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끝났다.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압승하였으나 세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검토해 볼 점들이 많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이런 선거풍토가 기본적으로 아주 수준낮은 것으로 보며 이런 저질스런 선거를 언제까지 계속하여야 할 것인지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광역단체장 정도의 인물들은 매스컴의 조명을 받다 보니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나 그 다음의 인물들에 대하여서는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교육감후보들마저 그렇다. 선거전에 뛰어든 각 후보들과 가까운 친인척이라면 어느 정도 알겠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어느 당의 후보인지만 보고 찍는 것이 사실상 전부다.
선거벽보나 안내문에 나타나는 정도만 가지고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가 없다. 역사와 이념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무엇인지, 그 책을 이해하는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무얼 알아야 찍을 것인데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오로지 어느 당의 공천을 받았는지만 선택의 대상이 될 뿐이다.
이런 풍토가 된 것은 사실 유권자가 그러한 것을 알려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수준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와 이념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함에도 유권자가 그런 것 자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정 정당의 실력자를 통하여 공천을 받는 것이 당선의 지름길이지 유권자로부터 검증을 받는 경로 자체가 없는 것이다.
선거운동도 오직 자신이 속한 정당과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전부이다. 거리에 나붙는 현수막과 차량, 확성기, 문자, 전화 등 모든 매체를 통하여 자신의 정당과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것일 뿐 역사와 이념에 대한 자신의 공부와 신념의 깊이를 알리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 간혹 그 중에 진정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수준높은 인물도 있을 수 있겠으나 무리 속에 파묻혀 다들 지위나 이권을 노리는 모리배로 보일 뿐이다.
이런 저질스런 선거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이런 선거풍토를 바꾸려면 기본적으로 유권자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유권자가 역사와 이념에 대한 공부와 신념의 깊이를 갖춘 인물들을 선택하는 풍토가 되어야 비로소 바뀔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 개개인이 그러한 의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조직으로 뭉쳐 표로 응집된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후보들이 오지 않는다. 조직되지 않은 개인은 정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치 못하는 것이다.
후보가 조직된 시민단체의 힘을 느끼고 그것에 두려움을 가져야만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서는 정치적 수준이 높으면서도 월회비를 내는 회원들을 많이 확보한 시민단체가 건설되어야 한다. 그것도 선거구별 회원이 많이 확보되고 실제로 투표로 당락에 영항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단체의 건설로 내가 제시한 것이 「국회의원 선거구별 회원 천명 모집 운동」이다. 그 조직의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서는 나는 이미 앞의 글들인 “7. 조직의 3요소 중 돈의 문제” “8. 민노총을 능가하는 우파시민단체의 건설” “9. 어떻게 할 것인가” “11. 실버세대의 무욕의 꿈이 답이다” “13.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14. 시민단체의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에서 제시하였다.
나는 그런 조직의 건설을 위한 첫걸음을 이미 내디뎠다. 우선 부산, 창원, 김해, 양산의 국회의원 선거구별 천명 모집을 목표로 일단 500명을 확보한 후 전국조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월회비는 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부담스런 분은 천원 이상 자율적으로 하면 될 것이다. 월회비 평균 만원 내는 25만명의 회원을 갖춘 전국규모의 단일지도체제의 우파시민단체의 건설 – 그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것이 실버세대의 무욕의 꿈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서 이 운동에 공감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은 나에게 “공감”이라는 문자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010-3219-8279). 그 분들 중 부산, 창원, 김해, 양산에 계신 분들은 즉시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이고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은 일단 500명이 가입한 후에 자신의 지역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제가 앞에 올린 위의 글들도 읽어 보시고 페이스북에 올린 6월 2일자 홀리파워모임에서 행한 강의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의 취지를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