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우리지역 곳곳을 순례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첫날 보은군청에서 기원제를 올리며 탁발을 시작한 순례단은 이후 남산 충혼탄을 순례하고 어암리 삼년산성 등을 순례한 후 농업농촌테마공원조성 사업장으로 선정된 산대마을과 산외면 대원마을 순례했다.
이어 대청호보전 우수마을인 회북면 부수2리 하얀민들레 마을의 장승제 현장에서도 탁발순례의 일정을 이어갔으며 세중초등학교를 거쳐 우리지역 친한경농업의 대표인 마로면 한중리 백록동을 찾아가 주민들과 감자심기를 하며 신성한 노동을 체험한다.
24일 10시에는 멀리가는 향기 뒷산에서 보은좌우대립 희생자 위령제를 지내고 오후에는 채길순 선생과 함께 동학유적지를 답사한 후 저녁에는 외속리면 장안에서 주민고의 대화모임도 갖는다.
25일에는 내속리면 구병리를 순례하고 속리산관광협의회 회원들과 대화모임을 가진 후 법주사를 방문할 계획이며 26일 보은에서 묵는 마지막 밤은 도종환 시인 댁에서 보내고 27일 다음 행선지로 순례의 발길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4년 봄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이웃과 나누자며 지리산을 떠난 사람들이 제주도, 거제도, 울산, 전라도, 대구, 경북, 전라도, 충청남도, 대전….
많은 지역을 걸어 우리가 사는 보은땅을 밟고 있는 그들이 걸었던 거리가 이제 2만 리가 넘는다 한다.
그들은 왜 자신이 살던 마을을 떠나 이렇듯 지독하게 걷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으려 하고, 무슨 생각을 나누려고 하는 것일까? 이것이 궁금한 독자들은 지금 바로 순례단을 찾으면 된다. 문의 : 박달한 ☎ 010-3117-5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