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앞산에 만개한 벚꽃구경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기전에 들린 온천골식당입니다.
대구의 앞산에는 먹거리가 엄청나게 많긴 하지만 대구분들이 자주 가는 식당들은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온천골식당 바로 옆에는 대구 앞산의 맛집 중 한곳인, 선지국전문점 대덕식당도 있습니다.
이 곳 온천골은 시내에 5개 체인점이 있다고 합니다.
온천골식당을 감싸듯이 벛꽃들이 식당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완전히 벛꽃에 파뭍힌인 식당같습니다.
온천골식당은 대구광역시 남구에서 지정한 특별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온천골식당은 가마솥 한우국밥전문점입니다.
온촌골의 메뉴는 한우국밥, 육국수, 석쇠불고기 이렇게 세가지로 단촐합니다.
3가지 모두 맛을 보기위해 주문해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자 놋그릇에 담긴 김가루와 잘익은 깍두기, 그리고
마늘 장아찌 이 세가지의 기본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참 단촐한 반찬이지만 국밥집은 한정식집처럼 많은 반찬이 필요없지요
한우국밥입니다.
바로지은 밥인지 잘지어진 밥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가마솥에 적당하게 썰어 넣은 한우와 큼직하게 썬 무우,
대파를 푹 끓여 낸 국물이 입맛을 당깁니다.
국물과 밥이 식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놋그릇에 담아낸 국밥
묵직한 유기그릇에 담겨 있는 국은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음식은 어떤 그릇에 음식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맛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단맛을 최대한 배제해 옛날 쇠고기국 같은 대구식 육개장인 한우국밥입니다.
서울의육계장은 육개장은 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지만 대구는 따로국밥도
그렇고 고기를 칼로 뭉턱 썰어 넣는 게 특징인것 같네요.
다소 국물이 싱겁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기름이 많지 않은 담백한 맛이 좋았던 국밥입니다.
달달한 대파와 무우가 전부이지만 감칠맛 나는 국물.
사골 육수 대신 양지머리를 참기름으로 볶다가 채소를 넣어 끓인 일반 가정집 쇠고기국을 닮았습니다.
정겨운 시골장터의 국밥처럼 뜨근한 국물이 깔끔하게 다가오는 온천골식당의 국밥이었습니다.
어느정도 먹다가 김가루를 뿌려먹으니 간도 적당하게 맞는것 같습니다.
일행이 주문한 육국수입니다.
온천골식당의 육국수 부드러운 면발과 함께 구수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석쇠불고기는 떡갈비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석쇠에 구워주는 그냥 불고기라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온천골의 세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았는데 저는 국밥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대구 앞산근처에 갈일이 있으시다면 일부러라도 들리셔서 유기그릇에
담겨나오는 맛있는 쇠고기국밥 한그릇 하시길 추천합니다.
온천골 대구앞산점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9동 553-1번지
(053)656-2800
첫댓글 벛꽃에 둘러 싸인 맛집 좋았습니다^^
육국수, 맛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