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천상열차분야지도 / 김경태
태초에 파문(破文)이 있었고 너는 태어났다
울음은 별이 되고 광활한 대지가 되고
말없이 허공을 뚫고
사라진 별똥별 하나
갈대밭을 지나는 저 은하수의 숨결이
그윽한 미소를 지으며 풀어놓은 달그림자
망망한 바다를 건너 수평선에 스며든다
먹먹한, 점(點) 하나하나
손끝을 대어본다
별자리를 읽다가 흐르는 이 눈물은
초겨울 빙점 아래로
퍼져가는
강줄기인가
카페 게시글
신춘문예 등 문학상 수상작
제22회 공무원 문예대전 / 김경태
김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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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09:4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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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조가 대상으로 뽑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