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햇살 따끈한 주일, 교회가려고 막 꽃단장하는데 엄마가 오심.
'엄마 오늘 장날 아인데?'
엄마는 장날인줄 알고 기다리고 기다려 내려온거, 나는 말안해도 안다.
어제, 2월 28일,
8일 지나면 9일이니 당연, 불국사 장날이지.. 그런데 2월이 28일뿐 없어 3,1로 바로 넘어간거
엄마는 미쳐 생각지 못했나보다.
그래도 태극기는 꼭꼭 달아놓고 왔단다. 크흐..
엄마를 혼자놓고 혼자 교회가기를 포기하고 극동방송에 접속하여 간단예배 설교를 듣고
'하나님아부지 오늘은요.. 엄마랑 같이..' 죄송합니다. 아멘()
방어진에 구은이아재를 찾아나섰다.
허탕쳤다. 방어진에 곱창집은 없고 '돼지 막창집' 이 수두룩하고 주일이라 대체로 문을 닫았다.
오래된듯한 식당집에 물어보니 '사람을 찾는데요, 키크고 나이는 60넘어 70이 가깝고 키크고 잘생기고..
완전 서울서 김서방 찾기라 포기하고
지난주에 회, 또회, 실컷 묵고 아직도 바다향이 뱃속 가득함으로 회는 접고 집으로 가는 길,
7번국도 울산-경주, 호계역쯤에 꽃집이 늘비해 잠시 내려 꽃 몇개 사면서 봄단장 했다.
풀꽃처럼 자그만 얼굴에 꿀벌이 탐한다
봄이면 노란꽃이 너무 많이 피니까, 노란꽃은 구경만 하자. 엉~
우리집 장독대에 신선초가 포릇포릇
갓이란 놈은 월동하고 꽃피울 준비를 한다. 노란꽃,
게릴라부대처럼 솟는 쑥쑥이..
돌냉이도 탐시럽고
개불알꽃, 봄마중엔 젤먼저 나온다
마당 가운데 튤립이 뾰족뾰족
울릉도 부지깽이도 포릇하게 돋는다
달래각시,
아무리 뽑아버려도 남아있는 치커리, 3년째 질기게 나온다.
아..
봄은 마당으로 온다.
`09, 3, 1, 토함산된장녀의 전원일기.
첫댓글 봄은 마당으로 온다 해놓고 ...... 깨알바사서 풀을 안맸구머유
마져, ㅋㅋ 마카 풀잉겨
뾰족뾰족 돋아나온 튤립 너무너무 이뽀 저 아이 또 얼마나 예쁜 을 피울까요 피거든 꼭 올려주세요. 노란은 크로커스(샤프란)인가요
봄이다~~!!!!
사진 찌가 놓으먼 확실히 노란 꽃이 이뻐유우~~~ 봄은 토함산 딘장방에서 부터 오는 갑심더 !~~~~~~~
우와~ 신선초 쌈싸먹을때 한 개씩 넣으면 맛 있는데.... 쑥을 보니 봄이네요
갓도 날로 무도 대지요? 여그 다 묵을끼 수두룩뻑쩍. ㅎ
치커리에 눈길이~ 설악산 치커리 그 뿌리 끓여먹는다는 그거랑 같은건가요?
새싹 길러먹는 치커리를 밭에 뿌렸더니 감당 못하게 나옵디다. 암텅 묵는 치커리여요. 잎이 쓰기때문에 벌레도 안묵고 무성합니다. 뿌리는 약재로 쓴답디다. ㅎ
뽑아내도 살겠다고 자꾸 나오는것이, 아마 치커리와 인연이 있으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