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 씨 식사 시 앞치마를 하지 않고 먹는 연습을 한 지 3개월이 넘었다.
"희호 씨 앞치마 하지 않고 식사하는 게 어떠세요?"
"앞치마 하지 않고 먹고 싶어요! "
식사 때 천천히 먹기~
식사 때 물티슈로 중간중간 입주위 닦기~
식사 때 반찬이 길거나 김치종류는 반으로 자르기~
희호 씨께 이렇게 알려 드리며 노력 중이지만 아직도 부족할 때가 많이 있다.
음식을 마주하면 뭐가 그리 급한지 빨리 먹느라 묻히고
흘리고를 반복한다.
"희호 씨 뺏어 먹는 사람 없으니 천천히 드셔야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희호 씨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모습도 있다.
식사 때가 돌아오면 스스로 물티슈를 준비한다.
식사 중간중간 물티슈로 입가를 닦고, 천천히 드시려고도 한다.
깨끗이 드실 때도 더러 있지만 흘리고 묻힐 때가 더 많다.
식사 후 옷에 묻지 않았을 때는 옷을 가리키며
"안 흘렸어요." 하며 자랑하는 모습은 분명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느껴진다.
앞치마를 하지 않고 식사하다 보니 때론 세탁물이
많아질 때도 있다.
이해해 주며 지켜봐 주는 같은 동료 복지사들께 감사하다.
희호 씨 젊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벌어지는 모습들이
많은 문제들도 발생한다.
담당 복지사로서 벅찰 때도 있고 하지만 동료 직원들과 함께
희호 씨의 삶에 도움이 되리라 믿어 봅니다.
희호 씨 스스로 해 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져
조금씩 조금씩 성숙한 모습이 되길 기원합니다.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이명이
식사하기 전에 희호 씨가 물티슈를 준비하고 희호 씨가 입가를 닦고 천천히 먹으려 노력하는 그 모습을 인정하고
기다리며 돕는 직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다온빌
첫댓글 희호 씨가 안 흘렸다고 자랑하신 다는 건 희호씨도 자신의 식사에 있어서 많이 집중하고 노력하신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