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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오후에 찾은 곳은 대호만 1번수로 하류권이었습니다.
지난해 한번 찾아가 그런대로 재미를 봤던 곳으로
주차공간 넉넉하고 거리도 그런대로 가까운 곳입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나고 있는 오후라 서둘러 자리를 잡고
좌대펴고 텐트를 올려 대편성을 하다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정면으로 듬성듬성 자라있는 부들이 있어
그 사이의 빈공간에 찌를 세웁니다.
수심도 1.1m가량 나오고 바닥도 깨끗해 찌는 잘 섭니다.
그런데 낮시간이라서인지 대 편성중에 살치와 붕어 치어가 덤벼듭니다.
2.8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합니다.
일행들이 앉을 자리도 찾아 봅니다.
부들이 담을 이루고 있는 이런곳도 좋습니다.
또 이런곳도 있습니다.
연대장님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배수를 한다고 저녁 무렵 찾아온 사람이 알려줘서 이동을 합니다.
올해는 태풍 한번 지나가지 않아
풍년을 약속하는 황금들판입니다.
상류권으로 올라가 보니 이런곳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좋은데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네요.
정면에 해가 있어 낚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낮에는 더웠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춥네요.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부들 사이에 잘 세워진 찌입니다.
하지만 잔씨알의 붕어와 살치만 덤벼 듭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건너편 골프장 불이 너무 밝은듯 합니다.
밤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수를 합니다.
순식간에 찌가 높아지기에 푹 쉬기로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찌를 세워 보니 50cm 가량을 배수했습니다.
수심이 60cm라 잠시 찌를 세워보고 또 누워 버립니다.
그리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원산도로 향합니다.
원산도 저두항에 해가 뜨고 있습니다.
엔디님의 자그마한 고무 보트입니다.
낚시배가 지나가면서 일으킨 파도가 심하네요.
보트를 타고 주꾸미를 찾아 출발합니다.
그새 해가 높이 솟았습니다.
왼쪽이 원산도 앞의 효자도입니다.
원산대교 부근부터 효자도 까지가 포인트입니다.
전날이 사리때라 물살이 너무 셉니다.
물살과 바람에 밀리다 보니 겨우 먹거리만 잡아 왔습니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합니다.
저녁 식사후 자리에 앉아보니 수심이 너무 낮습니다.
60cm면 충분한 수심이기는 하지만
낮은 수심층으로 붕어가 붙지 않는것 같습니다.
밤낚시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입질도 없고 먼거리 다녀온 후유증으로 푹 쉽니다.
그렇게 동이 텃습니다.
2박 낚시를 했지만 살림망도 못 담궜습니다.
겨우 5~7치 붕어만 몇 수 만났습니다.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벼 베기도 끝냈습니다.
요즘은 벼 베기도 순식간에 끝이 납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습니다.
아침 식사를하고 도비도항에 있는 바다 낚시터를 찾아갑니다.
대호방조제 바로 앞에 있는 좌대로 우럭과 참돔 농어를 방류하는곳입니다.
우럭을 직접 양식하는 곳입니다.
도비도 항에서 5분 거리로 손맛 보기 좋은곳입니다.
이번 출조에는 초짜 2명을 섭외해서 찾아갔습니다.
잡기는 잡네요.
이곳은 몸만 가도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낚시대는 무료로 빌려 주지만 도비도 항에서 바늘하고 미끼는 준비해야 합니다.
초자들이라 몇마리 못잡았지만
숭어 한마리 얻고 또 많이 잡으신 분이 나눠 줘서
오후 1시에 철수하여 넉넉하게 가지고 옵니다.
숭어 한마리 회를 뜨니 엄청 많습니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습니다.
그리고 우럭 7마리 회입니다.
4명이서 넉넉하게 먹었습니다.
아니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하늘을 날아 봅니다.
빈자리가 없던 0번 수로에 사람이 없습니다.
배수가 되면 수심이 60~70cm로 낮아지거든요.
멀리 삼길포 항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바다낚시를 한 아쿠아 좌대가 보입니다.
대호 방조제 입니다.
대호만 안쪽으로는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 나네요.
그 공사를 위한 임시 다리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상류 다리 부근입니다.
잡초님이 이곳에서 30여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상류 저 멀리 위에는 화곡 저수지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저의포인트입니다.
임시다리 부근...
우럭을 잡아오며 보니 다리부근이 비어있었습니다.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연대장님과 반딧불님 포인트입니다.
본부석도 다시 설치합니다.
점심때 먹고 남은 우럭은?
저녁에 매운탕을 끓입니다.
텐텐님이 야채와 양념등 매운탕 끓일 준비를 해 왔습니다.
끝내 줍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3박중 그래도 이날만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배수 후에도 수심이 1.1m가량 나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붕어가 나옵니다.
열심히 밤낚시를 해 보았지만 그저 그런 붕어만 몇 수 했습니다.
이날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구름이 가득하지만 멋진 그림을 보여 줍니다.
잡초님이 동이 트면서 입질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뜸합니다.
다리 아래로 들어간 텐텐님.
밤새 입질 받느라 팔이 아프다나 뭐라나...
뗏장이 잘 발달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뗏장을 파고 들어 몇 마리는 터졌습니다.
3박 4일간 먹거리 잡으러 다니느라 낚시는 뜸했습니다.
붕어는 몇마리 못 보았지만 입맛은 풍족했습니다.
저녁에 먹다 남은 매운탕에 수제비 더 넣고 다시 끓입니다.
아침 식사도 그렇게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텐트도 말릴겸 조금 더 낚시를 이어 갑니다.
아침에서야 8치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 붕어가 이날 최대어 입니다.
텐텐님의 중간 조과입니다.
처음에는 살림망을 펴 놓지 않았다가
뒤 늦게 담아 놓은 붕어라고 합니다.
한 30여수는 했다고 하는데 월척이 없다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붕어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