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복선전철, 4개 건설사 뜨거운 경쟁~!
1공구 DL건설-KCC건설…2공구 코오롱글로벌-남광토건
기술제안서 작성지침 따라 주민 민원해소방안 반영…강천역 신설 여부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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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6550억 원에 달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에 총 4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지난달 27일 여주-원주 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에 대한 사전심사(PQ) 결과를 입찰 참가사에 통보했다.
총 2개 공구로 나눠진 이번 사업은 전 구간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진행되며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가중치로 두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총 사업비 3530억 2700만 원에 달하는 1공구에는 DL건설(12위, 이하 도급순위)과 KCC건설(32위)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PQ를 통과했다.
이어 3020억 1100만 원 규모의 2공구에는 코오롱글로벌(16위)과 남광토건(73위)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특히 이 사업은 철도 기술형입찰에 실적이 저조한 건설사가 참여한 부분도 눈에 뛰는 대목이다.
현재 PQ에 통과한 4개사 중 철도 기술형 입찰에 수주 경험이 있는 시공사는 남광토건뿐이다. 남광토건은 지난 2020년 대전북연결선 1공구 입찰에 수주 한 바 있다.
DL건설은 피 합병사 고려개발이 수주했었던 진접선 4공구가 유일한 철도 기술형 입찰 실적이지만 양 사 합병 이후에는 수주전에 연달아 석패했다.
이같은 이유는 평택-오송 2복선화 턴키사업이 올해 철도사업 최대어로 잡히면서 건설업계에서 비교적 금액이 적은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블루오션 사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마수걸이 수주에 도전하려는 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된다.
철도공단은 오는 7월 4일부터 개찰을 시작하고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 평가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술제안서 작성지침에 따르면 유관기관 협의 및 요구사항, 주민 민원해소방안이 반영돼야 한다. 현재 여주시에는 1공구 구간에 강천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1공구에 참여한 양 건설사가 여주시 요구를 수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오는 2027년 개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