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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눈에 띄는 인테리어 소재
나무가 좋다 | |
세월이 흘러도 싫증나지 않는 디자인, 자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 요즘 내로라하는 가구 회사와 스타일리시한 상업 공간마다 나무를 최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꼽는다. 고재부터 천연 원목, 요즘 뜨는 합판까지…. 숨 쉬는 천연 소재, 나무에 대한 모든 것. |
고재(古材)란, 말 그대로 오래된 재목이라는 뜻이다. 목재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전에는 없지만 몇 년 전부터 인테리어 업계에서 생겨난 신조어. 어떠한 가공이나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나무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고재 가구는 오래되고 손때가 묻을수록 더욱 가치가 있어 소장가치도 높다. 수십~수백 년간 자연 건조되어 견고하고, 새 목재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을 내어 대부분 새 나무로 만든 가구보다 고가. 흔히 한옥을 철거할 때 나오는 나무로 만든 가구를 고재 가구라고 부르지만 오래된 주택을 철거,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목재로 만든 것도 고재 가구 범주에 포함된다. >> 대청마루로 만든 널찍한 좌탁과 레트로풍 가죽 소파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고재 전문 가구, ‘예나무’의 분당 작업실로 문과 벽에 걸어둔 CD랙, 1인용 의자 모두 고재를 활용한 것.
고재로 꾸민 트렌디 공간 1. 예나무 손건우 대표의 집. 오리지널 전통 가구와 직접 만든 고재 좌탁이 흙집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멋이 그만이다. 2. 돌 질감의 모던한 타일과 골동품 서랍장, 고재 탁자로 간결하게 꾸민 갤러리 청담. 집 안에 허전한 벽면이 있다면 샘플로 삼아도 좋은 아이디어. 예나무에서 오픈한 문화 공간, 갤러리 청담에서는 12월 한 달간 오리지널 골동품과 중광 스님의 그림을 전시한다. 문의 02-54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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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에 따라 저마다 나뭇결이 다른 원목. 기분 좋은 촉감과 특유의 자연스러움으로 가구재로 많이 사용한다. 가구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목은 참나무, 티크, 장미목, 단풍나무. 그 밖에도 호두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도 인기 있는 자재다. 천연 원목 가구는 누구나 탐낼 만큼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적이지만 가격이 다소 높아 원목을 가공한 합판과 무늬목, PB, MDF 등 대안 자재가 그동안 많이 쓰였다. 최근에는 친환경 붐을 타고 유해물질이 발생되는 PB나 MDF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 대신 종류가 다양한 천연 원목으로 가구를 만드는 곳이 각광받고 있다. 가구 제작 전문점이 몰려 있는 대표 거리인 홍대 앞에도 그 많던 MDF 목공소는 사라지고, 천연 원목 가구점이 속속 들어서는 상황. 수종과 마감 처리(도장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 천연 원목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홍대 앞 마이퍼니처의 쇼룸. 자연스러운 느낌의 원목 가구와 파벽돌로 처리한 벽이 더없이 내추럴해 보인다. 벤치형 2인용 소파 60만원, 수납서랍이 있는 테이블 35만원. 모두 가문비나무로 제작했다. 문의 02-322-0185
천연 원목으로 꾸민 트렌디 공간 1. 컨트리한 느낌의 원목 싱크대가 눈길을 끄는 주방. 마이퍼니처 카페의 쇼룸으로 싱크대는 통소나무로 짜고 페인트를 칠한 것. 아일랜드 조리대는 물푸레나무를 사용해 제작했다. 의자는 강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운 오리나무로 만든 것. 모두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싱크대 300만원대, 아일랜드 조리대 200만원선. 2. 천연 원목 소재의 빈티지 소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마켓M의 한 코너. 매장 인테리어도 원목을 다양하게 이용해 내추럴한 분위기. 나무 선반과 테이블, 인더스트리얼 조명으로 빈티지한 멋을 냈다. 문의 02-325-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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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원목을 가공한 것을 합판(Ply Wood)이라 한다. 목재를 얇은 판으로 만들어서 접착제를 이용해 여러 장을 붙인 것. 언뜻 보면 원목과 헷갈릴 수 있지만 단면을 보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합판은 판재를 지그재그로 접착해 갈라지거나 휘는 등 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자재로 원목재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 보통 판재를 3·5·9매로 붙여 제작하고 두께는 1mm에서 30mm까지 다양하다. >> 노출 콘크리트와 에폭시, 벽돌 느낌의 타일로 마감한 이 모던한 공간은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www.10x10.co.kr)의 새 브랜드, 아이씽소(i thing so)의 오프라인 숍이다. 내추럴 컨셉트의 매장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프런트에 있는 자작나무로 만든 큼직한 구조물. 규칙적인 단면이 포인트인 자작나무 합판으로 재미도 살리고, 공간을 입체적으로 꾸미는 효과도 얻었다. 문의 02-554-2033
합판으로 꾸민 트렌디 공간 1. 심플한 디자인의 특징상 모던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나무 소재. 회벽 처리된 공간에 천연 원목인 집성목으로 데코 선반을 만들고 합판 테이블을 두어 깔끔하게 꾸몄다. 필요한 용도로만 심플하게 꾸민 공간이 더없이 실용적으로 느껴진다. 아이씽소. 2 . 고정관념을 깬 과감한 인테리어로 요즘 이슈가 되는 KT본사 사옥. 1층 아트홀의 벽과 천장을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라운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레드와 화이트 등 컬러풀한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어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었다. 문의 02-739-0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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