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행사] 행사진행1모둠 진행-2. 구워먹기 편지쓰기 타임캡슐

[차유빈]

1. 구워먹기

실내놀이 끝나고 구워먹기 합니다.

지원팀에서 미리 연탄불과 장작불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도서관 앞마당이 금세 아이들로 가득 찹니다.

삼삼오오 불 앞에 모입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가져온 간식 꺼내놓았습니다.

마시멜로 (잔뜩), 비엔나소시지…

옆에서는 지성 선생님이 삼겹살 굽습니다.

삼겹살은 광활팀 위해 선린교회(善착할 선 隣이웃 린; 착한이웃교회)에서 준비하셨습니다.

나무젓가락에 마시멜로 끼워서 불 위에 올려봅니다.

마시멜로 균일하게 굽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쪽만 태우기도 합니다.

마시멜로 굽기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손 놓고 있었는데,

예헌이가 균일하게 예쁘게 구운 마시멜로 선물해 줍니다.

바삭바삭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마시멜로 구운 건 몇 개 안 되는데, 아이들 덕분에 잔뜩 먹었습니다.

마시멜로 굽기 달인이 된 보아가 주고, 대왕 마시멜로 구운 재인이가 주고…

구운 마시멜로는 따뜻하고 달고 바삭바삭하고 쭉쭉 늘어나고 참 맛있습니다.

지성 선생님께서 열심히 구운 삼겹살 지헌이와 그 앞에 앉아있다 빠르게 집어먹습니다.

한쪽에서는 창민이가 동생들 고기 구워주고 있어요.

"선생님 고기 드셨어요?"

한참 고기 굽다 빠져나온 창민이는 광활 선생님들 챙겨줍니다.

창민이의 든든함에 감동했습니다.

약한 불 위에서 천천히 쫀드기 굽고 있는데 태헌이가

“만두 먹을 사람!?”

합니다.

“태헌아, 나도 만두 먹을래~”

하니, 태헌이가 2층으로 올라가 만두 가져옵니다.

한 손에 하나씩 두 개 들고 와서 하나 건네줍니다.

강돈호 선생님께서 반건조 오징어 구워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그 옆에 둘러앉아 강돈호 선생님께서 구워주신 오징어 나누어 먹습니다.

고기 입에 넣어주고, 서로 구운 음식 나누어 먹고.

어른들까지 함께 모여 도서관 앞마당이 가득 찼습니다.

정답습니다.

2. 감사편지 쓰기

구워먹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사 편지 쓰자고 불러 모읍니다.

어른들 밖에서 이야기 나누시는 동안 우리는 모여서 감사 편지 씁니다.

감사편지 쓰기 담당자인 지원이가 설명하고, 아이들은 종이와 펜 나누어 줍니다.

부모님께도 쓰고, 동생 언니 오빠에게도 씁니다.

오늘은 ‘가족’을 위해 편지 쓰는 날입니다.

쓸 말이 없다고, 누구에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던 아이들.

편지 쓰기 시작하니 진지하게 작성합니다.

앞에 앉아 아이들이 쓴 편지 봉투에 넣습니다.

작게 접힌 아이들 마음을 잘 담았습니다.

3. 타임캡슐

작년 이 시간에 만들었던 타임캡슐을 열고 다시 채워 넣을 시간입니다.

하음이가 준비한 타임캡슐 대본으로 진행합니다.

하음이의 진행에 맞추어 다른 아이들이 종이와 펜 나누어줍니다.

“먼저 타임캡슐을 열겠습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타임캡슐을 엽니다.

하음이와 예원 예헌이가 타임캡슐 쪽지 주인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이름 언제 불리나, 귀 쫑긋 하고 듣고 있습니다.

타임캡슐을 열어보고, 웃으며 대화합니다.

광활 30기 선생님들 타임캡슐은 다 모아서 해리포터에게 드렸습니다.

광활 30기 선생님들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래요.

진행하던 아이들도 타임캡슐 쓰기에 열중합니다.

“나에게 편지 쓰니까 쓸 말이 많아요.”

옆에서 쪽지 쓰던 지헌이가 웃으며 말합니다.

다들 쓸 말이 어찌나 많은지,

행사진행1모둠 아이들이 종료 시간을 알려도 끝나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작성한 타임캡슐 쪽지를 상자에 담습니다.

각자 작성한 진심이 상자에 다 담겼습니다.

상자를 다시 닫습니다.

타임캡슐 사회자 하음이가 마지막 멘트 합니다.

“내년에 만나요!”

실내놀이 구워먹기 편지쓰기 타임캡슐 사진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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