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용음악과 지역별 분포 ◎
전국에 걸쳐 많은 학교에 실용음악 관련학과들이 개설되어 있지만, 실용음악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수도권에 학교가 적은 것이 눈에 뜨입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 중에서도 경기대는 작곡 위주이고, 동덕여대와 성신여대는 여대이며, 중앙대는 국악대학 내의 소수전공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도권 지역의 4년제 대학을 선택 할 수 있는 폭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각 대학은 학생을 유치하고 우수 교수진을 영입하기 위해 서울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학교를 운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전라도에 위치한 호원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대불대학교, 백제예술대학 등이 이런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대라고 해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수한 시설과 교수진으로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가고 있는 대학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울과 가까운 충남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숫자적으로도 가장 많은 학교가 몰려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용음악과는 다른 어떤 기준보다 개인의 실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부위기 때문에 기존의 학교 위상과는 상관없는 새로운 명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4년제의 경우에는 호원대학교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대 중에는 웬만한 4년제 대학교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명문 대학들이 많은데, 서울예술대학과 동아방송예술대학이 그 선두에 선 대학입니다. 이 두 대학은 전문학사가 아닌 일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이 두 대학의 경쟁력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