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2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20장 14절 - 26절 - 복음을 통해 죄의 뿌리를 제거하고 생명을 누림으로 구원의 역사를 증거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은 늘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합니다.
그렇지만 육신의 연약함과 헛된 욕망은 기대와 소망을 낙심과 절망으로 이끌어 갑니다.
허락하신 새로운 하루가 주를 향한 소망으로 가득한 날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에 익숙한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과 깊이 교제하는 삶이 쉬운 일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허락하신 그 길을 걸어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 없이는 한 발도 나아갈 수 없기에 날마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참 기쁨을 얻고 누리며 주와 함께 걷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4 세바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다녀서 아벨과 벧마아가와 베림 온 땅에 이르니 그 무리도 다 모여 그를 따르더라
15 이에 그들이 벧마아가 아벨로 가서 세바를 에우고 그 성읍을 향한 지역 언덕 위에 토성을 쌓고 요압과 함께 한 모든 백성이 성벽을 쳐서 헐고자 하더니
16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쳐 이르되 들을지어다 들을지어다 청하건대 너희는 요압에게 이르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라 내가 네게 말하려 하노라 한다 하라
17 요압이 그 여인에게 가까이 가니 여인이 이르되 당신이 요압이니이까 하니 대답하되 그러하다 하니라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하니 대답하되 내가 들으리라 하니라
18 여인이 말하여 이르되 옛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 가서 물을 것이라 하고 그 일을 끝내었나이다
19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 하니
20 요압이 대답하여 이르되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삼키거나 멸하거나 하려 함이 아니니
21 그 일이 그러한 것이 아니니라 에브라임 산지 사람 비그리의 아들 그의 이름을 세바라 하는 자가 손을 들어 왕 다윗을 대적하였나니 너희가 그만 내주면 내가 이 성벽에서 떠나가리라 하니라 여인이 요압에게 이르되 그의 머리를 성벽에서 당신에게 내어던지리이다 하고
22 이에 여인이 그의 지혜를 가지고 모든 백성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진지라 이에 요압이 나팔을 불매 무리가 흩어져 성읍에서 물러나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고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왕에게 나아가니라
다윗의 관리들
23 요압은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되고
24 아도람은 감역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25 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고
26 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대신이 되니라
본문 해설
다윗에게 반기를 둔 세바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다니면서 아벨과 벧마아가와 베림 온 땅에서 사람들을 모았고 무리들이 다 모여서 그를 따르게 된다.
이에 요압과 군사들은 벧마아가 아벨로 가서 세바가 있는 성읍을 둘러쌓고 토성을 쌓아서 성벽을 쳐서 헐고자 준비하게 된다.
이때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치면서 요압이 가까이 오기를 요청한다.
이에 요압은 그 여인에게 가까이 가서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여인은 옛 사람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가서 물을 것이라 하고 그 일을 끝내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요압이 무너뜨리려는 아벨성에는 난제를 해결할 지혜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그 여인은 자신은 이스라엘의 화평을 위하며 충성된 자 중 하나로써 요압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와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는 이유를 묻게 된다.
이에 요압은 자신은 일부러 성읍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면서 에브라임 산지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다윗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켰기에 그를 잡으려고 왔음을 밝힌다.
그래서 성읍의 사람들이 세바를 내주면 자신들은 이 성읍에서 떠날 것을 제시한다.
이에 여인은 세바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성벽에서 요압에게 던져줄 것을 맹세하게 된다.
여인은 이 사실을 모든 백성에게 알리고 성읍의 백성들은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졌으며 요압은 세바의 죽음을 확인 하고 나팔을 불어 성읍에서 물러나 돌아가게 된다.
이로써 세바의 반란은 진압되었으며 아벨 성읍도 무너지지 않고 평화를 얻게 된다.
반란이 진압되고나자 다윗은 행정조직을 정비하게 되었는데 요압은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었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된다.
아도람은 감역관(당시 파괴된 성읍의 재건을 담당)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다윗의 비서실장과 같은 지위) 되었고 스와는 서기관(역사 기록과 국고 담당)이 되었다.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어 섬겼고 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대신이 된다.
이러한 다윗의 행정조직의 특징은 과거 아들들을 중심으로 세웠던 조직을 바꾸어 각 지파의 뛰어난 자들을 요직에 세웠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에게 위협적이고 말을 듣지 않았던 요압을 제어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타협안으로 요압을 군대장관으로 세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세바는 다윗에 대해 반기를 들고 세력을 모아 아벨 성에 모이게 되었지만 신속하게 움직인 요압에 의해 아벨 성에 갇히게 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세바의 도전은 다윗에 대한 도전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 되었기에 그의 계획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으며 죽음으로 끝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아벨 성의 한 지혜로운 여인을 등장시키셨고 세상의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인을 통해 무너지게 될 성읍이 무너지지 않고 보존하게 만드신다.
이는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1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고전1:26~31)
성읍을 구원한 여인의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복음의 역설적인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여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세상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자를 들어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등장시키시고 사용하시며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하셨다.
구약의 사사들 대부분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던 사람으로 왼손잡이 에훗을 비롯해 겁쟁이 기드온과 여인이었던 사사 드보라도 이와 같은 인물이었다.
또한 신약에서 예수님의 제자 대부분은 어부였고 세리도 있었으며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을 드러내는 복음의 특징을 본문의 사건이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복음은 죄를 드러내고 제거함으로써 하나님의 생명을 얻고 누리게 되는 것처럼 성읍에 있던 세바를 제거함으로써 성읍 전체가 평화를 얻고 생명을 누리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사건을 통해서도 여전히 복음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가르치시는 손길은 성경의 많은 사건을 통해 증거 되고 있는 것이다.
세바의 사건을 마무리한 다윗은 나라의 조직을 개편하는 일을 단행하는데 과거에는 아들들이 중요한 요직에 오르는 모습을 가졌지만 이제는 각 사람의 공로를 따라 요직에 배치한다.
그러나 다윗은 요압이 다윗의 명령을 어기고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처벌하지 못하고 군대 장관으로 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요압이 가지고 있던 세력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다윗 스스로도 밧세바의 일과 암몬과 압살롬의 일로 인해 떳떳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임을 보여주고 잇다.
결국 죄의 결과로 얻게 된 연약함과 죄의 열매는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큰 장애가 되었고 걸림돌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와 과정을 사람들의 인생 사건을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내시고 인생의 모습을 통해 교훈하시며 복음의 진리를 깨닫도록 인도하신다.
그리고 사람은 주의 교훈을 통해 구원의 진리를 알게 됨으로써 스스로 겸손한 자세를 가지게 되며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순종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결국 복음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자신을 낮추는 삶의 모습이 성도가 세상을 사는 모습임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이다.
복음은 모든 말씀의 중심이며 성도가 복음을 발견하고 자신의 모습을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살아갈 힘을 얻게 됨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안에 세바와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자 하는 죄의 쓴 뿌리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발견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이 생명을 얻고 누리는 과정이 될 수 있으며 이 일을 위해 복음의 지혜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복음을 선포하며 내 안에 죄의 쓴 뿌리를 잘라내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의 삶 가운데에도 동일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바와 같은 죄의 세력이 나의 삶을 무너뜨리고 주의 심판으로 향하게 만드는 모습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은 복음의 지혜를 통해 죄를 분별하고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는 것이고 주 안에서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도 여전히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시고 그 진리를 따라 살도록 인도하시는 은혜가 참으로 크고 놀라운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복음에 더욱 연합하는 자 되게 하시고 날마다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스스로의 결단으로 겸손해 지거나 주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복음 앞에 나 지신의 비참함을 날마다 깨달음으로 겸손한 자가 되게 하시고 주님이 베푸신 은혜의 깊고 넓으심을 알고 그 사랑에 감사하여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복음으로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