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이면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밤새 많은 눈으로 인하여 요즘 유행하는 단어
교통이 두절 되었다고 하지요
어린 나이였지만 무릎까지 쌓여서 눈을 헤치고
학교 다닌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고구마를 눈 속에 묻어 두었다가 깎아 먹고
구워 먹었던 기억 말입니다.
요즘에야 먹거리가 흔한 세상이지만 그때만 해도
어려웠고 배고픈 시절이었지요.
이곳에 찾아와 들러 보고 몇 줄 인사 글을 남기시는
님들에게는 고마움과 공감해 봅니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님들 께서는 바쁘게 지내시지요
저는 이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늙은이에
속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속된 말로 돌아갈 날을
기대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햄 무선 통신을 시작하고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무의식적으로 스위치를 켜 봅니다
하지만 너무 조용합니다
혹시나 씨 큐 를 내어봐도 조용해요.
내 리그가 고장이 났나 싶어 마이크를 잡아보는 일도 있습니다.
고장은 아닌 듯하여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도
조용합니다
비싼 리그를 준비할 때만 하여도 잘 사용하기 위해서 했지만
왜 그렇게 침묵하시는지요. 침묵이 금이라는 이야기
때문입니까 그건 아나잖아요
비록 콘크리트로 막혀 버린 공간을 탓하시는 동호인도
계시지만 그것은 변명이 아닐는지요.
오늘부터는 더욱이 노력하겠습니다.
저물어 가는 올해이지만 알뜰한 계획 속에 함께 하는
동호인 여러분에게 만복이 가득하여지시길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첫댓글 핸드폰 으로 글을 올리다 보니 오타가 많이 납니다
너그럽게 이해 하여 주시고 온 에어 에서 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