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이 짙어지는 아우라지에 전등불이 휘황하다.
구절리 물따라 산따라 페달밟아 내려온 레일바이크는
작은 기차에 매달려 다시 오르고
천막 아래 각설이 노래 한번 구성지고 입담 한번 걸쭉하여
할머님들 자리깔고 이슥토록 앉을 기세...
강변따라 능수버들은 휘 늘어지니
물건너 싸리골에서는 한 줄기 바람을 보내준다.
오작교지나 여송정엔 아우라지처녀 홀로 섰고
기다란 뗏목 하나 길떠나려 잔잔한 강물에 누웠다.
물결따라 두엇 길손 건네는 나룻배는 세월인가 네월인가
뱃사공은 한가롭고
향좋은 소나무꺽어 섶다리는 놓였으니
에혀디야 강건너자.
아우라지 너른 모랫벌엔 여름밤의 정취로다
천막치고 자리잡아 아이들은 송천 맑은 물에 발을 담근다.
사람들은 축제라 모이기도 헤이기도 하려니와
아우라지 푸른 물은 예나제나 여일이세...
첫댓글 구절구절 정선에 아름다움과 한폭에 그림으로 묘사 ..!! 가보고 싶네요 정선님
오늘도 아우라지 다녀왔지요. 강바람은 시원하고 여량 동네의 시골운동회도 볼 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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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살면 누구나 감성이 풍부해진다 믿습니다.ㅎ
물맑고 공기 좋은 정선...그림 같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그렇지요. 정선은 어디나 그림같은 곳...
요즘은 지역마다 특성을 살려 축제를 하는데 정선에서는 땟목 축제도 하는가봐요..재밌겠네요...또한번 정선님의 감성이 묻은 아우라지 잘 돌고 갑니다...ㅎㅎㅎ
그렇지요. 축제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 축제도 있나 합니다.ㅎ
정선 가보고 싶은 곳 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지요.
사 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한가로운 정선의 축제 전야,,,,,축제때면 시끌벅적 하겟네요.....
커다란 동네잔치로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막걸리도 주고받고...
정년퇴임후 솟아나는 지혜가 있고, "전원마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이 전원마을로 바글바글 모일 것이라는 이상론을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풍광, 적당한 고독 전원마을의 특성인데, 아우라지 뗏목축제도 즐기면서,
그렇지요. 나이들어 전원에서 생활함은 온갖 풍요를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ㅎ
나 아우라지에 가고 싶소!!!
그리븐 아우라지엔 언제나 가볼꺼나?
생활에 매여서 못가겠네~~
그 생활을 벗는 날까지 아우라지는 기다린다 합니다.ㅎ
고맙다 전해 주시오~~
정선의 거리는 어느 시,군, 거리보다 깨끗하더라구여,,,만나는 사람마다 정선 자랑 많이해여
올 가을엔 아우라지에 다시 가봐야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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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아우라지에서는 뗏목축제가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