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먼저 겸손한 예배자로] 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회중을 변화시킨 사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는 자신이 능력 있는 목회자가 되어 감동적인 설교로 세상을 뒤집어 놓는 꿈을 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임하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에도 '스피커'(speaker)는 많았습니다. 좋은 설교자가 늘 있었지만 백성은 듣지 않았습니다.
탁월한 스피커의 출현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설교자가 대단한 인물이 아니어도, 성령이 임하시면 평범한 청중이 바뀝니다. 노인들이 꿈을 꾸고, 청년들이 이상을 보고, 평범한 아이들이 성령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 백성으로 자라나는 것이 진정한 오순절의 역사입니다.
목회자들은 늘 앞에 서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자기중심성'이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내가 유능한 설교자가 되고, 내가 능력 있는 사역자가 되고, 내가 관심의 초점이 되려는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겸손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독점하시도록 하나님께 겸손히 자신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온전히 자유롭게 사용하실 그릇으로 자신을 내어 드린다면, 우리 삶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박영호 著『마침내, 교회가 희망이다』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