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209)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대상 29:14~17).
주의 일에 동참할 때는~~~~~우리는 주의 일을 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따라서 예배를 비롯해 주의 일에 동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방법대로 해야 하는 것이다. 임종을 눈앞에 둔 순간까지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다윗은 그의 생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성전 건축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으며 백성들에게 성전 건축을 위한 헌물에 동참시키고 있다. 더구나 백성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기 전에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헌물을 바치고 백성들도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헌납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예물을 하나님께 바치며 기뻐하였다. ‘즐거운’(נדב,나다브)이라는 말은 ‘자원하다’, ‘헌신하다’ 등의 뜻으로 자발적으로 기꺼이 나와서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일에 동참할 때는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예수께서도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을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자진하여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신다(고후 9:7). 또한 성전 건축을 위해서는 많은 예물이 저축되어 있었다. 이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 깊은 신앙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코 충동적이거나 억압으로 예물을 드리지 않았다. 바울도 고린도교회에 명하기를 헌금할 때에 미리 준비하였던 것으로 하라고 했다(고후 9:5). 또한 다윗은 정직한 마음으로 드렸음을 고백한다. ‘정직한’(ישר, 요쉐르)은 ‘바른’, ‘합당한’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그릇됨이나 삐뚤어짐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남의 것을 착취하지 않았다는 인간적인 측면과 더불어 ‘내 능과 손의 힘으로 재물을 얻었다’라고 주장하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한 자세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주의 일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다윗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일이 요청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의 몸조차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되었으므로, 우리의 할 일은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과 재능을 헌신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때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감사함이 넘쳐나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기나긴 세월 동안 준비를 해 왔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통해 얻어진 전리품은 물론이고 다윗 자신의 개인적인 재산까지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전적인 헌신이 우리에게 있는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배와 기도를 하면서,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이 온갖 잡 생각과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있다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일에도 주의 일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동참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동역자 삼으셔서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하며, 작은 일에도 주의 일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동참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을 모두 가족과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