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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는 공립문화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1970년대에 건설된 5기의 석유탱크가 있던 자리였는데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 상암동에 건설되면서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되었다.
2013년 서울시에서 공모전으로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석유를 저장하던 탱크는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만들어졌으며 피빌리온, 이야기관, 복합문화공간 등이 있다. 야외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시민들을 위한 휴게시설이 들어서 있다.
문화비축기지를 지나 매봉산 들머리에 자리 잡고 있는 담소정이다.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늘 만날 때마다 반가운 곳이다.
2002 월드컵 함성이 그리운 월드컵경기장이다. 그리고 불광천 산책길을 걷는다. 삼각산 비봉에서 발원하여 은평구 불광동 · 대조동 · 역촌동 · 신사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마포구 성산동을 거쳐 홍제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으로, 길이는 8.79㎞이다.
까치네 · 연서내 · 연서천 · 영서천 · 연신내라고도 한다. 본래는 한강의 제1지류로, 난지도로 유입되었으나 하천 정비로 홍제천에 합류되어 한강의 제2지류가 되었다.
불광천 산책로에 들어서면서 공사구간이 을씨년스럽다. 서울둘레길은 은평구에 들어선다. 서울 서북쪽에 자리한 은평구는 산수가 수려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천혜의 생활터전이었다. 수도 외곽의 군사 요충지로 나라에서도 중히 여겼다. ‘은평’이란 명칭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은 수도인 한성부를 5부(중부·동부·서부·남부·북부)와 53방 행정구역으로 나눴는데 이 중 북부의 성외인 ‘연은방’과 ‘상평방’에 해당하는 곳이 지금의 은평 지역이다. 은평은 이 두 지방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고 한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북한산 능선도 손에 잡힐 듯하다. 언제나 이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의 걷는 모습이 신기한 듯 내려다보던 비들기들의 모습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증산동(시루메) 표지석이 마중 나온다. 서울둘레길 16코스로 이어가는 시루뫼마을길을 길을 지나 한차례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조금은 이르지만 깊어가는 가을에 볼 수 있는 은행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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