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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설계자들
필자 ‘알렉스 크로토스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신의 여자로 미국인이다. 사회심리학자-저널리스트-방송인이다. 미국 오벌린 칼리지 학사, 서리대학교 석-박사다. 노화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가 아니고, 엘리트들이 수명 연장, 노화 억제, 죽음의 극복을 만들어가는 현상을 취재하면서 노화의 과학--> 실리콘밸리의 장수산업-->억만장자들의 투자-->인간의 죽음을 기술로 통제할 수 있는가-->그렇다면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얘기를 한다고 AI가 정리한다. 자 그러면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 책은 2023년 BBC 라디오 인기차트을 기록한 <불멸 주의자들, 그들이 비밀>에서 시작한다. 단계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의 도덕적 결함이 해결되리라 믿는다.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영생보다는 기술을 사용해 시간의 공격을 지연시킨 후, 의학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죽음을 실존적 현상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죽음의 ‘저편’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삶을 좋아하는 이유는 살아 있는 동안 생하는 일들 때문이며, 죽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상실함을 의미한다고 단정한다.
1996년 1월 월드와이드웹에는 약 10만 개의 웹사이트가 있었다. 스탠퍼드대학교 학생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 제이 브린’이 해결책을 가져왔다. 이것이 구글의 시초였다. 곧 구글은 검색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됐고 30년 만에 우리의 정보 검색 방식, 성공 측정 방식, 광고 방식, 학습 방법까지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구글이 막대한 사회적-공공적 가치를 지닌 데이터 세트를 보유했을 뿐 아니라 그를 설명하고 예측할 인재들까지 가졌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그들이 오로지 데이터만을 신뢰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컴퓨터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다. 이것이 바로 불멸 자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의 핵심이다.
이 증후군은 죽음을 해결하는 일에 필사적인 엔지니어 집단 내부에 창궐해 있다. 그들은 인간이 작동하다 멈추는 기계라 생각한다. 그러니 기술적 해결책을 사용해 망가진 부분을 고치기만 하면 오래오래, 심지어 영원히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인간의 몸은 생물학적-내분비적-전기적-화학적-시스템을 합친 것 이상이다. 우리는 생태 시스템, 사회시스템, 심리 시스템, 정치 시스템 그리고 태양계를 비롯한 더 많은 시스템 안에서 존재한다. 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 세트 속의 패턴을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식별한다. 게다가 그 능력은 계속 향상되는 중이다. 데이터는 이제 단순한 수집 대상이 아니라 인간 사회를 체계화하는 원리가 됐다. “우리는 이제 천국에서 쫓겨날까? 두려워 죄짓기를 피하는 대신, 몸이 아플까 봐 두려워서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피한다.” 페미니스트 작가 ‘아니오네 깜불’이 <가디언>에 쓴 글이다.
진시황은 중국 최초의 황제였다. 기원전 221년 통일한 뒤, 기반 시설을 수립하고 도로와 운하의 표준을 만들고 단일 통화를 만들어 냈다. 인구조사를 실시해 소유한 물질과 인력을 파악했다. 그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고, 신선들과 교감하기 위해 궁전 아래에 설치한 땅굴을 돌아다녔다. 진 시대에 쓰인 영약들은 신비한 특성이 있다는 금속과 광물에서 추출한 것이다. 황, 금, 납, 비소 수은으로 만드는 데 쓰이는 진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것들을 잘 달인 탕약을 황제에게 바쳤고, 진시황은 정기적으로 복용한 듯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마셔서는 안 될 독이었다. 수은을 섭취하면 심박수가 크게 오르고 볼이 붉어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중이 줄고, 성욕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이후는 여기저기가 궤양이 터져 나오고, 신체 곳곳이 붓고, 통증과 구토가 이어지다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다. 49세에 죽은 진시황부터 1735년에 영약의 중독 탓으로 죽었다고 알려진 옹정제까지 2,000년 동안이나 그들은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책임은 중국 연금술사에 돌아갔다. 제조법 오류, 멍청한 능력 무능함이란 죄명으로 많은 연금술사가 죽어났다. 옹정제가 죽을 때 유럽은 마시는 금이 인기였다. 하지만 유럽도 얻고자 하는 물질이 있었다. ‘현자의 돌’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현자의 돌은 비금속을 금과 은으로 바꿔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고 젊음을 회복해 주고, 돌의 소유자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줬다.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 전 세계 연금술사들은 이 신비한 돌을 찾는 일에 집착했다.
현자의 돌을 발견하는 모험은 아무나 할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은 접근할 수도 없었다. 늘 가장 큰 후원자는 부유한 가문이었다. 군주와 교황도 가담했다. 군대 자금을 마련하고 건장 치료법을 찾고 있었던 헨리 6세나 연금술 금지령을 내리고도 실제로는 이들을 후원했던 교황 요한 22세도 여기 속한다. 획기적인 성과물이 등장하면 우선 귀족들이 누린 후 일반인에게고 조금씩 흘러 들어갔다. 사기꾼들은 귀족들이 누린 후 일반인에게도 조금씩 흘러 들어갔다. 사기꾼들은 귀족들이 쓰는 것과, 동일한 치료제라고 주장하면서 의심스러운 재료로 만든 약을 팔곤 했다. 연금술 신화는 오늘날의 웰니스 산업에서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마케팅 무기는 ‘과학의 인정을 받았다’라는 주장이다. 미국인의 75%는 어떤 종류든 건장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 영국인도 66%가 그러고 있으며, 수명 연장 주의자들은 아예 한 움큼씩 털어 넣었다. 하루 수백 알을 먹는 레이 커즈와일은 2005년 만에 이렇게 말했다. “내 견해로는, 우리는 자연의 변덕에 지배당하는 평범한 동물이 아닙니다.” 즉 우리 자신의 건장을 관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커즈와일이 보기에 이는 도덕적 의무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건장 보조제를 먹지만,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 감소’는 글로벌 소비를 견인하는 세 가지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며, 그 끝은 시작과 이어져 있다. -브릿 하트. 1992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신시아 캐년’이 중대한 발견을 한다. 그녀의 박사과정 학생인 ‘라몬 탭티앙’은 노화를 관찰하는 어떤 보편적 메커니즘이 있으리라 상상했다. 즉 우리 몸속에는 ‘조절 유전자의 조정에 따라 활동을 높이거나 줄이는, 그 결과 수명을 연장하거나 단축하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노화는 유전적 특성이라기보다 특정 유전자가 무언가를 켜거나, 끔으로써 발생하는 일일 수 있었다. 이 가정대로라면 전체 노화 과정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할 터였다. 젊음의 샘으로 향하는 열쇠는 처음부터 우리 안에 있었던 셈이다. ‘캐년’은 이 아이디어를 예쁜꼬마선충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유전자 daf-2를 수정했다. 이 돌연변이는 정상보다 2배 오래 살았다.
노년의 수명을 연장해 추가적인 삶을 얻는다면 능력과 기능을 상실하면 반쪽짜리 삶인데 누가 수명 연장을 원하겠는가? 노화는 우리가 겪지만, 그 속도와 양상은 각기 다르다. 건강한 노화를 가리켜 “노년기에도 웰빙을 지키는 기능적인 능력을 개발-유지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내가 80세에 하고 싶은 일과 20세에 하고 싶은 일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노화 연구에서는 이를 ‘건강 수명’이란 용어로 설명한다. ‘이리나’와 ‘마이크’는 초파리의 분자 조정을 시작했고, ‘노치 수용체’라고 불리는 분자에 집중했다. 이 수용체를 조절하면 초파리의 늙은 근육이 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는 사실상 근육의 젊음을 되돌리는 일이었다. 이들은 단일 조직이 아닌 동물 전체를 보고 싶었다. 초파리와 쥐와 인간은 근육을 만드는 유전체가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초파리는 포유류의 근육 생물학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모델 생물이다. 이들은 젊은 쥐의 신경계를 늙은 쥐에 이식한다.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수혈해야 했다. 그리고 젊은 쥐와 늙은 쥐를 외과적으로 이어 붙이는 상처가 아무는 대신, 서로의 경계를 넘어 하나로 아문다. 이를 ‘파라 바이오시스 parboiosis’라 부른다. 이 실험으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이 알려졌다. 충치는 핏속이 아니라 입안에 있는 당분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 면역 물질은 혈액을 통해 전달돼서 특정 암 종양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 랩틴 호르몬 장애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제임스 스토롤’은 1940년 태어나 ‘절대 끝나지 않는 삶’을 50년간 추구해 왔다. 그는 우리의 육신은 불멸이기 때문에 인간이 불멸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1968년 애리조나주 피닉스 행사장에서 ‘찰스 브라운’과 ‘버나딘 브라운’이 “우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 선포하는 것을 들었다. 버나딘은 목사의 딸이자 모델 출신이다. 찰스와 버나딘은 결혼했다. 그리고 불멸의 자녀인 ‘캐빈’과 ‘킴’을 낳았다. 스토롤은 그의 말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삼인조 CBJ라 활동하며 유랑했다. 1990년까지 이들은 대담한 이상주의, 과장된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낸 설교로 구도자 무리를 끌어모았다. 그의 저서 <영원히 함께>를 통해 “우리는 죽어야만 하는 기존의 필멸 적 삶에서 폭발하듯 뛰쳐나오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흥 종교운동’으로 명명되었다. 이들은 기부금과 회비를 받고 입장권을 판매하며 매년 약 1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들은 수영장과 호화로운 빌라에 살며 캐딜락과 할리 데이비드슨을 굴리고 회계는 투명하지 않았고, 자금 행방은 묘연한 곳으로 흘렀으며, 단체는 여러 건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CBJ는 내부의 집단 성행위와 강요된 동성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 와중에 고위 멤버 한 명이 사망해 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이 죽음은 모든 신도의 신뢰를 흔들었다. 창조자 ‘찰스’가 파킨슨병과 심장 질환 합병증으로 79세에 죽어 단체는 다시 위기가 온다. 종교학자인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 ‘제러미 코언’은 불멸 주의자들에게 죽음은 늘 위협이라고 기술했다. 만약 여러분이 죽는다면 “여러분은 잘 먹고, 적절한 보충제를 먹고, 적극적인 불멸 주의자가 되고, 항상 긍정적 마음가짐을 교양하는 등의 불멸 주의 생활에 충분히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죽는 것은 게르른 것이라 말했다. ‘코언’에 따르면 ‘찰스’를 비롯한 재단 멤머들의 죽음은 ‘자살’로 규정된다. 그들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탐욕스럽거나 부도덕함으로써 내면의 죽음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생할 정도로 매우 성스럽지 못했다. 따라서 집단을 떠나는 일은 죽음을 향하는 일이다. 이러니 영생은 딱히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 불멸 주의 세계에서는 불멸하는 불안을 영원히 끼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근대 초기 마녀재판에서 물에 가라앉아 죽는 일만이 마녀가 아님을 증명하는 길이었던 것과는 정반대로, 본인이 매우 순결한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절대로 믿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라 필자는 적었다.
2026.08.12.
불멸의 설계자들
알랙스 크로토스키 지음
최정숙 옮김
미래의 창 간행
첫댓글
불멸은 없음만이
불멸의 진리인지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