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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교회 담임 남창우 목사(왼쪽 무릎 꿇은 이)와 부목사들이 신임 장로들을 위해 세족식을 거행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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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15일 장충교회 입당예배와 함께 진행된 장로 임직식에서
목사들이 신임 장로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교회측에서 마련한 세족식이었다.
이 자리에는 남창우 담임목사가 직접 함께했다.
바로 전 입당 예배에서의 축제 분위기는 금세 사라졌고,
신임장로들은 물론, 함께 취임했던 신임 권사들과 성도들도 하나같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목사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섬김 앞에 장로들이 화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겸손뿐이었다.
이날 임직식에서 권면을 전한 마순상 목사(광현교회, 합동 수도노회 증경노회장)는
“그동안 많은 임직식을 참석했지만 오늘 같은 임직식은 본 적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 목사는 “여러분들은 직위가 바뀐 것이 아니라 직분이 바뀐 것”이라며
“교회의 주인이 되었다고 생각할 때 교회는 망하게 된다.
더 낮아지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며 섬김의 본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임직식의 넘치는 은혜 가운데 장충교회는
2011 입당 및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
이날 입당예배에는 서기행 목사(대성교회 원로, 합동 증경총회장)의 설교,
박호근 목사(양무리교회, 합동 수도노회 증경노회장)의 기도,
김재겸 목사(성현교회, 합동 수도노회 서기)의 성경봉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도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2003년 새 성전 건축을 다짐한 지 약 8년 여 만에 완공된 장충교회는
아치형 2동의 크고 작은 건물로 구성됐다.
본관(은혜관)이 지하 4층 지상 7층, 별관(소망관)이 지하 5층 지상 5층으로 연건평 약 2800평이다.
외장재는 녹색의 산화동판 유리로 되어 있어 독특한 의미를 전해준다.
남산의 한 모퉁이 같기도 하며 독수리의 두 날개, 환영하는 두 팔, 제자훈련을 하는 스승과 제자,
기도하는 두 손, 하늘을 향해 열린 문 등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새 성전은 한국 최초의 에코처치(Eco Church)라는 게 교회측 설명이다.
바닥재, 천연페인트, 규조토(공기정화) 등을 이용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며 친환경적이고 실내공기가 쾌적해,
성도들의 영적 건강뿐만 아니라 육적인 건강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담임 목사의 철학을 담아냈다.
담임 남 목사는 “사람은 많아도 여전히 사람은 필요한 것처럼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교회,
여러분을 위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남 목사는 “특히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회가 되겠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취미와 학업을 돕기 위한 제키스쿨 강좌, 아기들의 조기교육을 위한 아기학교,
어르신들의 남은 여생을 잘 준비하도록 돕는 행복한 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인 숫자만 더하는 교회가 아니라 꼭 필요한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하의 말을 전한 나경원 의원은 “중구 의원으로서 지나칠 때마다 늘 관심 갖고 지켜봤었다”며
“교회의 형상이 제가 보기에는 토끼의 두 귀와 같다.
열린 마음으로 이웃의 목소리를 듣는 교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김영길 총장(한동대),
박형상 중구청장,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장충교회는 이날 설상태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했으며
정재호 외 19명의 집사 안수, 박혜경 외 19명의 권사 취임식도 거행했다.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안산시립합창단
첫댓글 귀감이 되십니다
가슴이 찡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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