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들어와 생활한지도 벌써 3개월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 주택구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물로 나온 집들을 주말마다 보고있는데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Location과 학군이 좋은 곳을 목표로 하다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인해 몇번의 응찰에도 번번이 떨어져서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집에서 1시간 거리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Half Moon Bay 라는 어촌(?)에 가을 Crab시즌이라는 소문을
듣고 모처럼 온 가족이 행차를 했습니다.
매일 이른아침에 출근해서 늦은 저녁에 퇴근하는 아이들 내외와 늘 손주 돌보는 일과 집안일에 매여있던 우리 내외에게 짧은
외출이지만 힐링의 기회도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네비의 안내를 따라 Half Moon Bay harbor로 향했습니다.
산이 없는 미국 중북부지역에 살다가 이곳에 오니 높지는 않지만 한국처럼 산도 있고 계곡도 있어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토요일이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면 당연히 게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생각을 갖고 갔지만 우리 문화와 달리 일찍 매진되더라도
가격을 더 받지 않는 문화가 좀 기이하기도 했는데 여기저기 정박한 배에서 직접 판매하는 싱싱한 게를 한봉지씩 들고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6 마리를 $72 지불하고 담아주는 봉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새우나 게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수산물 중 하나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비싸서 쉽게 먹어볼 엄두를 못내는
매뉴인데 맛은 한국의 대게나 꽃게만 못하더라도 이곳의 게는 크기에 비해 값이 싸서 마음껏 먹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처럼 나들이인데 그대로 집으로 오기는 아쉬움이 있어 부두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다 태평양 바닷가 백사장에 들러 모래
장난도 하고 추위를 느끼는 날씨임에도 파도타기 하는 사람들 구경도 하다가 어둑어둑할 무렵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살아 버둥거리는 게를 찜통에 넣고 특유의 게향을 맡으며 25분을 기다렸다가 온 기족이 둘러앉아 나눠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쫄깃하고 맛있어서 철이 끝나는 다음달쯤 다시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hi

Harbour 에 정박중인 배에서 어부들이 직접 게를 팔고있는 모습.(줄서서 기다리는 중)


6 마리 $72 지불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게가 신기한듯 들여다보는 손주.

부두를 배경으로 한 컷.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컷. (날씨가 꽤 쌀쌀한데도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찜통에 들어가기 직전 기념찰영 .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중간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 구내길.

BB 김영걸씨 집 부근에 위치한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 구내에서 ....

김영걸씨 집(싯가 500만불)

이곳은 한국차의 점유율이 낮은 지역이지만 시내 도로를 달리다가 우연히 현대/기아차 운송장면을 포착하고 한 컷
첫댓글 와 먹음직한 게 맛있겠다 그런데 싸지 않네..스탠포드대학 풍경은 좀 기억이 좀나네요
김영걸씨집 500만불 대단하네요
멋진 관광 잘 했습니다.
지난 구월에 거기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은적이 있습니다.
멋진 해변을 즐기셨습니다.
가능한 빨리 따님 집이 구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도 틈틈히 스트레스를 푸셔야겠죠. hi
미국의 주택보유세는 주마다 다르지만 이곳 캘리포니아는 1% 라고 알고 있는데 500만불짜리 집이면 년간 재산세를
5만불 내야하기 때문에 수입이 여간 많지않아서는 유지할 수 없답니다.
그러나 재산세는 나중 문제이고 우선 지금의 셋집(1년 4만불)을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라 매물이 나오는대로 둘러보고
있습니다. hi 해가 바뀌기 전에 구입이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연휴를 이용하여 온 가족이 북쪽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1시간 운전하여 가서 시내 구경도 하고 놀다왔습니다.
전번 1-952-239-0822가 맡습니까?
게는 모든 분들께서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그런데 따뜻한 물에서 크는 놈들은 먹이 감이 많아서 그런지 앞 발이 퇴화하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찬물에서 크는 놈들은 앞 발이 무지무지하게 크지요. hi hi
거기서도 게를 드셨군요?
저는 어제 강구에서 처가식구들과 이길우om덕에 맛있고 싱싱한 대게를 먹을 수가있어 어께가 조금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서오엠 따듯한곳에서 잘 지내다 오세요.
자주 들리지 못하여 지금에야 봤습니다
IL님 가족 나들이와 소식 그리고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 했습니다
손녀도 많이 커서 더 재롱스러울 것 같고 바다게가 많이 큰 편이네요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