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을 꿨는데...(또 꿈얘기네요.^^;;)
우리 교회에서 대청소를 하는 꿈을 꿨습니다.
복도와 통로쪽을 물청소를 했는데
무슨 짐을 옮겼는지 흙발자국도 있고 더럽더라구요.
그래서 호스로 씻어 내니 더러운 검은 물이 하수구쪽에서 잔뜩 고였는데 찌꺼기가 섞여 있어
수월하게 안내려 가는 것이었어요.
그걸 보고 저희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보라고 찌꺼기가 섞여 잘 안내려 간다며 우리 죄도 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큰죄를 지으면 이렇게 안내려가
막히는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그 찌꺼기가 섞인 더러운 물을 보며 막히지 않고 잘 내려가길 바라며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는 꿈이었네요.
그런데 참 우연인지, 아니면 그 일때문에 이런 꿈을 꿨는지,
그꿈을 꾼 바로 전날 동네길을 걷다가 어느 집 하수구가 막혔는지
인부가 셋씩이나 달려 들어 맨홀뚜껑 열고 하수구 뚫는 기계로 뚦고 그러는 걸 봤어요.
꺼내지는 음식물 찌꺼기를 보며 너무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그 맨홀에서도 안 뚦어지니 한참 떨어져 있는 맨홀뚜껑을 열어 보고 그러드라구요.
그걸 보니 저희집도 예전에 하수구가 막혀 스트레스 받고 고생한 생각도 떠오르고..
결국 이사까지 간적도 있을 만큼 하수구때문에 애를 먹은 적이 있었던 게 생각났어요.
정말 찌꺼기를 많이 내려보내 하수구 막히는 것과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통은 물룬 우리 인생이 막히는 게 어찌 그리 비슷한지...
거기다 둘다 막히게 되면 고생은 물론 아주 큰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도 비숫하고...(예전 살았던 집에 하수구 잘못막혀서 하수구 내시경쓰고 다 뜯어내서 오십만원 들어갔던 적이 있어요. 물론 주인집에서 냈지만....)
암튼 하수구가 막히지 않으려면 큰 찌꺼기를 내려보내지 않고 날마다 청소를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죄도 날마다 회개하며, 수월하게 씻겨 내려가지 못할 큰죄는 짓지 말아야 겠단 깨달음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전사님께서 꾸신 꿈이 전 웬지 전사님 교회 모습을 의미하는 것일 거 같아요..^^;
저도 이제 댓글을 보네요. 저 포함 저희 교회의 모습이겠죠.
저도 자질구레한 죄를 저도 모르게 잘 지어요. 사소한 습관같은 과장이나 거짓말이라든지...그런 것도 제때 제때 회개해야 하는데..회개를 안하고 방치하면 하수구가 막힐수도 있다는 뜻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