씨와 마주 앉아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처럼 당사자의 주체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작업한 끝에, 광현 씨와 실습생, 그리고 담당자 선생님까지 모두가 크게 만족할 만한 완성도 높은 포스터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터 작성을 완료한 뒤에는 내일 예정된 사회사업 과업의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 담당자 선생님과 꼼꼼하게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피드백을 수렴하는 것을 끝으로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학습한 복지요결의 이론적 철학이 오후의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온몸으로 확인하고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광현 씨와 함께 행복카페에 갈 때는 첫 동행이라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능숙하고 자신감 넘치게 음료를 제조하는 광현 씨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주체성이 무엇인지 느꼈습니다. 실습생인 제가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역할이 아니라, 이미 역량을 갖춘 당사자의 곁을 지키며 지지해 주는 파트너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특히 어제 뵙지 못했던 나루모둠전 사장님을 다시 찾아가 광현 씨가 만든 음료를 매개로 소통을 시도한 과정은 '관계 주선'의 묘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비록 등산 모임 동참이라는 대안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사장님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등산 전 식사 장소 제공'이라는 또 다른 협조와 지지를 얻어내는 유연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와 이웃이 자연스럽게 정을 나누고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사회사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스스로 한번 더 인식되었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포스터 마무리 작업 역시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세련된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광현 씨의 의견을 한 줄이라도 더 반영하는 과정이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을 체감했고, 그 결과 모두가 만족하는 포스터가 탄생하여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내일 있을 과업도 담당자 선생님과 철저히 점검한 만큼, 오늘 다진 복지 철학과 당사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첫댓글 광현씨의 둘레분들께서도 과업과 함께하실 수 있는 분들을 모집하는 일을 흔쾌히 도와주심을 약속해주셨군요. 광현씨의 소개글, 캐릭터, 안내문까지 광현씨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광현씨의 안내문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 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학습한 복지요결의 이론적 철학이 오후의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온몸으로 확인하고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경서 선생님께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니, 의미있는 하루였겠네요. 하루 하루 지나갈수록 배운 것을 적용하려 애쓰고, 성실히 임해주어 고맙습니다. 광현 씨의 썸머트래킹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