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애니는 아마 2006년에 나온 것 같구요.. 정말 괜찮게 봤습니다. 현실적인 배경의, 방구석폐인 이야기. 보통 애니메이션 주제로는 보기 힘든 설정이죠. 흥미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았구요.
특히나 요새 방학이라서 방구석폐인과 별로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특별히 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사람들이 비웃을까 두려워 집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온갖 폐인짓은 다 하게 되죠.
결국 커다란 주제는 '치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물론이며 그 주변 사람들도 각각의 괴로움을 갖고 있지만 말입니다. (정해진 인생이 싫어 집을 뛰쳐나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사는 미연시 오타쿠 후배, 어두운 배경을 가진 미스테리한 소녀, 자살을 하려는 고등학교 선배 등..)
주인공이 마지막에 깨달으며 했던 말이 특히 가슴에 남네요. '방구석폐인이 되는 것은 의식주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별로 감동적인 말은 아니었지만 왠지 100% 공감이 갔달까요.
후훗. 이런, 너무 심각하게 글을 쓴 것 같네요.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는 면이 많았습니다. 은둔형 폐인의 세계, 미연시 오타쿠의 세계, 게임 폐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매 화 소 제목이 센스가 넘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프닝송도 마음에 들고 1기 엔딩송은 특히나 좀 사이코같은데 ㅡㅡ; 참 강렬합니다 ㅋㅋ갓난 아기가 되고 싶다는 가사에 또 공감해 버렸다는. 허허.. 아 제목은 NHK 방송국을 뜻하는 것.. 은 아니고 '일본 히키꼬모리 협회'의 약자랍니다.
첫댓글 오... 저도 폐인이라 ㅎㅎㅎㅎ
정말 폐인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뒤돌아볼 많은 기회를 주는 애니입니다 저도 이거보고 제 자신을 많이 뒤돌아 봤다는...
어이쿠 봐야될꺼같은데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