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생명의 원칙으로 치료하라!
한국인의 간질환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최고이다. 따라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높다. 간질환에는 간염, 간경화증, 간암과 같은 것이 있는데, 지방간이라고 불리는 것은 간염이 생기기 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간염은 어떻게 발병될까? B형 간염에 걸렸다는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러스는 핵산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간세포 안에 들어가서 공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B형 간염이다.
누구나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사람은 간염에 걸리지 않고, 어떤 사람은 간염에 걸린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인체의 면역 시스템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T 임파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T 임파구라면 간세포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골라내어 공격할 수 있다.
그런데 B형 간염 환자의 경우에는 정상 세포 안에 엉뚱한 바이러스 핵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도 T 임파구가 알아보지 못하고 그것을 파괴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B형 간염이 발병하는 근본 원인이다. T 임파구에 문제가 없다면 B형 바이러스는 간세포에서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박멸당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B형 간염의 문제는 인체에 침입한 간염 바이러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활력을 잃어버린 T 임파구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B형 간염 환자가 T 임파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B형 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을 것이다.
B형 간염은 재수가 없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T 임파구가 약해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면역 체계가 무너져 있기 때문에 몸 안에 강도가 들어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병은 깊어지고 결국에는 암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감염 치료에 대한 현대 의학의 한계성
만성 B형 활동성 간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간염이 진행되면, 약해져서 예리함을 잃어버린 T 임파구도 뭔가 간세포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그러나 예리한 판단력을 잃어버린 T 임파구는 정상 세포 안에 간염 바이러스가 숨어 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세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해서 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세포 안에 숨어 있는 간염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텐데 세포 자체를 공격함으로써 우리 몸에서 가장 강력한 면역 체계인 T 임파구가 환자의 간세포를 공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T 임파구가 나의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기 파괴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간염이다. 이처럼 인체의 저항력이 저하되어 백혈구와 T 임파구에 문제가 생기면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T 임파구가 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를 구별하지 못하고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면 심각한 혼돈이 발생한다. T 임파구는 세포를 죽이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들을 쏟아 내어 간세포를 무차별하게 공격하게 되는데, 그 결과 세포 안에 있는 여러 종류의 물질들, 즉 GOT, GTP, 알칼린 포스테이즈, 빌리루빈 등과 같은 것들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혈액 속의 GOT, GTP 등의 수치가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의사는 간염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태, 즉 T 임파구가 환자의 간세포를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상태를 가리켜서 활동성 간염이라고 부른다.
B형 간염의 주요 증세는 황달이 생기고 피곤해지며 열이 나면서 관절이 아프고 구역질이 나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간염을 어떻게 치료할까? 이러한 환자는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논리적으로 볼 때 두 가지의 선택이 있다. 하나는 T 임파구를 강하게 만드는 약을 먹어서 T 임파구로 하여금 간염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공격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T 임파구가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고자 T 임파구를 약화시키는 약을 먹는 것이다.
그러나 T 임파구를 약화시키는 약은 T 임파구를 죽일 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간세포마저 약해지게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없다. 간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학자들도 이러한 방법으로는 완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 의사는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여 환자들에게 처방을 내린다.
T 임파구가 환자의 간세포를 마구 공격하여 파괴하기 때문에 우선 T 임파구를 죽이는 약을 환자에게 주는 방법을 선택한다. T 임파구를 죽이면 간세포가 살아남게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현대 의학의 입장이다. T 임파구를 죽이면 당장은 간세포가 파괴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인체의 면역 체계에는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T 임파구를 죽이는 것은 간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 현대 의학 입장에서는 이러한 방법 이외에 다른 어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T 임파구를 강하게 만드는 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T 임파구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환자 스스로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간염의 근본적 치료법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는 결코 간세포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혹 간세포가 파괴될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바이러스가 가득 들어차서 간세포가 터지는 때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잘 일어나지 않으며 대부분은 T 임파구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처럼 T 임파구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함으로 자기 파괴가 일어나는 현상을 자가 면역 현상이라고 부른다. 후천성 용혈성 빈혈증이나 만성 갑상선염 등도 자가 면역 현상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B형 간염의 치료법을 찾을 때 T 임파구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T 임파구가 강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갖게 되어야 간염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찾아내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간염의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이다. 간암도 결국에는 T 임파구가 약해졌기 때문에 변질한 암세포를 처리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병이다. 그러므로 T 임파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치료와 건강의 핵심이다.
아무리 간염이 활동성이라고 할지라도 삶 자체를 생명의 원칙에 맞추어서 살아가면 활동성 간염도 비활성화된다. 그것이 약을 먹어서 T 임파구를 죽여 버리는 치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생명의 원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세포와 유전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뜻한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내 세포와 유전자가 원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생명의 원칙이다.
다수 사람이 흘러가는 대로 살지 않고 내 세포와 유전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원칙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치료를 위한 첫 번째 걸음이다. 간염 환자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해야 한다. 무엇을 먹거나 마시든지 T 임파구를 강하게 만드는 길로 가야 하는데, 그것을 생명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창조하면서 면역시스템과 T 임파구를 만드셨는데, 그때 세우셨던 생명의 원칙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창세기 1장에는 창조주께서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정해 놓으신 최고의 식단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herbs, 약초)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 1:27,29)
한 가지 흥미 있는 사실은 한글 성경에는 “채소”로 번역되어 있지만, 영어 성경에는 “채소”라는 말 대신에 “herbs(약초)”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채소(약초)와 열매와 곡류를 지혜롭게 조리하여 먹는 것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정해 놓으신 생명의 법칙이다. 적어도 노아 홍수로 인하여 온 세상의 식물(채소와 열매와 곡류)이 물에 잠기게 될 때까지 채식은 인류에게 주어진 유일한 식단이었다. 그러므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환자들은 다시 에덴의 식사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의 원칙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병을 치료하려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독소들을 올바로 처리해 주어야 한다. 화학적 독소는 간에서 해독하고, 생물학적 독소는 인체의 면역 체계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백혈구와 T 임파구가 처리하며, 근심, 걱정, 미움, 원한과 같은 마음의 독소는 뇌에서 처리한다. 그러므로 질병과 싸워서 승리하려면 이 세 가지 독소들을 종합적으로 잘 처리해야만 한다.
아무리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다고 할지라도 마음에 영적 독소들이 가득 차 있으면 질병의 치료는 지체되거나 근절되지 않는다. 뇌에서 마음과 양심으로 유입되는 비틀어진 감정과 생각을 잘 처리해 주어야 비로소 참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T 임파구의 활력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심령에 평화가 있고 겸손과 사랑이 생기면 마음에 쌓인 불순물들이 사라짐과 동시에 T 임파구가 건강을 되찾게 된다. 바로 이 부분에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생명의 원칙에 따라서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면역 시스템이 건강을 되찾게 되고 T 임파구도 과민 반응을 일으키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게 되어서 간염 바이러스를 정확히 분별하여 파괴하게 된다. 이것이 생명의 법칙을 따라가는 환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치료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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