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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 식 서
2022년 4월 15일 오후 8:00
천주교 대구대교구 동촌본당
▦ 미사 전 공지 : <미사 시작 10분 전(저녁 7:50) 안내 멘트 시작>○○
○경건한 전례를 위하여 휴대폰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수난 복음 가운데 군중 부분을 연습한다. 다해 <+ 요한 18,1─19,42> - (매일미사 146쪽 중간부분)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 (매일미사 147쪽 위에서 8째줄) “우리에게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 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 (매일미사 147쪽 아래에서 5째줄)“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 (매일미사 148쪽 위에서 6째줄)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 으시오.” ○십자가 경배 때 사제에게 응답하는 부분을 연습하겠습니다. 매일미사( 151 )쪽에 악보 참조 하십시오. “모~두~와~서 경~배 하~세” 사제가 십자가를 보여주면서 “보라 ~ 십자 나무”를 세 번 선창할 때 마다 “모두 와서 경배하세”라고 응답한 후 십자가에 깊은 절로 경배합니다. ○오늘은 예식 중 성지 복구와 개발을 위한 헌금이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십시오. 십자가 경배는 사제와 복사들이 먼저 하고, 성가대가 하고 이어서 앞자리부터 두 줄로 나오셔서 경배하시고, 성지복구와 개발을 위한 봉헌을 하시면 됩니다. |
[ 주님 수난 예식 ]
오늘은 예수님께서 많은 고통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맞이하여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기념하는 수난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의 경배, 영성체로 이루어집니다. 예식 전체는 인류에게 구원의 선물을 가져다주신 주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에 집중됩니다. 일 년 중 가장 슬프고 마음 아픈 이날, 우리도 수난예식에 직접 참여합시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묻힘을 묵상하면서 제대 앞에 엎드려,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생각하며 침묵 중에 기도합니다. 우리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사제와 함께 깊은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합시다. |
▦ 입당 전 해설 :
1. 이날과 다음 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에서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2. 제대는 십자가도, 촛대도, 제대포도 없이 벗겨 둔다.
3. 사목의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지만 오후 3시경에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이 예식은 말씀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날 영성체는 예식 중에만 하나, 병자 영성체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4. 사제와 부제들은 미사 때처럼 붉은색 제의를 갖추어 입고 제단 앞으로 나가 경의를 표한 다음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는다. 모두 잠시 침묵 가운데에 기도한다.
필요하면 방석 돗자리 사용, (방석을 사제의 입당 직전에 전에 특정한 지정 임무 봉사자가 준비한다.)
▦ 입당 : 사제 입당시 성가 없이 신자분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모두일어서십시오.”
※ (사제가 엎드린 후) 모두 무릎을 꿇으십시오.(상황을 잘 파악하여 멘트를 합니다.) |
※복사들과 교우들도 함께 무릎을 꿇고(), 잠시 침묵 가운데에 기도한다.
※사제가 일어서면 교우들도 모두 일어선다.
※사제는 주례석으로 가서 기도한다.
※(사제가 일어난 후)모두 일어나십시오.(상황을 잘 파악하여 멘트를 합니다.) |
※사전에 특정한 지정 임무 봉사자는 빨리 사제가 엎드린 방석은 다른 곳으로 치운다.
5.그 다음에 사제는 복사들과 함께 주례석으로 가서 손을 모으고 교우들을 향하여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기 도 <“기도합시다” 없이>
⧾ 주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시어 파스카 신비를 마련하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종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원히 보호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제1부 말씀 전례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2,13─53,12
13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14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15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53,1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2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3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 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6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8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9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
10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11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12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2와 6.12-13.15-16.17과 25(◎ 루카 23,46) : 성가대(무반주)
◎ 아버지, 제 영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오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
○ 모든 원수들 때문에 저는 조롱거리가 되고, 이웃들을 소스라치게 하나이다. 아는 이들도 저를 무서워하고, 길에서 보는 이마다 저를 피해 가나이다. 저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히고, 깨진 그릇처럼 되었나이다. ◎
○ 주님, 저는 당신만 믿고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운명 당신 손에 달렸으니, 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라, 마음을 굳게 가져라. ◎
제2독서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4-16; 5,7-9
형제 여러분, 14 우리에게는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가 계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지켜 나아갑시다. 15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16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
5,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필리 2,8-9 참조 : 성가대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수난 복음 봉독 시에는 촛불도, 향도, 인사도, 책에 하던 십자표시도 없이 읽는다.
복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 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18,1―19,42
○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들어가셨다.
2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여러 번 거기에 모이셨기 때문에,
그분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
3 그래서 유다는 군대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4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그들에게 물으셨다.
+ “누구를 찾느냐?”
5 ○ 그들이 대답하였다.
◉ “나자렛 사람 예수요.”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다.”
○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6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7 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 “누구를 찾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 “나자렛 사람 예수요.”
8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다.’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9 ○ 이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가운데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고
당신께서 전에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10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르셨다.
+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12 ○ 군대와 그 대장과 유다인들의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13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한나스는 그해의 대사제 카야파의 장인이었다.
14 카야파는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유다인들에게 충고한 자다.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예수님과 함께 대사제의 저택 안뜰에 들어갔다.
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대사제와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그때에 그 문지기 하녀가 물었다.
●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요?”
○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 “나는 아니오.”
18 ○ 날이 추워 종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었는 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19 대사제는 예수님께 그분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였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다인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다.
은밀히 이야기한 것은 하나도 없다.
21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이들에게 물어보아라. 내가 말한 것을 그들이 알고 있다.”
22 ○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곁에 서 있던 성전 경비병 하나가 예수님의 뺨을 치며 말하였다.
● “대사제께 그따위로 대답하느냐?”
23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내가 잘못 이야기하였다면 그 잘못의 증거를 대 보아라.
그러나 내가 옳게 이야기하였다면 왜 나를 치느냐?”
24 ○ 한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채로 카야파 대사제에게 보냈다.
25 시몬 베드로는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
○ 베드로는 부인하였다.
● “나는 아니오.”
26 ○ 대사제의 종 가운데 하나로서,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자의 친척이 말하였다.
● “당신이 정원에서 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소?”
27 ○ 베드로가 다시 아니라고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28 사람들이 예수님을 카야파의 저택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이 더러워져서 파스카 음식을 먹지 못할까 두려워,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9 그래서 빌라도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 물었다.
● “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오?”
30 ○ 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하였다.
◉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이오.”
31 ○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이 데리고 가서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 그러자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 “우리는 누구를 죽일 권한이 없소.”
32 ○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죽임을 당할 것인지 가리키며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33 그리하여 빌라도가 다시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34 ○ 예수님께서 되물으셨다.
+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35 ●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36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7 ○ 빌라도가 물었다.
●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38 ○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 “진리가 무엇이오?”
○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다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39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내가 파스카 축제 때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습이 있 소. 내가 유다인들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원하오?”
40 ○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외쳤다.
◎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 바라빠는 강도였다.
19,1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2 군사들은 또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예수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히고 나서, 3 그분께 다가가 이렇게 말하며 그분의 뺨을 쳐 댔다.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4 ○ 빌라도가 다시 나와 말하였다.
● “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5 ○ 이윽고 예수님께서 가시나무 관을 쓰시고 자주색 옷을 입으신 채
밖으로 나오셨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자, 이 사람이오.”
6 ○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말하였다.
●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7 ○ 그러자 유다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하였다.
◎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8 ○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9 그리하여 다시 총독 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물었다.
● “당신은 어디서 왔소?”
○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11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12 ○ 그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줄 방도를 찾았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외쳤다.
◎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13 ○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리토스트로토스라고 하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는 히브리 말로 가빠타라고 한다.
14 그날은 파스카 축제 준비일이었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 “보시오, 여러분의 임금이오.”
15 ○ 그러자 유다인들이 외쳤다.
◎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오?”
○ 수석 사제들이 대답하였다.
◉ “우리 임금은 황제뿐이오.”
16 ○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넘겨받았다.
17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18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저쪽에 하나씩 못 박았다.
19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
21 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22 ○ 빌라도가 대답하였다.
●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23 ○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속옷도 가져갔는데 그것은 솔기가 없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다.
24 그래서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 차지가 될지 제비를 뽑자.”
○ “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래서 군사들이 그렇게 하였다.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 이어서 그 제자에게 말씀하셨다.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말씀하셨다.
+ “목마르다.”
29 ○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 “다 이루어졌다.”
○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해설자: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하겠습니다. 사제가 일어서면: 모두 일어서십시오.
31 ○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38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39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왔다.
40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4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42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강론 없이 묵상할 수 있으니, 해설자는 상황을 잘 파악하여 대처한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자매) 여려분,
우리의 파스카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신 이 날에
온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정성껏 기도 합시다.
<사제는 다음 지향에 따라 보편지향 기도를 바친다.>앞부분: 해설자 침묵기도후 :사제
Ⅰ. 교회를 위한 기도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하느님께서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하느님의 거룩한 교회에
평화와 일치를 주시고 길이 보존하시어 우리가 평온하게 살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으니
자비로이 구원하신 저희를 지켜 주시어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교회가 한결같은 믿음으로 하느님의 이름을 끝까지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Ⅱ. 교황을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우리 교황 아무를 친히 목자로 뽑으셨으니
그를 건강하게 지켜 주시어 하느님의 거룩한 교회에 봉사하며
주님의 거룩한 백성을 잘 다스리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온 세상을 하느님의 뜻대로 세우셨으니
저희 기도를 자비로이 들어주시어 하느님께서 뽑으신 교황을 인자로이 보호하시고
그리스도 백성을 몸소 다스리시며 교황의 인도로 믿음의 공로를 쌓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Ⅲ. 모든 성직자와 신자를 위한 기도
+ 우리 주교 타대오와 요한보스코, 사제, 부제
그리고 모든 신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온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고 그리스도의 모든 지체를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켜 주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Ⅳ. 예비 신자들을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자비로이 (우리) 예비 신자들의 귀를 열어 주시고 마음을 움직이시어
예비 신자들이 세례로 모든 죄를 용서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살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끊임없이 새로운 자녀들로 교회를 풍요롭게 하시니
(이) 예비 신자들에게 믿음과 지식을 더해 주시어
세례의 샘에서 새로 나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Ⅴ.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형제를
진리에 따라 살게 하시며
오직 하나인 주님의 교회로 불러 모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흩어진 이들을 모으시고 모인 이들을 지켜 주시니
성자의 양 떼를 굽어보시어
하나의 세례로 거룩하게 하신 모든 형제가
온전한 신앙으로 일치하고 사랑의 끈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Ⅵ. 유다인들을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먼저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으니
그들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계약을 충실히 지키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구세주를 약속하셨으니
교회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하느님께서 처음에 뽑으신 백성이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Ⅶ.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기도
+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이 성령의 빛을 받아
구원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이 양심대로 살아가며
진리를 찾아 얻게 하시고
저희는 언제나 서로 사랑하며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밝히는 증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Ⅷ.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기도
+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양심대로 바르게 살아 하느님을 찾아 모시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모든 사람이 하느님을 찾고
만나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하셨으니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자들의 착한 행실을 거울삼아 하느님 홀로 참된 하느님이시며
인류의 아버지이심을 기꺼이 고백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Ⅸ.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위정자들의 마음을 비추시어
주님의 뜻에 따라
모든 이의 참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모든 사람의 권리와 염원이 하느님 손에 달렸으니
저희를 위하여 봉사하는 위정자들의 마음을 이끄시어
세상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하여
끊임없이 헌신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Ⅹ.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세상의 무질서를 바로잡아 주시고
아픔과 굶주림을 없애시며 갇히고 묶인 이를 풀어 주시고
떠도는 나그네를 보살펴 주시며
죽어 가는 이들을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슬퍼하는 이에게 위로를 주시고 고생하는 이에게 용기를 주시니
온갖 곤경 속에서 부르짖는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고통받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운 도우심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모두 무릎을 꿇어 주십시오. 잠시후 일어서십시오.
보편지향기도 11번확인
제2부 십자가 경배 |
※보편지향기도를 끝내고 성대하게 십자가 경배를 한다.
※주례 사제는 제대 위에 그대로 서 있고 보좌 Fr., 초복사1·2는 성당 입구 봉헌상으로 가서
십자가와 초에 촛불을 켜서 들고, 중앙통로 입구에 선다.
※사전에 특정한 지정 임무 봉사자는 봉헌 바구니를 십자가 경배 예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고려하여 공간 을 조금 띄워두고 바구니를 배치한다.
▦ 십자가 보이기 전 해설 :사제가 뒤로 가는 동안 해설 시작한다.
지금부터 오늘 수난 예식의 중심 부분인 십자가 경배가 시작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수치와 고통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십자가를 엄숙히 맞이하면서, 십자가를 향해 “모두 와서 경배하세”를 노래합시다. 모두 뒤를 향해 주십시오. |
십자가 경배 권고(Ecce lignum)
※사제가 십자가를 보이며 세 번 선창하고, 교우들은 세 번 답한다.
① 유아실 앞 → ② 성당 중앙 → ③제단 ♱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세 번) ◎ 모두 와서 경배하세. (세 번) <※ 매번 답한 후, 깊은 절을 한다.> |
※세 번째로 제단 앞에서 십자가를 들어 올리고 행렬사제의 노래와 교우들의 응답과 절이 있은 후, 행렬사제는 십자가를 제대 위에 마련된 꽂이에 꽂는다.(이때 복사들도 자신들이 들고 온 초를 십자가를 중심으로 제대 양 옆에 놓는다)
▦ 십자가 경배 전 해설 :세번째 경배 후 바로 시작한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십자가에 직접 경배하면서, 십자가의 원인이 된 우리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아울러 사랑과 감사를 드립시다.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어, 생명까지 바치신 그리스도께서 달리셨던 십자가 앞에 엎드려 참된 통회와 사랑과 감사를 드립시다. 사제와 복사가 십자가에 경배를 하고 성가대가 하고 이어서 앞자리부터 두 줄로 나오시어 깊이 절하면서 모두 십자가를 경배하겠습니다. 경배 후에, 성지 복구와 개발을 위한 봉헌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 십자가 경배 : 성가대 |
십자가 경배
※ 사제와 성직자와 교우들이 차례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절을 하거나 무릎을 꿇거나 십자가에 입을 맞추면서 경배한다. 그동안 “주님의 십자가”(Crucem tuam)나 “비탄의 노래”나 다른 알맞은 성가를 보른다. 십자가 경배를 마친 이는 자리에 앉는다.
경배 예식에는 십자가 하나만을 사용한다. 만일 회중이 많아서 한 사람씩 다 십자가 경배를 할 수 없으면, 일부 교우들이 경배한 다음에 사제는 십자가를 들고 제단 앞 중앙으로 가서 교우들에게 십자가를 경배하자는 권고를 짧게 하고 십자가를 높이 쳐들어 신자들이 함께 잠시 경배하게 한다.
십자가 경배가 끝나면 십자가는 제단 위 제자리에 놓고 촛불은 제대 위 또는 그 주변이나 십자가 곁에 놓는다.
※특정한 임무 봉사자는 제단 가까이에서 경배예절을 모범적으로 맨 먼저 시범을 보이십시오.
따름노래(십자가 경배 때 부르는 노래) : 성가대
따름 노래
◎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더냐?
무엇으로 너희를 괴롭게 하였더냐? 대답하여라.
○ 나는 너희를 이집트의 땅에서 구해 냈건만
너희 구세주께 십자가가 웬 말이냐?
○ 하기오스 호 테오스.
● 거룩하신 하느님.
○ 하기오스 이스키로스.
● 거룩하신 용사님.
○ 하기오스 아타나토스, 엘레이손 히마스.
●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나는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이끌어 만나를 먹이고
가장 좋은 땅으로 인도하였건만
너희 구세주께 십자가가 웬 말이냐?
○ 하기오스 호 테오스.
● 거룩하신 하느님.
○ 하기오스 이스키로스.
● 거룩하신 용사님.
○ 하기오스 아타나토스, 엘레이손 히마스.
●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내가 너희에게 못한 것이 무엇이냐?
나는 너희를 가장 좋은 포도나무로 골라 심었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쓰디쓴 열매만 맺었느냐?
너희는 어찌하여 목마른 나에게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너희 구세주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느냐?
○ 하기오스 호 테오스.
● 거룩하신 하느님.
○ 하기오스 이스키로스.
● 거룩하신 용사님.
○ 하기오스 아타나토스, 엘레이손 히마스.
●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비탄의 노래 II
○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집트와 그 맏아들을 채찍질하였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팔아넘겨 채찍을 맞게 하였느냐?
◎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더냐?
무엇으로 너희를 괴롭게 하였더냐? 대답하여라.
○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고 파라오를 홍해에 빠뜨렸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수석 사제들에게 팔아넘겼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를 위하여 바닷길을 뚫었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창으로 내 옆구리를 뚫었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 앞에서 구름 기둥으로 이끌었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광야에서 너희에게 만나를 먹였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뺨을 때리고 채찍질을 하였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에게 바위에서 솟는 구원의 물을 마시게 하였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나에게 쓸개즙과 신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를 위하여 가나안의 임금들을 쳤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갈대로 내 머리를 쳤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에게 왕홀을 주었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내 머리에 가시관을 씌웠느냐?
◎ 내 백성아, …….
○ 나는 너희를 높여 큰 권세를 주었건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십자가 형틀에 매달았느냐?
◎ 내 백성아, …….
찬미가(성가대)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귀한나무 귀한못에 귀한짐이 달렸도다.
○ 영광스런 이싸움을 소리높여 찬미하라.
십자가의 승리두고 개선노래 합창하세.
희생되신 구세주가 그승리를 이루셨네.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 원조들이 유혹받아 금한열매 먹었을때
하느님은 동정하여 구원나무 정하시고
나무에서 묶인죄악 나무로써 푸시었네.
◎ 귀한나무 귀한못에 귀한짐이 달렸도다.
○ 우리위한 구원활동 하느님의 계획대로
반역자들 온갖음모 지혜롭게 이기시고
원수이긴 그나무로 우리구원 이루셨네.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 성스러운 때가차서 성자탄생 하시었네.
성부께서 파견하신 창조주가 오시었네.
동정녀의 태중에서 사람으로 나시었네.
◎ 귀한나무 귀한못에 귀한짐이 달렸도다.
○ 외양간의 좁은구유 어린아기 울었도다.
성모님은 하느님을 보에싸서 누였도다.
아기예수 손과발을 포대기로 감쌌도다.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 연세삼십 장성하여 예비하신 때가되니
인류위해 수난고통 자원하여 받으시고
어린양이 희생되어 십자가에 달리셨네.
◎ 귀한나무 귀한못에 귀한짐이 달렸도다.
○ 쓸개즙에 고통받고 가시못과 창에찔려
고귀한몸 피가흘러 시냇물을 이루더니
땅과바다 온세상을 깨끗하게 씻었도다.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 높은나무 가지굽혀 단단한속 바꾼뒤에
타고났던 딱딱함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곱디고운 줄기위에 높은임금 모시어라.
◎ 귀한나무 귀한못에 귀한짐이 달렸도다.
○ 너만홀로 합당하게 영원보배 모셨으니
세상파선 막아주는 우리위한 항구로다.
어린양이 흘린피로 거룩하게 물들었네.
◎ 믿음직한 십자나무 가장귀한 나무로다.
어떤숲도 이런싹과 잎과꽃을 못내리라.
< 아래의 맺는 구절은 결코 생략할 수 없다.>
◎ 성삼위의 높은은총 우리구해 지키시니
성부성자 성령님은 같은영광 받으소서.
삼위일체 하느님은 영원영광 받으소서.
아멘.
※전례봉사자는 봉헌 바구니를 십자가 경배에 방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제대 옆으로 적절한 간격을 두고 옮겨 놓는다.
※십자가 경배가 끝날 무렵 보좌 Fr., 초복사1·2는 성체를 모시러 간다.
※시종복사1,2는 십자가 경배 후 봉헌 바구니를 제대 밑으로 옮겨 놓고, 봉헌 table도 치운다.
※교우들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십자가 경배가 끝나면, 주례 사제는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예식서를 놓는다.
(예식서 놓는 순서까지 끝나면, 해설자 멘트 : “모두 일어서십시오.”)
제3부 영성체 |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예식서를 놓는다. 곧바로 부제나 사제가 수난 감실에서 성체를 모셔 온다. 그때에 교우들은 서서 침묵을 지킨다. 두 복사가 촛불을 켜 들고 따라와 촛불을 제대 위나 옆에 놓는다.
※보좌 Fr.는 어깨보(humerale)를 하고 성체를 모시고 초복사들은 촛불을 켜 들고 따라와 촛불을 제대 양 옆에 놓는다.
※보좌Fr.가 성체를 제대 위에 놓고 성합을 열면 주례사제가 제대 앞으로 나가 깊이 숙여 절하고 손을 모아 기도를 시작한다.(복사가 어깨보를 받는다)
해설자: 모두 일어서십시오.
주님의 기도
▣ 주님의 기도 : |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나라와권능과 : |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영성체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 영성체 : 성가대 |
영성체 후 기도
⧾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죽음과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자비로이 저희를 지켜 주시어
이 신비에 참여한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백성을 위한 기도
⧾ 주님, 주님의 백성이 부활을 희망하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였으니
이 백성에게 강복하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위로 하시며,
믿음을 굳게 하시고 영원한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사제와 복사들은 제단 아래로 내려와 목례를 하고 조용히 퇴장한다.
※예식을 마치면 교우들은 조용히 돌아가고, 제대는 적당한 때에 다시 벗긴다.
※제대 위에는 십자가를 모셔두고 촛불을 두 개 켜 놓는다.
※이 장엄한 예식에 참여한 이는 저녁기도(Vesperae)를 드리지 않는다.
▦ 사제 퇴장 후 해설자 : 주님 수난 예식이 끝났습니다.
조용히 퇴장하여 귀가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