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을 끝으로 이승엽, 이호준이 은퇴를 하면서,
타자 통산기록의 여러 부문에서 김태균 위에 있는 현역선수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부터 김태균이 기록을 쌓으면 순위는 위로 올라갈 일이 많을텐데요.
올해 36세, 5년정도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은퇴시점에서 어디까지 위치할 수 있을지 대략 계산해 보고자 합니다.
*경기수
1위 양준혁 : 2135
정성훈 : 2135
3위 김민재 : 2111
4위 전준호 : 2091
7위 이진영 : 2049
12위 박한이 : 1983
16위 박용택 : 1941
19위 이범호 : 1881
24위 김태균 : 1747
김태균이 5년간 시즌당 80경기씩만 뛰어도 2147경기, 지금 1위 양준혁의 기록은 넘습니다.
정성훈, 이진영, 박한이, 박용택, 이범호가 몇년을 뛸지 변수인데,
박용택 정도를 빼고는 부상과 팀내 경쟁에서 열세죠.
24위인 순위가 쭉 위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득점
1위 이승엽 : 1355
2위 양준혁 : 1299
3위 전준호 : 1171
4위 박한이 : 1158
5위 박용택 : 1129
10위 정성훈 : 1028
13위 정근우 : 949
15위 이진영 : 939
16위 김태균 : 938
17위 김주찬 : 916
김태균은 15시즌동안 938득점으로 시즌평균 62득점 정도.
맥시멈 300득점 추가하면 3위까지는 올라갈텐데,
발도 느리고, 경쟁자가 많아 그렇게 높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타
1위 양준혁 : 2318
2위 박용택 : 2225
3위 이승엽 : 2156
4위 정성훈 : 2105
6위 박한이 : 2058
9위 이진영 : 2035
11위 김태균 : 1949
김태균의 시즌평균 안타는 130안타. (올해 94경기 121안타 기록)
5시즌이면 650안타 추가해 2600안타까지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안되더라도 양준혁 기록은 넘을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역시 박용택의 안타생산이 언제까지 계속될지가 순위에 있어 변수네요.
*홈런
1위 이승엽 : 467
2위 양준혁 : 351
8위 이범호 : 308
10위 김태균 : 293
홈런을 못친다고 잘못된 비판을 받는 김태균인데,
50개만 더 쳐도 2위 양준혁과 비슷해집니다.
2위 경쟁할만한 선수도 이범호 정도입니다.
*루타
1위 이승엽 : 4077
2위 양준혁 : 3879
3위 박용택 : 3275
4위 이호준 : 3271
5위 김태균 : 3200
1위 이승엽과는 877루타 차이.
김태균의 시즌평균 루타수는 213루타, 2017시즌 94경기 194루타.
5년이면 이승엽을 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박용택의 페이스에 따라 최고 높은 자리는 안될 수도 있겠네요.
*타점
1위 이승엽 : 1498
2위 양준혁 : 1389
3위 이호준 : 1265
4위 김태균 : 1233
별다른 경쟁자가 없죠. 밑으로도 크게 없습니다.
시즌평균 82타점, 올해 94경기 76타점.
이승엽 넘어 1위까지 갈 가능성이 가장 큰 부문입니다.
*볼넷
1위 양준혁 : 1278
2위 장성호 : 1101
3위 김태균 : 1044
4위 박한이 : 976
역시 별다른 경쟁자가 없습니다.
시즌평균 69볼넷, 올해 94경기 43볼넷.
5시즌동안 250볼넷이면 역대 최다 볼넷 기록자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타율(국내)
1위 구자욱 : .332
2위 장효조 : .331
3위 김태균 : .325
손아섭 : .325
구자욱 페이스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고, 손아섭이 치고올라올 수는 있지만,
팬심으로 장효조를 넘어 1위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체 1위 테임즈 .349)
*출루율
1위 테임즈 : .451
2위 호 세 : .437
3위 김태균 : .430
4위 장효조 : .427
5위 양준혁 : .421
국내 1위죠. 잘 유지해서, 호세 넘었으면 합니다.
*OPS
1위 테임즈 : 1.172
2위 호 세 : 1.023
3위 우 즈 : .967
4위 김태균 : .963
5위 이승엽 : .960
테임즈, 호세는 무리겠지만 국내 1위, 전체 3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김태균이 5년을 못뛸수도 있고, 더 뛸수도 있습니다.
부상이나 급격한 페이스 하락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관리가 워낙 뛰어난 선수인만큼,
그리고 36세에 여전히 기록이 좋은 선수인만큼,
많은 기록을 기대하게 합니다.
양준혁이나 이승엽이 통산 타자 기록을 1위를 많이 갖고 있고,
사실 그들은 타팀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 많은데,
김태균이 타팀뿐만 아니라 우리팀 팬들에게도 평가를 박하게 받는게 아쉽습니다.
야구선수의 기록은 영원히 남습니다.
자기관리 잘해서 위대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순위 많이 올려 놓아도 김태균은 임팩트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찬스에 약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늘 계실 것 같네요. 이미 많은 임팩트를 쌓았는데 말입니다.
일본가기전에는 좀 덜했던거 같은데 김석류랑 결혼후부터 비난이 더 심해진 기분이. 하긴 뭐 까고싶으면 기록을 들이밀어도 까니까요. 롱런해서 1위에 이름 많이 올리길
정말 이글스의 레전드가 아닌 KBO의 레전드인데 왜 실력으로 욕먹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팀성적이 10년째 안좋아서 욕먹는 부분도 있을것 같은데 하위권팀에서 뛰는 선수가 사실 더 속상하죠
결국 야구는 숫자가 말해줍니다. 지금 정민철과 이대진을 라이벌이라 안하는것처럼. 또 송진우가 대투수인것처럼. 김태균도 통산기록 1위를 한다면 은퇴후 평가는 달라질것이라 봅니다.