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Knowing smile 알고 있는 듯한 미소.....
겨울산
俗世不到處 登臨意思淸 속세의 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 혼자 올라오니 상쾌한 이 기분.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의 시 甘露寺 첫 구절이다.
모든 것이 스러진 겨울나라 풍경.
인적 끊기어진 기를 스칩니다 그곳에서 나는 봅니다.
이러한 때에는 세상은 적막합니다.
외로움을 뜻하는 독일어 아이 잠(Ein san)을 작은 자기 자신 하나가 되는 사람이라는 의미 갖고 있다.
시절 인연이 좋지 않을 때에는 산천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씻어야 한다.
동절기의 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쁨니다.
그저 적막하기만 하던 겨울산에 가면 귀가 시렵습니다만 그것은 새로 생긴 귀이기도 합니다.
듣지 못하던 깊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겨울산을 좋아하는 것은 숨은 이야기가 있어서다.
,
닥터 둠 (Dr, Doom)에 시달리는 사람, 이는 사전적 의미는 죽음, 비운, 파멸등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참 얇다 살얼음같이....
뼛속까지 시린 寒氣가 느껴집니다.
어쩌다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 잠복소(潛伏所) 해충이 겨울을 나는 곳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因妻致官 아내 때문에 벼슬한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용비어천가 한 구절 곳 됴고 여름 하나니 (꽃 좋고 열매 많으니)
다 꿈 이로 소이다.
三峰 정도전의 心問天答 '마음이 묻고 하늘이 답하다' 말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하점천(夏簟淸) 여름 돗자리가 시원하다.
그러나 嚴冬雪寒에 마주해 봐야 깨달음이 있으리
흰 백성만 아플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낙엽이 발목까지 이어진 트레일을 평온하게 걷다 직선 직벽으로 오른다.
이 또한 심신 단련과
鶴城山 城山의 의미를....
삽교호에서 우린 무엇을 생각했을까.
광활한 물만 푸르게 푸르게......(12/11)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