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펜쇼에서 세 번째 방문을 달성한 뽀대작살개구리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펼쳐진 엄청난 대기열에 압도된 감각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2배 넓어진 장소에서 열린 지 2년 만에 관람객 규모도 2배가 된 것 같아요.
인산인해에 정신없어도,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생각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2022년, 2023년 상반기 펜쇼에 이어 이번에도 유네엘님의 수제 노트를 구매했습니다.
(함께 있으면 예쁠 것 같아 이전 구매품까지 모아놓고 찍어보았어요)
매 방문마다 늘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네엘님!
으악!!!!님 데스크에서는 마음에 쏙 드는 펜 레스트를 발견해 기뻤습니다.
다만 어떤 색상으로 할지 고민되어 괜찮은지 여쭙고 들고간 데시모를 살짝 올려보았는데
본인도 캡리스를 좋아한다며 펜이 예쁘다고 말씀해 주셔서 왠지 뿌듯했네요.
그리고 이번 펜쇼에서 생애 처음으로 빈티지 펜을 구매했습니다!!
만년필님 데스크에서 빈티지 파카 51 데미 사이즈 틸블루 색상 세트를 모셔왔어요.
살아있는 만년필의 역사를 손에 쥔 감각이 아주 근사했답니다.
더하여 멋진 파카 51 컬렉션도 꺼내어 구경시켜주시고, 전시품을 촬영하고 싶다고 했더니 케이스도 잠시 치워주셨어요.
목재 케이스의 빈자리에 코코아 색상을 소장하고 계셨는데 누군가에게 빼앗겼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좋은 품질의 빈티지 펜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히 잘 사용하겠습니다 만년필님!
망언쟁이님 부스에서는 여러 빈티지 만년필을 시필했습니다.
쉐퍼 레이디 펜의 사각사각한 필감이나 워터맨 오블리크 펜의 신기한 사선 커팅 닙이 기억에 남아요.
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는 데다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히즈님의 빅토리안 시대 딥펜은 지난 펜쇼 방문 때 현장 시필만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시필의 추억을 고스란히 들고 돌아왔습니다.
예쁜 메모지와 봉투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즈님!
슈퍼베리님의 데스크에서는 펠리칸의 여러 펜들을 시필했습니다.
태필의 매력, 세필로의 회귀, 펜과 잉크색 깔맞춤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카메라 플래시까지 켜서 펠리칸 아트컬렉션 펜의 아름다운 배럴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잉크잉크님 데스크에서는 유튜브에서 보던 멋진 그림과 글씨를 실물로 구경했습니다.
화면 너머로 보던 게 실재한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어요.
마침 출간하신 교본을 막 완주한 터라 들고 가서 사인도 받았는데,
건네드린 데시모를 보고 무슨 한정판이냐며 물으시곤 본인도 2024 한정판을 구매했다고 하셨어요.
훗날 영상으로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쓰기님의 데스크에서 만년필 나라 입국 도장을 받았습니다!
월간 다이어리를 가져가서 오늘 날짜에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칸 중앙에 선명하게 찍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정말 해외에 나온 것처럼 들뜬 기분으로 펜쇼 방문을 마무리했어요.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운영진분들
데스크를 운영하며 멋진 경험을 나누어주신 스텝 참가자분들
시간 내어 들러주신 일반 참가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쩐지 봄 펜쇼만 세 번째 방문이고 가을 펜쇼와 영 인연이 없는데, 올해 가을에는 꼭 모든 분과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후기 덕분에 그날의 펜쇼분위기를 다시 느끼게 되네요~감사합니다
핫...! 이번에는 이쁜 종이에 빅토리아 딥펜으로 좋아하는 문구나 원하는 문구를 작성하여 갖고 가는 분이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뽀대작살개구리님이 그 중 한 명이셨군요!!!ㅎㅎ 이벤트를 준비한 저로서는 기억할만한 추억이 되셨다니 아주 감격스럽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ㅎㅎ 펜쇼를 정말 알차게 구경하신 것 같아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다음 펜쇼에서도 꼭 뵈어요!!
망언쟁이 데스크에 멋진 시필을 남기신 분이셨군요 망언쟁이님 앞에 앉아 한참을 읽어봤습니다ㅎㅎ
이분 시필 뽀대작살이었습니다 ~
너무 멋져 제 펜쇼 후기에도 업로드해 놓았답니다.
일정이 있어 참여를 못 했는데 다녀오셨군요. 여전히 시필도 하시고 좋은 펜도 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와… 정말 재미있게 보내셨네요!!!
만년필님의 파카51까지 득템하시다니요~^^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필의 주인공이셨군요~ 글씨도 그림도 예뻐요!
11월 16일에는 더 재미있을테니 또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