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과 겨울바다
화려한 빛의 향연, 3D 증강현실, 대형 트리 등
2016 해운대라꼬 빛 축제, 2월 1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빛은 에너지의 파장이다. 화려한 빛을 보면 우리 몸에 화려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 같은 황홀함을 느낀다. 그 화려한 빛의 축제가 바로 지금, 해운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이하면서, 푸른 해운대 바다와 반짝이는 빛의 바다를 즐기며 에너지를 마음껏 충전하자.
지난 2일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진행된 점등식을 시작으로 ‘제3회 해운대라꼬 빛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겨울바다, 우리의 사랑이야기’이다. 한층 멋있고 낭만적인 빛의 향연과 3D 증강현실 트리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내년 2월 1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애향길, 해운대구청 등지에서 해운대 밤을 환하게 밝힌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상인과 건물주가‘빛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형물 디자인을 직접 기획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인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LED 조명과 볼 조형물, 미니 트리 70개를 추가로 설치해 빛 축제가 더욱 풍성해졌고, 옛 해운대역에서부터 구남로에 이르기까지 빛을 밝혀 행사구간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길어졌다. 또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수영로교회가 18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9개의 미니 트리로 꾸민 ‘트리 존’을 설치해 가장 화려한 빛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증강현실 체험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으면 3D 크리스마스 트리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캐럴이 흐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증강현실 앱을 다운받으면 트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포켓몬GO’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미션을 수행한 주민에게는 아쿠아리움과 신세계 백화점 스파랜드 할인쿠폰, 세이브존 음료권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중 커플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매주 한 커플을 선정해 18K 커플링을 증정하는 ‘쪽스타그램’과, 이 반지로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프러포즈’ 행사도 있다. 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한 커플을 선정해 실제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반지, 꽃다발 등을 준비해 준다.
연인 전용 포토존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30분간 연인과 함께 눈을 맞을 수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타임’을 즐길 수 있고, 이벤트 광장 대형트리 옆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엽서 코너에서 편지를 쓰면 무료로 배달도 해 준다. 또한 ‘복을 담은 담벼락’ 코너에서는 2017년 새해 소망을 소원종이에 적을 수 있다. 모인 소원종이는 내년 2월 12일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 때 달집에 태울 예정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빛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해운대는 겨울바다와 함께하는 낭만이 있다. 그 낭만 속 빛의 향연에서 자신의 에너지도 승화시켜 특별한 새해맞이를 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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