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나무는 우리나라 따뜻한 남쪽 경남, 전남,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남부지방에는 화단이나 공원에 흔히 식재합니다. 3~4월에 짙은 자줏빛 꽃을 피우는데 꽃잎은 주로 네 장인데 가끔 다섯 장도 보입니다. 암수딴그루로서 암꽃은 넓적한 암술머리를 가진 암술만 있고 수꽃은 꽃잎과 꽃잎 사이에 하나씩 대개 네 개의 수술이 있는데 꽃잎이 다섯이면 수술도 다섯입니다.
2022.3.31. 부산 해운대구.
위 사진은 암꽃인데 짙은 자줏빛 네 개의 꽃잎 가운데에 넓적한 암술머리를 가진 굵은 초록빛 암술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꽃인데 네 개의 꽃잎이 만나는 부분에 수술이 하나씩 붙어서 네 개의 수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꽃밥 중 두 개는 터져서 꽃가루가 보이고 나머지 두 개는 아직 매끄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위 사진에는 꽃밥이 터진 것과 터지지 않은 녀석을 함께 볼 수 있고, 아래 사진에서는 가끔씩 보이는 다섯 장의 꽃잎을 가진 녀석을 볼 수 있습니다. 꽃잎이 다섯이며 수술도 다섯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이제 갓 꽃잎이 터진 수꽃은 꽃밥이 터지지 않아서 매끈하며 이때는 꽃잎도 아직 수평으로 펼쳐지거나 바깥쪽으로 뒤집어지지 않고 안쪽으로 오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꽃의 전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