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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꼭 한번 쓰고 싶었던 김태균 글을 오늘 씁니다.
평소 제 글을 많이 보아오신 분이라면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김태균이 아쉽다는 글이 아니라 옹호하는 글입니다.
제 글에 동의하시든, 동의하시지 않든 그것은 각자 회원님들의 자유이며
아래 내용에 대한 반론도 누구든, 얼마든 자유롭게 제기하실 수 있지만
혹여 반론을 제기하시더라도, 먼저 아래 글은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균에 대해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3가지 의혹(?)과 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의혹 1. 이제 풀타임 출전이 어려우므로 많은 경기를 쉬어야 한다
김태균은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 했습니다. 하나는 사구에 맞아 생긴 (나이 또는 체력과 관계 없는) 부상, 그리고 또 하나는 복사근(옆구리) 부상이죠. 체력 또는 몸관리 부분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옆구리 부상입니다. 36세 타자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고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면 이 선수의 미래에 대해 불안한 예상을 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으로 보입니다.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김태균의 체력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김태균은 작년에 전경기(144)출장했고, 재작년에도 133경기를 뛰었습니다. 수비를 안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재작년에는 주로 1루수로 출전했죠. 09년 시합 중 넘어져 당한 뇌진탕 부상을 제외하면 지난 14년간 KBO에서 100경기 아래로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몸관리에 실패했거나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해 본 경험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경기에 출전만 하고 그저 그런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닙니다. 작년에는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빙그레+한화 역사상 시즌 최다 타점(136)을 기록했고 300출루로 KBO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작년에 김태균이 기록한 39개의 2루타 역시 빙그레+한화 역사 31년을 통틀어 시즌 최다 기록입니다. (2위는 00이영우의 36개)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193안타도 팀내 통산 최고기록, 108볼넷도 팀내 통산 최고 기록입니다.
물론, 게임수가 144 경기로 늘었고, 로사리오의 분전으로 함께 이익을 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것은 분명하죠. 서건창이 200안타를 찍었지만 게임수가 늘었다는 이유를 대면서 여전히 '이종범의 안타가 역대 1위'라고 우길 수는 없으니까요. 자,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바로 1년 전에 저런 성적을 찍은 선수가 올해 부상을 당했으니 이제 곧바로 노쇠하거나 체력적인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아니면 올해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내년에는 또 언제나 그랫듯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요 참고로 작년 김태균은 .365 .476 .569를 찍었고 올해 2002년 이후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그 성적표가 .340 .413 .545입니다. 주전급 야수들이 평생 한번 기록하기도 어려울 성적과 비슷하네요.
의혹 2. 중요할 때 못 치고 승부가 기운 시점에 똑딱질로 스탯관리를 한다
주자無 : .289 .346 .497
주자有 : .388 .470 .590
득점권 : .398 .515 .582
올해 김태균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번즈처럼 쳤습니다. 그러다 주자가 생기면 (타격 1-2위인) 박건우 김선빈처럼 쳤고, 그 주자가 득점권으로 가면 80년대를 주름잡던 장효조보다 더 잘 쳤죠. 물론 동점타나 역전타를 꼭 쳐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 때 모두 쳐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타자는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를 않죠. 쌍팔년도 오락실 야구 속 사파리 사구구나 그런 게 가능하지, 프로야구에서는 누가 와서 쳐도 그렇게 안 됩니다. 게다가 144경기를 거의 대부분 보는 팬들의 머릿 속에는 당연히 못 친 기억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타자는 최소한 절반 이상 아웃되고, 10번 나와서 4번도 안타를 못 치니까요. 그러니까 아웃된 기억이 많을 수 밖에요.
불과 작년에 역대 팀 최고 타점 신기록을 세운 타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 4할 가까운 타율에 5할 넘는 출루율, 그리고 본인 시즌 기록보다 더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는 타자가 과연 <중요할 때는 못 치는데 승부가 기울었을 때만 의미없이 잘 쳤을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니, 기본적으로 승부 기울었을때 스탯 관리해서 AVG .340을 찍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요. 그러면 KBO 1군에 등록된 150명의 타자들은 왜 그걸 관리하지 않을까요. 혹시 나머지 149명은 전부 팀을 위해 헌신하느라 개인 기록을 까먹었는데 유독 김태균만 인간성이 글러 먹어서 KBO 타자 중 유일하게 스탯을 관리하는 걸까요? 에이, 설마요.
김태균이 15년 동안 KBO에서 1,233타점을 올렸습니다. 김태균보다 더 많은 점수를 소속팀에 선물한 타자는 올해 은퇴한 이승엽, 18년 활약한 양준혁, 그리고 21년간 선수생활을 한 이호준 뿐이죠. 이호준은 김태균보다 499타석, 양준혁은 무려 1600타석 더 들어섰습니다. 저런 선수들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리고 통산타점 4위를 찍은 타자가 정말 중요할 때는 헛방망이만 돌리고 별볼일 없을때만 스탯관리를 했을까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혹 3. 출루 잘하는 건 알지만 장타력이 부족하므로 4번에 어울리지 않는다
김태균은 293개의 홈런을 쳤고 356개의 2루타를 날렸습니다. 통산 장타율은 .534로 심정수-김동주-양준혁보다 높죠. 그들은 모두 과거의 인물이므로 비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이런 비교는 어떻습니까? 김태균의 통산 장타율은 구자욱-나성범보다 높습니다. 달리기도 빨라서 어지간한 타구에는 2루까지 충분히 내달릴만한 호타준족 선수들인데 말입니다.
한가지 체크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자욱이나 나성범은 4번이 아니라 3번이죠. 그러면 김태균도 4번이 아니라 3번을, 혹은 발이 좀 느리니까 5번을 쳐도 좋을겁니다. 출루율이 높으므로 3번에 놓아도 괜찮지만, 주루가 소위 '똥차'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5번에 놓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김태균이 4번을 칠까요. 우리 한번 생각해 봅시다. 장타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타자가 있다면 김태균의 타순을 조정해도 좋았을텐데 왜 굳이 김태균이 4번을 쳤을까요?
홈런 뻥뻥 날리면서 팀 타선을 이끌어 줄 타자가 있는데 김태균이 괜히 과거의 이름값만 가지고 4번 자리를 꿰차고 앉았나요? 아니면 "나는 4번 아니면 경기에 안 나가겠다" 하면서 꼬장이라도 부렸나요? 최진행-김태완-송광민-이성열 다 놔두고 왜 김태균이 4번을 칠까요? 굳이 우리 팀 유니폼 입은 선수 비교해가며 줄 세우기 싫으니 여기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는 좀 확실히 해두고 싶네요. 그게 김태균 책임일까요? 로사리오 와서 4번으로 제 몫 해주니까 김태균이 그 앞뒤에서 아주 잘 했잖아요. 그런 타자가 팀에 없는게 김태균 책임인가요? 김태균보다 장타력 더 좋은 타자가 과연 있을지는 의문인데, 설령 없다고 해도 그건 김태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잘할때 칭찬 받으면 못할때 비판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대치가 크면 아쉬움이 그만큼 더 크고 비판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죠. 연봉 2천만원 받는 유망주라면 실수를 해도 더 감싸고 오냐오냐 해줄 수 있지만 돈 많이 받는 슈퍼스타면 그만큼 싫은 소리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태균 정도의 유명세라면, 그리고 신인 시절부터 팬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아 온 선수라면 그 만큼의 쓴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김태균은 까여야 잘한다>는 농담도 스스럼 없이 하던 게 한화팬이니까요.
하지만 비판을 듣더라도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들어야 합니다. 오늘 못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욕 한바가지 먹고, 이번주 내내 못했으면 일주일치 욕을 실컷 먹으면 되죠. 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가지고 욕을 먹거나, 본인 책임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욕을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내내 잘했고 한달 못했는데, 시즌 내내 별다른 값어치가 없는 것 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는 의미죠.
<임팩트가 없다>는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임팩트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는 WBC 홈런-타점왕, 통산 끝내기홈런 2위, 한국시리즈에서 배영수에게 친 동점홈런, 08홈런왕,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300출루, 86경기 연속 출루...이런 것들이 굉장한 <임팩트>라고 느낍니다만, 저런 기록에도 불구하고 김태균에게서는 임팩트가 안 느껴진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 없습니다. 그거야 말 그대로 <느낌>이니까요. 박병호 이대호에게는 분명하게 느껴지지만 김태균 스타일에서는 안 느껴진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굳이 '느껴라'고 강요하면 안 되겠지요.
<아쉬움이 커서 그런거다.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는 의견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스타일이 있고 교사가 아이들 가르치는 스타일이 있듯, 팬이 선수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스타일도 모두 다를 수 있으니까요.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할 수도 있는거고, <이글스 4번타자>가 가진 무게감을 한층 더 높여주길 바라는 마음에, 지금보다 더 잘하기 바라는 마음에 짐짓 따끔하게 충고하는 것이라면 그 마음 역시 공감합니다. 김태균이 장효조의 정확성에 심정수의 장타력을 더한 역대급 타자인 것은 맞지만, 장타력까지 이승엽처럼 되면 더 좋겠다는 마음은 저도 가져봤으니까요 (다만, 저는 그런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풀타임 출전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런 평가를 받거나, 사실은 여름에 약하지 않은데 여름에는 방망이 실력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거나. 승부처에는 오히려 성적이 올라가는 스타일인데 '중요할 때는 못 친다'는 왜곡된 공격을 받는 것은 합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승엽-박병호에 비해 홈런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사실인데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고, "4번으로 나오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그 비판은 김태균이 아니라 다른 타자들이 들어야죠. 연봉이 많다는 이유로, 팀내 주력 타자라는 이유로 <왜곡된 내용의 비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스탯관리>라는 단어는 애초에 존재조차 하지 않는 허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모든 사람이 <김태균 킹왕짱>이라며 칭송할 필요는 없습니다. 김태균이 1등이라고 우길 필요도 없습니다. 이대호가 1위였던 순간이 있고, 박병호나 최형우가 1위였던 순간이 분명히 있는데 그 시점에 김태균은 (늘 그 언저리에 있었지만) 1위는 분명 아니었으니까요. '무조건 김태균이 최고야!' 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고 사실과도 다릅니다. 게다가 김태균 아니라 김태균 할아버지라도, 이승엽 선동열 커쇼 베이브 루스라도 팬들에게 욕 먹을 수 있죠. (아마 그런 선수들도 많은 욕을 먹었을 거고요) 하지만 욕 먹을 부분에 대해서만 먹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김태균이 어떤 부분에서 욕을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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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구절절이 김태균 장점을 쓸 필요도 없이, 김태균은 그냥 잘하는 선수이죠. 사실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KBO 역사상 탑을 다투는 매우 높은 생산성의 타자입니다. 구태여 이유를 들어서 이런 부분이 낫다 좋다 이럴 필요조차 없는 클래스죠.
다만 김태균이 4번 치는것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생산성 높은 타자이니 만큼 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만큼 4번보다는 3번이 더 어울리지않나 싶네요.
저도 3번 김태균을 원합니다. 그리고 본문에 써놓았듯, 5번이어도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4번을 누가 쳐야 되느냐는 문제는 팀에서 해결 해야겠지요. 매년 외국인으로 돌려막을 수는 없고, 돌려막는 외국인이 늘 로사리오급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역대급 선수를 함께 보고 있음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저평가 되는게 아쉽네요..
괜찮다면 제가 있는 다른 다음카페로 퍼가도 될까요?
네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정성스러운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마 김태균이 다른팀이었다면 한화팬들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부러워했을 타자 가운데 하나였겠지요. 전문가들이 이구동성 최고의 타자라 부르는 선수가 내 응원팀 소속이라 참 좋습니다. 뱀발을 붙이자면, 저는 야구에 대한 지식은 1도 없는 사람이라 잘 몰라서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김태균의 타격폼이 KBO에서 제일 완벽해 보입니다.^*^
저도 김태균의 타격폼을 볼 때마다 감탄할 뿐인 1인입니다. 어떤 때는 이렇게 완벽한 스윙이 가능한가 하고 돌려볼 때도 있지요.
김태균 좋은타자임니다...순리대로가야하는데..이팀에서 그래도 가장 믿고 의지할 선수가 김태균이니 4번에에두는거죠..2~3년전부터 새로운4번타자가 나왔어야하는데..그런국내4번타자를못키운 구단.감독 잘못임니다....김태균의잘못은 없어요..
태균 선수를 비난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만 거꾸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김태균이 우리팀 선수가 아니라 상대팀 타자라면 어떤 느낌이 들지... 저는 상상조차도 하고 싶지 않네요ㄷㄷㄷ
늘 얘기를 하지만 저로서는 김태균이 한화라서 행복할 뿐입니다
열번중 4번을 잘해도 대박인 야구스텟에서.. 열번중 여섯번을 못한것에 더 비난을 먹는게 김태균인것 같네요.. 네번 잘한것 만으로도 엄청난건데..
김태균선수는 좋은선수임은 틀림없습니다.
내년 시즌엔 3번 또는 5번 하는것도 찬성입니다.
의혹2와 과련해서 얼마전 올라온 글에 화가나가서 그럼 데이터를 가지고 비판하라고 답을 달았는데 이제야 좀 나아졌네요..
각자의 느낌에 따라 경기를 보는 것은 자유지만 비난 혹은 비판할때 원색적으로 내지르는 것은 가급적 피했으면 합니다.
피로도를 쌓기 위해 카페에 들어와 글을 읽는 것은 아니니까요..
김태균이그런평가를받는것은 팬들의기대가너무커서그런것일겁니다 또한별명이많은것도 애정이많아서구요 나도가끔은태균이한테욕도하고똑딱이라고하기도하는데 그래도내가제일좋아하는선수이고요
조금이라도 부진한 날이면 스탯관리만 한다고 욕먹는 글 볼때마다 짜증이 났었는데 시즌이 끝난 다음에라도 이런 글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홈런 30개 넘게 쳐줬으면 하는 추가적인 기대가 있을뿐이네요..
김태균이 저런평가를 받는건 결국 한시즌 홈런갯수가 적어서입니다. 한번만 40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어도 그런 말 없었을 겁니다. 그래도 통산홈런수나 장타율이 역대급인데 똑딱이라고하는건 뭘 모르는 소리죠.
결정적일때 잘했던기억 참 많은데 못했을때만 기억나는사람들이 많은가봐요.
혹시 그냥 득점권타율말고 점수차에따른 득점권타율같은 기록은 없나요? 제가 야알못이라..
그런기록있으면 근소한차이에서 득점권타율이 높다는것만 보여준다면 결정적일때 못한다는 오명을 벗을수있지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좋은글잘읽었습니다.
최근 4년(2014~2017) 동안 김태균의 점수차별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0점차 상황 : .355 .485 .533
1점차 이내 : .352 .468 .559
2점차 이내 : .348 .457 .540
3점차 이내 : .340 .454 .533
4점차 이내 : .350 .459 .550
5점차 이상 : .339 .439 .579
점수차가 벌어졌을때 잘쳤다는 얘기는 팩트와 전혀 다릅니다.
동점과 1점차일때 성적이 제일 좋네요
5점차 이상으로 벌어지면 (똑딱질 스탯관리가 아니라) 장타를 늘렸죠
더할나위 없이 효율적인 공격을 한겁니다.
2사 득점권에서는 .350 .527 .575로 여전한 집중력을 보였고
CL & Late상황에 .314 .431 .502로 좀 아쉬운데, 저 상황은 대부분 각 구단 필승조+마무리를 상대했겠죠
참고로 스탯티즈 사이트(카페 대문에 링크되어 았습니다)에 방문하시면 2사 득점권, 7회 이후 3점차 이내 상황, 점수차별 기록 같은 것들을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시즌 기록은 상황별 누적 타수가 많지 않아 통계로서의 신빙성을 갖기는 좀 무리가 있겠네요.
@1번선발 아름답다 이건 뭐 타석에서 손으로 던져야 나올법한 스텟이네요
@1번선발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런아름다운 숫자를 가진선수가 또있을까 싶네요.
영결 100퍼 선수를 기록으로가 아닌 느낌으로 까시는분들 보면 참.. 스텟관리라는 말 부터 없어져야함 말이 되나 스텟관리
kbo에서 타자가 타석에 섰을 때 김태균만큼 믿음직스러운 선수가 또 있을까요? 그가 나이를 먹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관리잘해서 오래도록 타석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승엽 김태균 같은 타자들이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타순은 3번이나 5번이 좋을것 같은데 확실한 4번이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ㅠㅠ
보통 선수들한테는 10번 중 3번 잘하면 우와 하지만, '김태균'이기에 10번 중 6번 못하는걸 욕하게 됩니다.
저 역시 김태균 선수를 너무 좋아하고 대단한 선수임을 알기에, 팀 성적이 바닥인걸 대표선수한테 더 욕하게 되네요.
김태균 선수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데이터갖고 얘기해도 우기는 사람들은 방법없죠.
김태균 은퇴전에 우승하는거 꼭 보고싶습니다.
김태균처럼 한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선수가 있나 싶습니다.
1선발님 의견에 100%로 공감합니다^^
김태균에게 욕을 하건 비판을 하건 그건 개인적인 자유이니까 뭐라고 할이유는 없죠 하지만 스탯관리다등의 이유로 한선수 그것도 한팀의 프랜차이즈이자 레전드급선수를 깍아내려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관점에서 기대치는 분명다르겠지만 이런스탯을 장기간 꾸준하게 유지하는 선수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한다는것 자체가
슬픈일이죠
김태균 버리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그러면 제일 좋아하는건 나머지 구단 감독들이죠.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 끌리는거랑 비슷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백번 잘해주다가 한번 실수하면 서운한데 계속 못하다가 어쩌다 잘해주면 좋아하죠. 그걸 임팩트라고 표현하구요.
김태균까=야알못=한화뉴비팬or비한화팬
인증입니다. 당최 데이터를 보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