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러시아의 극동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인 3명이 러시아 스킨헤드 청년들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었다. 스킨헤드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북한인 3명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2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명백한 인종주의 공격이라며, 수사당국에서 인종적 증오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공격을 받은 북한인들은 소지품을 빼앗기지 않아, 이런 심증을 더욱 굳게 만들었다. 러시아 연해주에는 북한 노동자 약 1400명이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스킨헤드(skinhead)라는 말은 머리카락을 한 올 남기지 않고 밀어버린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는 인종차별주의자(racist)를 의미한다. 백인우월주의자나 이민 반대주의자들 중 과격한 일부 젊은이들이 skinhead 스타일이 많기 때문에, skinhead의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원래부터 스킨헤드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었고, 문화계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기존의 음악, 복장, 문화 등에 대해 반발하고 새로운 자신들의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젊은이들이 머리를 깎고 나름대로 자신들의 긍지를 표현했었다고 한다. 펑크 록이 활발히 발달하면서 강한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하고 문신을 새겨넣기도 했다. 또한, 굽이 높은 부츠에, 딱 붙는 청바지, T셔츠 차림으로 공연을 하는 음악가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부 백인우월자들이 같은 스킨헤드의 복장을 착용하고는 소수 민족들에게 이유 없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면서, 언론에서는 이들과 같이 인종차별(racism)을 하는 사람들을 스킨헤드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후반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일부 스킨헤드들이 "Paki-bashing"이라는 모토를 걸고 파키스탄인과 다른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1970년대들어 스킨헤드들은 좀더 정치적으로 발전했는데, 스킨헤드 단체를 만들고 회원들의 서열까지 매겼다. 이들 단체들의 주요 목적은 흑인과 동양인들에 대한 폭력이었으며, 이들 인종들의 이민이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부 스킨헤드는 한 발 더 나아가 인류 역사 중 가장 잔인한 인종차별을 자행했던 나치를 숭배하는 네오나치(neo-Nazis)를 표방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