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60%가 이중 가격제… 메뉴 절반, 배달앱 가격이 더 비싸
소비자원, 서울 식당 34곳 조사
황지윤 기자
입력 2023.02.22 03:00
21일 서울 시내에서 배달 기사들이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음식점 10곳 중 6곳꼴로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 가격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령 매장에서 김치볶음밥을 먹으면 7500원인데, 배달시키면 8000원인 식이다. 4000~5000원 정도 하는 배달비까지 더하면 소비자는 같은 음식을 훨씬 비싸게 사 먹는 셈이다. 배달앱이 중개 수수료 등을 올리자 음식점은 배달음식 가격을 높이고, 결국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돌아오고 있다. 대부분 배달앱들은 음식점과 소비자로부터 각각 배달비를 받고 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1061개 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분식집 12곳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8곳 등 20곳(58.8%)의 매장과 배달 앱 가격이 달랐다.
메뉴별로는 529개(49.9%)의 배달 가격이 매장보다 더 비쌌다. 매장보다 비싼 배달앱 메뉴 평균 가격(6702원)은 매장 평균 가격(6081원)보다 10.2%(621원) 높았다. 배달 메뉴 가격이 최대 4500원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소상공인 상당수는 배달앱이 중개 수수료·광고비 등을 올리자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올리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일부 비용을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1005명을 작년 11월 설문 조사한 결과, 배달앱이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를 올린 경우 각각 49.4%, 45.8%의 소상공인이 “음식 가격이나 소비자 부담 배달비를 올리거나 음식의 양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중 가격제에 대해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 인상 등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음식점 사장들은 소비자보다 배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낀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상공인 75.9%가 배달비가 “비싸다”고 답했다. 최근 1년 이내 배달앱을 이용한 소비자 19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50.1%)이 배달비가 “비싸다”고 했다. 소비자원은 “배달앱 사업자에게 중개 수수료·배달비 조정 등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른 경우 배달앱 내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시스템 보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앱설치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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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
2023.02.22 07:07:37
1951년생이다. 나는 아주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는다. 배달 앱도 이용하지 않는다. 돈을 찾을 때도 제법 멀어도 가까운 ATM을 이용하지 않는다. 왜? 비싸니까. 그리고 스마트폰 요금도 자급제폰 1년 지난 것을 현금으로 조금 사서 월 16000원대 요금제를 쓰고 있다. 나이 40 전후에 비싼 그랜저 비슷한 것을 할부로 사서 끌고 다니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맞선을 볼 때 2500cc 넘는 차를 타고 가야 선을 볼 수 있다는 견해를 경멸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2년마다 교체비용과 요금 합쳐 월 15만 원 가까이 내고, 하는 말이 헬(Hell) 조선이라는 젊은이들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최소한 능력이 시도 대표 능력이 있거나, 의지나 치대 진학 또는 연세대 고려대 좋은 과에 진학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제외한다. 특히 노오력 하지 않고 소비수준만 높은 젊은 인간들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평생 거지 꼴을 면하는 방법을 매일 최소 1번씩은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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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3.02.22 04:43:40
소비자의 편익의 대가이니 당연하다 배달비 소비자에게 물리는게. 당연하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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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2
2023.02.22 07:13:18
배달앱 등장이 물가의 원흉이다. 중간숙주 배달앱이 망해야 소비자가 살고 음식점이 기를 펼 수 있다. 인터넷 발달로 여기저기 빌붙어 뜯어먹는 앱이 너무 많다. 카톡도 개인에게 매일아침 카카오선물 보내라고 카톡보낸다. 안받을 수도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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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2.22 07:46:48
배달앱 쓰다보면 거지꼴 못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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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최고
2023.02.22 07:38:06
편하게 먹고, 다량의 불필요한 쓰레기를 양산했으니 비용 지불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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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뻐꾸기
2023.02.22 07:32:33
배고프고 돈 더주는게 배 아프면 식당가서 먹어라. 불평불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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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3.02.22 08:13:35
배달음식은 비싸다 이런 마인드는 항상 가지고 있어라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만 공짜로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거리와 자신의 집은 돈과 연관 되어 있다 이것이 소비자는 항상 생각을 해라 한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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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3.02.22 08:00:29
배달음식이 매장음식에 비해 비싼 것이 상식적인 것이 아닌가.배달음식이 매장음식보다 비싼 것을 시비 거는 자체가 한국인들이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 능력이 부족한 가를 잘 말해준다.배달료를 제외 하더라도 일회용 용기,앱 이용에 추가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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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자
2023.02.22 09:03:36
차이가 나야 당연. 수수료, 포장비가 더 드는데 같은 가격이면 오히려 가서 먹는 사람이 손해 보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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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불성
2023.02.22 10:04:53
ㅋㅋㅋㅋㅋ 경제 원리의 기본인데, 이게 뉴스 감이냐? 세금부과하면 소비자에 전가하고, 지원금 줘도 가격 안내리는 것과 같다. 공영방송에서 경제 교육을 해야지 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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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 시체판 똥유족
2023.02.22 10:16:42
배달을 해주려면 포장 비용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거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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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2023.02.22 09:54:23
배달 시장은 변질되어 더이상 성장이 어려운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본질은 음식을 사러가기 귀찮은 손님에게 자기들이 파는 음식을 배송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배달중개업자라는 배민,쿠팡이츠가 수수료와 결제비용 등을 일정액 떼어가니까 식당업자들은 그게 싫다고 그 비용을 또 고객에게 전가해버린다. 그럼 결국 고객은 봉이 되는 것이다. 나도 몇번 배달시켰던 가게 부근을 지나다가 포장해 갈려고 들어갔더니 가격이 1000원, 2000원 싼 걸 보고 배신감을 느꼈다. 그 이후로 모든 배달을 끊었다. 배달비 포함하면 5000-6000원 더 비싸게 주고 먹으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최근 배달시장이 많이 쪼그라들었다. 마치 몇년전의 글꼴 폰트 시장을 보는 것 같다. 유료 폰트시장이 활성화되자 몸집이 커지 폰트제작판매업자들이 돈에 혈안이 되어 사소한 불법사용 학생들까지 전부 고소해 그 바람에 무료폰트 시장이 엄청 커지고 활성되었다. 이제는 유료폰트 시장이 급속히 위축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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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엿거던
2023.02.22 10:18:48
요즈음은 저런 싸가지없는 중간 작당질에 아예 배달을 시키지 않는다. 물론 공급자 입장에선 배달직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으니 선호 하겠지만 이는 코로나등 변수가 안정되면 공급자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왜? 소비자를 이기는 공급자는 없기 때문.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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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3.02.22 10:15:37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배달앱이 버는 구조다. 정말 잘못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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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역정
2023.02.22 09:58:40
배달 앱 와 배달 료와 음식값이 무슨 관계 길래 같이 올라가냐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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