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농활팀 자체 수료식,
김전효민선생님께서 축하 글을 남겼습니다.
휴가라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전했지요.
고맙습니다. 효민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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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농활팀에게
사랑합니다.
샛별. 주상. 혜정. 지찬. 희주. 동훈. 우정. 성철.
수료식에 가지 못해 미안해요.
나는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내 생애 첫 휴가를 떠납니다.
지리산으로요. 유후~ (비 오지 않게 기도해줄래요?)
그래서 오늘 귀한 수료식에 함께 하지 못해요... 아쉽죠~
그냥 보내기엔 마음이 너무 서운하여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는 내가 참 사랑하는, 거창에 새로 이사 온 부드러운 남자 우석선배가 읽어주면 좋겠네요. 부탁해요♡
농활팀을 만나는 것은 거창에서의 큰 즐거움 이었어요.
날 좋아해 주는 사람들.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웃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걸었던 원상동 숲.
함께 마셨던 쓴 와인. 함께 불렀던 노래들.
3기 농활 거창팀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서 참 좋아요. 고맙습니다.
농활팀을 만나서 나는 첫 직장생활에서 힘을 얻었어요.
아~ 나도 예전에 저렇게 생각했었지. 맞아!! 이걸 몰랐을까?
나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여러분들과의 만남과 교감은
건망증이 심한 내게 나를 잊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었고 내일 더, 모레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힘을 주었어요.
고맙습니다.
농활이 말이죠.. 참 신기한게 후폭풍이 길어요.
그리움이.. 추억이.. 잊을 만하면 생각 생각나고 ~ 잊을 만하면 생각나고... 그게 또 재미라니까요!
8인의 거창팀이 그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날을 기대합니다.
캬~ 마지막 쯤 되면 말이죠. 눈물도 좀 흘려주고 그래야 되는디.. 다들 웃고만 있죠?
여러분에게 2행시 선물을 줄까 하는데.. 괜찮겠어요?
동 훈오빠! 이번 농활 하면서 어떻게..
훈 훈한 시골의 정 좀 느끼셨쎄요? (우석선배~ 실감나게 해야해요)
지 찬아! 농활이라는 인생의
찬 스는 잘 잡았뉘? 현장에서 모르는 일 생기면 찬스를 써!
주 상아! 이번 농활 말야~ 네가
상 상한 것. 그 이상이었지? 참 잘했어
성 철아~ 것봐 내가 재미나다 했지?
철 썩철썩 밀려오는 파도처럼 농활의 감동이 평생 밀려올꺼야
샛 별아 샛별아~ 농활하면서
별 의 별일 다 있었지? 히히 다 추억이여~ 노래 잘 부르더라♡
희 주야~ 뜨거운 여름 농활하면서
주 민분들의 마음 잘 들었지? 큰 경험 되길 바래!
혜 정아 처음했던 걱정들은 어떠니?
정 다운 거창에서 정답게 지내는 모습 참 예뻤어요♡
우 정아 농촌을 생각하며 사랑하며
정 성껏 농활을 한 네가 자랑스러워요
시 현 선배~ 거창에서 선배를 뵈면서
현 빈보다 멋진 매력에 폭 빠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8. 8. 13 사랑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기운으로 으쌰 효민!! <드림>
첫댓글 온전히 마음을 다해 후배들을 위해주었던 효민.. 네가 있어 거창이 더 아름답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