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 일곱 교회 예언과 하나님의 길/ 서론, 일곱 교회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나침반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 2:5)>
<마틴 프로비셔는 탐험가인 동시에 해적이었다. 1576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마틴프로 비셔에게 캐나다 북쪽에 있는 바핀섬에서 금을 가지고 오라는 명을 내렸다. 마틴 프로비셔가 바핀섬에 도착하자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황금색의 광석을 닥치는 대로 끌어 모았다.
그는 약 200톤이나 되는 광석을 배에 가득 싣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즉시 그는 광석을 시험하고 제련했는데, 그 결과 그가 가지고 온 광석은 모두 값싸고 쓸모없는 황철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마틴 프로비셔는 색깔이 노랗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 쓸모 없는 광석을 금광석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이번 씨리즈에서는 황철광이 아닌 진짜 금광석 예언을 살펴보려고 한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첫 번째 예언인 일곱 교회 예언은 독자 여러분들에게 놀라운 장면을 보여드릴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일곱 교회 속에서 투쟁해 온 두 무리의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일곱 교회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진리를 세우면 사탄이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서 거짓 교리를 들여보낸다.
그렇게 되면 다시 예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보내서 교회를 경고하고 말씀을 세우시는 모습으로 전개된다.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우리는 사도 시대부터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마지막 시대까지 누가 하나님의 종이고, 그들이 어떤 말씀을 전하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곱 교회 예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영적 통찰력을 가져다 준다.
많은 분들이 요한계시록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곱 교회 예언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언이고, 지금 이 시대를 위한 중요한 말씀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에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이 부분의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이번 글과 다음 글에 걸쳐서 일곱 교회에 대한 특별한 말씀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스도인이 일곱 교회 예언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어디서 떨어졌는가를 살펴보고 회개하여 원래의 신앙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 2:5).
이미 “요한계시록 연구”에서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제시되었지만, 이번 글에서는 새로운 각도에서 보다 넓게 깊게 일곱 교회를 다루고 있다. 함께 연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린다.
서론, 일곱 교회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나침반
요한계시록에는 마지막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하나님의 비밀을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다. 이번 달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첫 번째 예언, 곧 일곱 교회를 살펴보고자 한다. 요한계시록을 공부할 때는 우리의 마음이 잠시 이 땅을 떠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땅에 붙잡혀 있는 마음으로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마음에 전격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곱 교회 예언에 나타나 있는 하늘의 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땅의 세속과 욕심과 이기심으로부터 몸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마음속에 하늘의 계시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된다. 곧 우리의 영으로 돌이켜야 한다.
<빛의 교회와 어둠의 교회>
이 땅에 교회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두 교회가 존재해 왔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이 세상에는 빛의 교회와 어둠의 교회, 두 교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눈에는 여러 교파들이 보이고, 수많은 교단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교회는 오직 두 종류, 곧 빛의 교회와 어둠의 교회가 존재할 뿐이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첫 번째 계시인 일곱 교회 예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부터 재림 때까지 각 시대마다 두 종류의 교회가 존재했으며, 그 두 교회 사이에 어떤 투쟁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 시대마다 사탄이 어떻게 교회를 공격했으며, 그때마다 어떤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일곱 교회 예언이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이유는,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떤 믿음과 신앙을 가져야만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빛의 교회에 속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며, 누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인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일곱 교회 예언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재림하기 직전의 마지막 시대 교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일곱 교회 예언을 연구할 때, 우리의 마음은 이 땅을 떠나서 요한계시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곱 교회 예언을 통하여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곳저곳을 다닐 것인데, 가는 곳마다 우리의 식어버린 믿음을 깨우는 사건들을 볼 것이다. 일곱 교회 예언 속에서 우리는 열두 제자들과 사도들이 세운 초대 교회의 신앙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초대 교회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교회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공격하는 사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예수께서 어떤 믿음을 칭찬하고, 어떤 신앙을 책망하는지를 볼 수 있다. 각 시대마다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것이 일곱 교회 예언이다.
<일곱 금촛대와 일곱 별>
요한계시록 1장 11절 이하부터 일곱 교회에게 보내는 기별의 서문이 기록되어 있다. “가로되 너는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 1:11-20).
일곱 교회 예언에서 예수님께서는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 1:20). 그러므로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각 시대마다 교회를 돌보시기 위해서 봉사하시는 모습이다. 그런데 교회를 보호하고 인도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있다고 했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계 1:20).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당신의 오른손으로 붙잡고 사용하시는 종들을 교회에게 보내주신다. 교회가 사탄의 공격을 받을 때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을 사탄의 미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신실한 종들을 보내주시는 장면이 일곱 교회 예언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 사자는 전달자로 해석해야 한다. 전달자들은 교회들 안에 있는 영적인 사람들로서, 예수님의 증거를 짊어질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요한계시록의 첫 번째 이상, 곧 교회들에 관한 이상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들의 전달자를 교회와 함께 이전에 없었던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밝히고 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믿는 이들이 자신의 영 안에서 특별한 이상을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전달자들을 보내실 때, 교회가 어둠의 세력에 의해서 주도되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핍박과 순교가 일어난다. 그러나 빛의 세력이 교회를 주도하면, 예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통해서 보내주시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 세속과 거짓 복음이 물리쳐지고 부흥과 개혁이 일어난다. 이것이 기독교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되어 온 모습이다.
빛과 어둠의 세력이 투쟁하는 교회 역사에서, 빛에 속한 교회가 세상에서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각 시대마다 당신의 증인들을 통해서 진리와 참된 신앙을 보존해 오셨다. 과거 2천년 동안 그들을 통하여 교회가 유지되어 왔으며, 이 시대에도 진리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는 소수의 그리스도의 종들이 있다.
그러므로 일곱 교회 예언은 누가 하나님의 종이고, 누가 사탄에게 기만당했는지를 구별하는 영적 안목을 우리에게 준다. 빛과 어두움의 전쟁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그 투쟁이 극심해질 것이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게 당신의 전달자들을 보내심으로써, 교회를 붙잡아 주실 것이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 28:20).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일곱 교회 예언에 대한 내용들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예언 연구가 될 수도 있음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곱 교회 예언을 공부하고 나면,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곱 교회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비밀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변화된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이 우리의 마음을 채울 때 우리에게 계시의 눈이 생기고 영적 통찰력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될 때, 우리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옮겨질 것이다.
<일곱 교회 에언에 대한 성경 학자들의 견해>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일곱 교회에 대한 예언을 주시면서, “네가 본 것(과거)과 이제 있는 일(현재)과 장차 될 일(미래)을 기록하라”고 말씀하셨다(계 1:19). 그러므로 일곱 교회는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곧 사도 시대부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 때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사탄의 끊임없는 도전과 공격 속에서 걸어나가는 과정을 그 시대적 특성에 따라서 일곱으로 나눈 것이다.
“일곱 교회에게 보낸 사도 요한의 서신을 그 당시, 곧 1세기에 존재했던 일곱 교회에게만 적용시켜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편지들은 예언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곱 교회에게 보내는 서신은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를 일곱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아울러 일곱으로 나누어진 각 시대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될 교회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윌리엄 멕카렐, 교회에게 보내는 그리스도의 일곱 서신).
“일곱 교회는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대표한다. 사도 요한이 일곱 교회에게 보낸 편지는 각 시대마다 교회의 영적 상태와 도덕적 수준이 어떻게 변천하여 나갈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캠브리지 바이블).
“사도 요한이 일곱 교회에게 보낸 서신에 대한 가장 적절한 분석은, 일곱 교회는 연속적으로 전개되어온 그리스도 교회 역사에 대한 예언적 묘사라는 것이다. 곧 일곱 교회는 그리스도의 승천부터 재림까지 이어지는 교회의 타락과 회복 그리고 실패와 회개의 연속적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A.J. 골든, The Sprit of Ministry 132페이지).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