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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국무총리공관 국제설계 공모에서 1등상을 차지한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이음'. | |
| 상금 5천만원이 걸린 세종시 국무총리공관 설계 1등상은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강남구 역삼동·대표 이용호)가 출품한 작품 '이음'에 돌아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지난 2월 17일 공고한 국무총리공관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금 5천만원 또는 총리공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는 1등상(1작품)은 행림종합건축이 차지했다. 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 심사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권위적 스케일(규모)을 추구하지 않고,지형에 고즈넉하게 순응하면서 한국적 자연관을 잘 표현했다"며 "특히 자연과 어울리는 여러 마당을 확보해 이들을 서로 '이으며' 조성한 외부 공간의 풍요로움은 이 작품 고유의 품격"이라고 평가했다.
또 △2등(1작품·상금 2천만원)은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평정원' △3등(1작품·상금 1천500만원)은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의 '칸.사이'에 돌아갔다. 이밖에 가작 2작품(상금 각 1천만원)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스믜난',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의 '한국성+현대기술'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총 23점이 응모됐다. 정부는 22일 당선작 발표에 이어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10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 뒤 11월 착공,내년 11월 준공할 방침이다.
새 총리공관은 세종시에서 풍수지리 상 최고 명당인 연기군 남면 진의리 29 일대(원수산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2만㎡(6천60평)에 건물 연면적 2천975㎡(901평)로,서울 삼청동에 있는 기존 총리공관(부지 1만5천14㎡,건물 2천257㎡) 보다 조금 더 크다. 부지 매입비(138억원)와 설계비(7억2천만원)를 포함,전체 사업비가 178억원이다. 행정안전부는 "새 총리공관은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 감성과 정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총리공관은 또 업무와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반영하며,비상 시를 대비해 공관 안에 안전과 보안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신축된다. 한편 총리가 근무할 국무총리실은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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