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되었던 오늘의 말씀을 내일부터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그동안에 있었던 제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나누기를 원합니다.
지난 1월 29일 수술을 받기 위해 아산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이틀간 각종 검사를 다 마치고 30일 수술 전날 저녁 담당 의사가 목 척추부분을 찍은 MRI를 보여주며 내일 수술할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술은 척추 2번에서 6번까지 뼈를 “ㄷ” 자 반대로 도려내서 골화 인대로 밀린 경추신경이 들어 갈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수술 내용을 다 설명하고 나서 “최선을 다 하겠지만 경추신경 바로 옆에서 하는 작업이라 너무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즉사하거나 아니면 전신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놀란 우리 집 사람이 “그렇게 위험한 수술이라면 수술을 안하는 방법은 없나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 왈 “지금 수술을 안하면 6개월 후에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중 하나를 만날 확률이 100%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수술을 안하면 6개월후에는 즉사하던지 아니면 전신마비가 되든지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그러면 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그랬더니 “그렇습니다”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서류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집 사람과 저는 “이 수술이 하나님께서 저의 생명을 연장시키시기 위한 수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수술을 받기까지 모든 것이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고관절 부분에 통증이 오고 보폭이 좁아지면서 걷는 것이 힘들고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허리와 고관절 부분등 X-Ray, MRI를 찍어도 특별한 이상이 없고 그래서 병원 진단은 가는 곳마다 운동 부족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걷고 물리 치료도 받고 한의원에서 침도 열심히 맞았는데도 나아 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교회에서 차를 마시면서 한 지인이 얘기한 도수 치료를 잘한다는 정형외과를 방문을 했는데 그 병원에서 모든 원인이 목 척추 부분 경추신경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병원 원장이 추천한 아산 병원에 급히 예약을 하고 만난 목 전문의가 MRI를 보더니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후종 인대 골화증이란 머리에서 척추 중앙으로 내려오는 경추신경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인대가 골화 즉 석회화되어 딱딱하게 되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경추신경을 보호하는 인대가 반대로 경추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경추신경 마비를 가져와 즉사하거나 전신 마비를 가져오는 질병으로 아직까지 그 원인을 모르는 희귀병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골화가 오랫동안 진행되어 경추신경에 너무 근접해 있어 골화 부분을 긁어 낼수 없는 상황이라 반대편의 척추 뼈를 도려내어 공간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 날자가 잡히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담당 의시가 인대 골화증에 대한 책을 쓴 그 분야의 최고 전문의로 수술도 제일 많이 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원인도 모른채 매일 아침 잠 자리에서 일어나면 머리가 안개가 낀 것 같고 가슴이 조여오면서 답답한 상태가 되고 기분이 엄청 나빠 만사가 귀챦고 싫어지는 증상에 시달렸습니다.
이 증상이 처음 나타난 한달전에는 약 2분정도 진행되었는데 날마다 늘어나 수술전날에는 20분정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수술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동내 정형 외과에서 병의 원인을 발견한 때부터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마칠 때까지 한 달도 안 걸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수술로 저는 6개월후면 원인도 모른채 즉사하거나 전신마비가 되는 정말 앗질한 상황 즉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 헬렌 선교사님과 DFI Korea 가족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정말 이제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앞으로 저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충실한 산 제사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