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배당락의 여파로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지간해서는 좀처럼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기업들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깊은 근심에 빠졌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배당제도를 손 보면서, 기업들은 배당금을 먼저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것이라서 기업이 배당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배당 정관을 개정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어제까지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어제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배당을 받기 위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매수했던 주식을 시장에 던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는 중입니다.
이에 해당 기업에 물려있거나,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투자자들이 올해에는 배당락에 대한 여파가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배당 제도가 바뀌고, 대주주 양도세가 기준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조정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식 큰손들이 양도세 회피를 위해 주식을 시장에 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 방어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런 건 1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멈추라고 해도 하락을 멈추지 않는 주식들....
덕분에 현금 비중을 높이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저렴하게 떨어지는 주식들을 하나, 둘 주워 담고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떨어지는 주식에 물 태우는 주주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보통 배당락은 2개월 정도면 주가가 회복되니.... 단기 취미활동을 가지시며 너그럽게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