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에 부도가 낫던 저는 지금, 5년전부터 '전국부도가족 재기협회'을
개설하고 무료상담과 전국의 구치소 교도소 그리고 재판정까지 우리 가족(회원이라 부르지 않음)들을
돕고자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아픔과 역경..그리고 '복역'당시..애환들을 '다시일어선 아버지'란 책을 통해 세상에 알리게 되었죠.
12년전 아버지의 부도와 실형복역으로 인하여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두아들..
그들은 슬픔을 춤으로 이겨 냈고...2002년 아시아국가팀 최초로 독일에서 열린 춤의 월드컵
'베틀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을 하여 한국의 비보이붐을 일으켰고..
마침내 '마리오네트'란 뮤지컬을 직접 만들어 5차공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내이며 두아들의 어머니는...부도의 충격으로 쓰러져 뇌수술을 6시간받고 결국 3급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구한 가족...이었죠...
그러나 우리 가족은 다시 일어 섰습니다
돈을 벌었다는게 아니고 지난 아픔을 통하여 부도 가족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족이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십번 수백번 메스컴에 등장했던 두아들은 '아버지의 부도'를 언급하지 '못했고'...
저역시도 3년여전...재기가족 대표로서 많은 방송과 신문에..아니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마져 두아들을
전혀 언급치 '못했고'... 행여나 두아들의 걸림돌이 될까봐..숨죽여 살았습니다
드디어 뉴스추적 497 회에서 저와 두 아들은 한 화면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와 두아들의 10 여년에 걸친 장벽이 드디어 깨진 것 입니다
우리 재기가족협회의 가족님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하는데...
더 이상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작은 지하실 사무실에서 상담하러온 가족의 자녀들에게 " 세계 최고의 비보이 형아들도 아버지가 부도나고 교도소에 있었단다
그런데 세계 최고가 됐지 않느냐..너희들도 이젠 더 강해져야 한단다..저 두 형아들처럼.." 이렇게 설명해 주면서도
밖으로는 말 못하고 철저히 감춰왔던 저와 두아들 이었습니다
뉴스추적에 함께 출연하고 저와 두아들은 모두 이렇게 외쳤습니다
"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가족의 사랑밖에 없습니다 " 각기 인터뷰했지만..한목소리 였습니다
뉴스추적 취재진님들의 노고로 저와 두아들은 이제 함께 아버지를 자랑하고 저는 두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외칠수 있게 됐습니다
구정을 앞두고 뉴스추적 팀은 저와 두아들..그리고 아픈 아내에게도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외칠겁니다
"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이 있느냐? 내 아내처럼 더 아픈사람이 있느냐? 내 두아들처럼 좌절의 늪에 빠진 청소년이 있느냐?
우리 가족을 보라 ! 당신도 너희들도 온가족이 다시 우뚝 일어 설 수 있다" ..라고...
2009.1.30 부도가족 재기협회.. 다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