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 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이 황제에 즉위 하면서 환구단을 건설 하였습니다
원래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대한제국의 성역으로 지정되었던 곳이었으나
일제가 1913년에 호텔 신축을 이유로 철거하여 원구단 본단은 없어지고
대신 원구단의 상징물 격인 황궁우만 남았으며 현재 원구단 본단 자리에는 조선호텔이 세워져 있습니다
환구단 답도
신령의 위패를 모신 황궁우
석고 : 광무6년 고종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로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돼 있습니다
환구단 정문은 원래 황궁우의 남쪽 지금의 조선호텔 출입구가 있는 소공로변에 위치하였는데
1960년대 말 철거된 이후 오랫동안 소재를 알지 못하였다가
2007년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그린파크 호텔을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텔의 정문으로 사용하고 있던 문이
원래 환구단의 정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9년 정문을 서울시청 광장쪽으로 이전 복원을 하게 되었다고
첫댓글 수없이 소공동을 지나면서 이렇게 훌륭한 고적이 있는 줄 몰랐네요.
화려한 단청, 팔각정을 둘러싼 해태의 묘한 표정, 정교하게 조각된 석고 ...
시내에 나가면 꼭 관람하겠습니다. 귀한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환구단은 소공동 쪽에서는 조선호텔에 가려 보이지 않고
서울광장 쪽에서도 높은 빌딩에 가려 관심있게 보아야 겨우 조그만 정문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의미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신들의 위패를 보관하는 황궁우뿐이네요.
조선시대 국가 의례를 거행하던 중요한 장소였는데 일본이 망쳐놨습니다.
이 건물은 호텔과 관련한 건물로 알고 지나첬는데 조선왕조 건물이었군요
손파님은 이처럼 무더운 날씨에 왔다리 갔다리 잘도 돌아 다니시니 부럽습니다.
나는 기껏해야 중랑천변과 배봉산 황토길만 다니는 실정~~
환구단은 조선호텔의 개인 정원처럼 보입니다.
일본이 환구단 자리를 헐어 버리고 철도국이 운영하는 4층짜리 조선호텔을 지어
마치 황궁우가 조선호텔 부속 건물로 착각하게 생겼어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조선호텔의 아름다운 후원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