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명예기자| 승인 2024.06.13 23:06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최 유족과 내빈, 시민 등 400여명 참석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 광장에서 유족과 내빈,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 및 호국영령(護國英靈) 합동추념식(合同追念式)을 거행했다.
추념행사(追念行事)는 추모공연(追慕公演)과 추념식(追念式)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날 추모공연(追慕公演)은 ‘연꽃 무용단’에서 진혼무(鎭魂舞) 공연을 20여분동안 했다.
공연 초입부에는 무용가 부혜숙님의 슬픔을 환희(歡喜)의 세계로 승화(昇華)시키며 넋을 부르는 ‘살풀이 춤’을 공연했고 중간부분은 조화(調和)로움과 생명력 넘치는 진혼(鎭魂)으로 영혼(靈魂)을 달래는 ‘시나위 춤’과 ‘노랫가락’을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결고리로 화해(和解)와 상생(上生)으로 가는 ‘본풀이’로 ‘아리랑 춤’을 공연했다.
도지부 오을탁 사무차장은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과 호국영령(護國英靈) 합동추념식(合同追念式)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당하고 대구, 부산을 남겨 놓아 국가가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위급한 시절 제주도 출신 해병대 3,4기생 3천여 명이 참전(參戰)하여 낙동강방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도솔산전투, 장진호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수 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승리했으나 전투 중에 2천여 명의 전사자와 수많은 분들의 전상을 입는 등 희생이 뒤따랐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한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 및 호국영령(護國英靈) 추념식(追念式)은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護國英雄) 故 고태문대위, 故 강승우중위, 故 강문성중위, 故 한규택하사를 비롯하여 6.25전쟁에 참전(參戰)하여 전사하신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귀감(龜鑑)삼아 확고한 국가 안보의지를 다지기위해 2012년도부터 합동추념식(合同追念式)을 거행하고 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추념식(追念式)은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모사, 추념사, 추도사, 6.25노래 제창, 조총발사, 일반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내빈소개에 앞서서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인 故 고태문 육군 대위의 유족인 고옥희님, 故 강승우 육군 중위의 유족인 임정화님, 故 김문성 해병 중위의 유족인 김익창님, 故 한규택 해병 하사의 유족인 한철훈님을 소개했다.
이어서 헌화(獻花)와 분향(焚香)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 강응봉지부장, 제주특별자치도 김성중부지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교육감,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 가족, 군관계인사. 국립제주호국원장, 도내 안보단체장 순으로 진행했다.
전몰군경유족회 강응봉 지부장은 “국가는 전사·전상한 6·25 참전용사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무명용사(無名勇士)들과 벽안(碧眼)의 용사들이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고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전쟁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희생의 가치도 국가를 위한 희생의 가치보다 더할 순 없으므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임들의 공훈을 기억하면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에서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한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을 추모하고 그 명예를 선양해야 한다.”고 추모사를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지사 추념사는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대독했는데 “제주도정은 네 분 6·25 호국영웅(護國英雄)을 비롯한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그 명예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보훈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며 제주 보훈회관 건립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교육감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네 분의 호국영웅(護國英雄)과 호국영령(護國英靈)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합동추념식(合同追慕式)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 장병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리며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제주교육은 호국보훈 의식 함양과 나라사랑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추도사를 했다.
이날 해병대 제9여단의 군악대 연주에 맞추어 ‘6·25의 노래’를 제창 한 후 조총 발사를 끝으로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護國英雄) 4인과 호국영령(護國英靈) 합동추모식(合同追慕式)을 모두 마쳤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김성중 행정부지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 해병대 제9여단 강지혁 참모장, 해군제주기지 김중구 전대장, 379방첩부대 이명종 부대장, 국립제주호국원 정영숙 원장, 상이군경회 정동성 사무국장, 전몰군경미망인회 한순자 지부장, 무공수훈자회 고봉하 지부장, 고엽제전우회 홍희철 지부장, 특수임무유공자회 이성연 사무처장, 6·25참전유공자회 송치선 지부장, 월남전참전자회 양형석 지부장, 재향군인회 김달수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지부 고우성 수석부회장, 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 강대성 회장, 제주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신두병 회장, 농협중앙회 윤재춘 제주본부장, 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강경량 전직지부장, 최홍도제주시지회장, 변영근 서귀포시지회장, 강옥출 제주시미망인회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평일 명예기자| 승인 2024.06.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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